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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제72회 제3호 본회의(2022.09.06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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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5분자유발언


1. 시정에 관한 질문

(10시13분)

홍성각 의원  안녕하십니까? 홍성각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이범석 시장님께 청주시청 본관 건물 존치 여부와 청주병원 이전에 관한 몇 가지 주요한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2018년 11월 시청사건립특별위원회에서 시청 본관의 건물을 존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결정이 있기 전인 2018년 10월 중순에 문화재청 담당자가 이 특별위원회에서 청주시가 본관 건물을 문화재로 등록하지 않으면 문화재청 직권으로 문화재 등록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 말은 철거를 한다고 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한다면 문화재청은 이 특별위원회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등록문화재로 직권 등록할 테니 그리 알고 존치 결정을 하라는 압력을 가한 것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문화재청 공무원 몇 사람의 뜻대로 할 것이면 무엇하러 특별위원회를 개최하였습니까? 본관 건물의 1층 로비 천장을 보면 일제 욱일기 형상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는 이미 여러 매스컴 등에 보도되었습니다. 그 형상이 참이든 거짓이든 사람들이 본관의 천장을 볼 때마다 일제의 굴욕적인 시절을 떠올린다면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입니까? 우리는 오욕적인 역사의 그림자를 밟고 살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일제에 대한 굴욕적인 역사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는 1939년에 준공된 청와대 구 본관이던 조선총독 관저를 대한민국 국민 자존심의 회복 차원에서 철거하여 국민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셨습니다. 1995년 조선총독부로 쓰던 중앙청도 폭파하여 철거를 해서 일제의 그림자를 지워 버렸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국민들은 얼마나 기뻐했습니까? 화면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한 사회의 리더는 그 사회의 구성원들을 기뻐하는 일 그런 것을 찾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국민의 아픈 마음을 치유함은 리더에게도 커다란 보람이겠지요. 본 의원이 본관 건물 존치에 대한 결론을 재고해 달라는 것에 대하여는 지난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5분발언을 통해서 전 시장께 간곡히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2021년 10월 말경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과 관련하여 행정안전부에서 사업비 과다, 면적 초과 등의 이유로 청사 신축을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아 현재까지 착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사업비가 과다함은 물론 본관 건물을 존치한 채로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당초에 계상된 2,000억 원의 예산보다 751억이나 증액된 2,751억이고 현재는 3,000억이 넘으니 이 얼마나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입니까? 본 의원의 생각은 문화재적 가치가 없는 본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하 사오 층의 주차장 넣고, 앞부분은 정원으로 잘 꾸며서 시민들께 쉼터로 제공하고. 앞으로 100년 이상 갈 시청을 멋지게 건축하여 주차장 문제도 해결하고, 혈세의 낭비도 막고, 누가 봐도 부러워하는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본관을 살펴보면 안전진단에서도 D등급을 받아 보수비용만 약 34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매년 유지비용은 또 얼마나 들겠습니까? 모두가 아시는 바와 같이 시청 본관은 1965년에 3층으로 건축하여 1983년에 4층으로 증축되었고, 그 후 수차례의 내부 공사로 누더기가 되었으며, 컴퓨터 시대를 맞이하여 거기에 걸맞은 케이블 공사 등을 거쳤으며, 또한 2018년과 2019년에 두 차례의 대대적인 내부 공사를 통하여 최근까지 사용해 왔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1965년의 겉모습만 간직한 껍데기만 남은 것뿐인데 이것조차도 1983년에 증축한 4층은 철거하고 처음에 건축한 1965년의 3층만을 보존한다는 것으로 최근에는 그냥 4층으로 존치하겠다느니 하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며 ‘왜?’ 문화재로 보존되어야 한다는 근거도 없이 그냥 문화재로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만 있습니다. 청주시청 본관 건물이 왜 문화재로 지정되어야 하는지 궁금하여 제가 청주시청 직원과 함께 문화재청을 직접 찾아가서 담당 과장과 사무관 등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청주시청 본관이 문화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 주장하게 되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겨우 한다는 말이 풍납토성을 비교하길래 제가 “축성된 지 1,900년이 지난 서울 풍납동 토성과 50여 년 전에 지어진 청주시청 시멘트 건물을 비교하느냐?”라고 하면서 “차라리 거북선과 비교하지 그러느냐?”라고 하니 머뭇거리고 답을 못 하더라고요. 그리고 청주에 돌아와서 본관 시장실에서 전 시장님을 만나 “본관 건물에 대하여 문화재로 생각하시느냐?”라고 물었더니 “문화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을 들었고. “그렇다면 시장님께서 직접 문화재청장을 만나 ‘서희의 담판’을 지으심이 어떠냐?”라고 권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 시장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본 의원이 제안드린 사항은 모두 무시하고 국제 설계 공모 등을 통하여 지금까지 100억 원에 가까운 세금을 낭비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세월을 원망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아쉬움이 크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만큼 리더의 빛나는 결정은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의 본관 건물은 그저 1965년에 지어진 오래된 시멘트 건물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 건물이 문화재라면 청주시 내에 있는 오래된 건물은 모두 문화재로 지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전국에 수십만 채가 문화재여야 할 것입니다. 요즈음 청와대 안에 있던 일제 굴욕의 시대에 조선총독부 관저로 쓰이고 그 후에는 경무대로 쓰였던 건물을 모형이라도 복원하겠다고 하니 많은 국회의원들과 국민들이 걱정하며 반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일본이라는 말만 나와도 그에 대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범석 시장님께 질문하겠습니다. 첫째, 이 시정질문 모두에서 말씀드린 청주병원 이전에 관한 진행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1965년에 건축된 시멘트 건물이 역사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셋째, 시청 본관 건물이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넷째,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최단 시간에 철거함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시장님께서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 청주시장에 출마하여 상대 당의 시장 후보와 티브이 토론하는 과정에서 그 후보도 청주시장이 되면 청주시청 본관은 철거를 하겠다고 한 거로 기억됩니다. 화면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이렇게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 본관 철거는 하루라도 빨리 철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난 두 번의 5분발언에서 ‘이성계 장군은 위화도회군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는데 이 결단이 참으로 부럽습니다.’라는 말씀과 앞에서도 언급한 ‘서희의 담판’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청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 시장님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 장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시정에 관한 질문을 마치겠습니다.


