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청주시의회(2023년도제2차정례회)
청주시의회사무국
2023년 11월 30일(목) 10시00분
- 의사일정 (제2차 본회의)
- 1. 2023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제안설명의 건
- 2. 시정에 관한 질문의 건
- 3. 휴회의 건
(10시01분 개의)
○의장 김병국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83회 청주시의회(2023년도제2차정례회) 제2차 본회의 개의를 선포합니다.
o 5분자유발언
○의장 김병국 의안 상정에 앞서 5분자유발언을 신청하신 네 분 의원님께 발언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정재우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재우 의원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김병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과 이범석 시장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창읍 선거구 행정문화위원회 정재우 의원입니다. 현재 세계는 빈대와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각지에서 빈대가 잇따라 출현하며 확산됐고, 결국 청주시까지 번졌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상당구와 흥덕구 소재 가정집 2곳, 엊그제인 28일엔 서원구 1곳 등 총 3건의 빈대가 연이어 출현하며, 빈대믹의 위협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빈대는 흡혈곤충입니다. 물리면 가려움증과 피부감염을 유발할 수 있고, 굶어도 최대 1년을 버틸 수 있는 생존력에, 일생에 약 200여 개의 알을 이삼일 간격으로 산란하는 등 번식력이 뛰어나 박멸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10월부터 빈대 사태가 퍼지자 지자체들은 앞다투어 조치에 나섰습니다. 청주시도 나름의 노력을 해왔기에 이를 점검해 봤습니다. 먼저 10월 23일 관내 고등학교와 요양시설 등에 방역을 강화하고 예방법을 숙지하라는 협조 요청을 보냈습니다. 이후 11월 9일 빈대대응대책본부를 구성했고, 13일부터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이 이루어졌습니다. 23일부터는 빈대 발생 가구에 방문하여 방제 방법 및 소독업소를 안내하고 빈대 정보집을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청주시의 대응을 보면 특이점이 존재합니다. 빈대 발생 가구를 포함하여 한 번의 물리적인 방역이나 소독 없이 협조 요청, 단순 점검, 예방법 안내와 자료 전달로만 대응이 이루어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방역 및 소독을 하고자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빈대 정보집에 따르면 빈대가 발생할 경우 스팀 고열을 통한 물리적 방제, 살충제 처리를 통한 화학적 방제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적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청주시빈대대응대책반의 4개 보건소에는 스팀기를 1대도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빈대 살충제 역시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추후 구비한다지만 너무 늦었을뿐더러 시점도 구체화되지 않았기에 37명이나 구성된 빈대대응대책반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이에 하루빨리 보다 실질적인 빈대 방역을 통해 청주시민의 안전을 지켜 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제안드립니다. 먼저 빈대대응대책반의 조직 재편이 필요합니다. 현재 빈대대응대책반은 반장인 상당보건소장이 주축이 되어 하부에 상당ㆍ서원ㆍ흥덕ㆍ청원보건소 등이 조직되어 있습니다. 이에 즉각적인 예산 확보 및 집행부터 각종 실ㆍ국 등이 연계된 총괄적인 방역을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빈대 출현이 없었던 화성시와 여타 군 단위 등도 부시장 혹은 부군수가 대책본부장으로서 각 부서가 유기적으로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청주시 역시 부시장 등 총괄책임자를 선임하여 대책본부를 재편한 이후 유기적이고 총괄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단순 점검 및 안내와 자료 전달 수준에서 나아가 실질적인 소독 그리고 예방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신속하게 예비비를 투입하여 빈대 방제에 핵심적인 스팀기와 살충제 등을 구비하여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동대문구처럼 지자체 차원에서 전문 소독업체와 계약하여 소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등 외부 자원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끝으로 청주시빈대신고센터를 구축하여 운영해야 합니다. 빈대에 대한 즉각적인 신고 접수와 방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여러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도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청주시도 조속히 운영을 시작해 시민들께 적극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빈 데 없는 방역 시스템을 마련하여 빈대 없는 안전한 청주시로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이상으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김병국 정재우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홍순철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순철 의원 환경위원회 홍순철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병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과 이범석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기관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올해 4월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를 청주시민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도시 청주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발언을 했습니다. 오늘 그것의 연장선으로 실질적으로 어떤 제도들을 도입하고 또 실행시킬 수 있을까를 동료의원 그리고 집행기관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 보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한 아이를 키우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국가적 위기인 저출산ㆍ고령화, 지방 소멸과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타 지자체에서는 여러 가지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올해 9월부터 시행된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사업은 영아를 키우는 가정에서 조부모가 영아를 돌보는 경우 아이 1명당 월 30만 원 지원 또는 서울시에서 지정한 민간기관의 육아도우미 서비스 이용 시 돌봄 이용권을 지원하여 가정의 양육 부담과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서는 일하는 부모의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제 사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로 독일에서는 제한적이지만 일하는 조부모가 부모의 육아휴직을 대신 쓸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북 군산시에서는 행안부 공모 사업을 통해 주민자치센터를 리모델링하여 지역주민 공동 돌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전북 군산시 온마을이 함께 키우는 다가치 키움센터’ 사업을 추진하여 마을 어르신들과 주민자치위원회 연계를 통한 마을 공동 돌봄 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남 진도군은 임신ㆍ출산ㆍ양육 통합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같이 이미 여러 지자체가 공동 돌봄 체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영유아 수가 많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동 돌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비용을 지원한다거나 부모들이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경력단절 최소화를 넘어 경력단절 해소와 맞춤형 지원 정책에 대한 고민 등 과감한 정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등ㆍ하원을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부모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 의원은 어린이집 원장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충과 함께 30여 년간 보육 현장에 있었기에 그 절박함에 대해 더욱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중 변하지 않는 어려움은 바로 부모의 출퇴근 시간과 아이의