○의장 김병국홍성각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어서 이범석 시장님 나오셔서 질문에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성각 의원  제가 2021년 11월 22일 5분발언에서 시청 청사를 철거해야 하는데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한 후 어느 분께서 저와 시민단체의 토론을 중재하겠다고 일정을 잡아 달라는 연락이 왔었습니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시청 본관 청사가 이념이 있습니까? 왜 시민을 이념으로 편 갈라 갈등을 부추기려고 합니까?”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범석 시장님과 상대 출마자인 분을 이 시정질문에서 왜 거론했느냐?’라고 저에게 물으신다면 ‘이범석 시장님과 시민단체 리더 출신인 이 두 분과 전 시장님이었던 분도 생각하시는 것이 옳은 판단을 하시고 계시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시장을 하신 분께서도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문화재가 아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행동은 본인이 ‘문화재도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건물을 존치한 채로 전 세계로 설계 공모를 하여 진행을 시켜서 100억 원에 가까운 세금을 낭비했습니다. 리더 한 사람의 앞뒤가 맞지 않는 업무 처리는 시민들께 많은 혼란을 줌은 물론 엄청난 세금의 낭비도 초래한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가 지켜보았습니다. 더 이상 이념이 없는 건물에 현재 4개 층이지만 1983년에 증축한 4층 부분은 철거하고 3개 층만 남겨서 존치한다는 이상한 결정에 최근에는 그냥 4층으로 존치하겠다느니 하는데 이렇게 존치에만 목표를 두고 움직이려니 갈피를 잡지 못하고, 3층이랬다가 4층이랬다가 하는 것이 무슨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가. 또한, 50여 년 동안 내부 수리를 수없이 해서 껍데기만 남은 시청 본관 건물을 하루속히 철거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좌측 상단에 있는 번호가 1번, 우측 상단이 2번, 밑에 욱일기가 3번, 그 옆에가 4번입니다.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1번은 현관의 천장이고, 2번이 천장의 빗살에 붉은색을 칠해 본 것입니다. 3번이 욱일기입니다. 4번은 1번의 빗살과 원 모양에 붉은색을 칠한 것입니다. 1번부터 3번은 매스컴에 보도된 내용이고, 이를 참고로 4번을 더해 본 것입니다. 이 사진 3번과 4번의 모양이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경복궁이 ‘문화재네, 문화재가 아니네.’ 하는 논쟁이 있습니까? 석가탑, 다보탑이 이런 논쟁이 있습니까? 그런 것이 문화재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런 논쟁을 하는 자체가 문화재로서 가치가 없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이 시정질문에 티브이 토론 영상을 무료로 사용하게 해주신 방송국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장님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김병국홍성각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홍성각 의원님의 시정질문에 대한 보충질문 하실 다른 의원 계십니까?

  (응답하는 의원 없자)

질문하실 의원이 안 계시므로 홍성각 의원님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은 박승찬 의원님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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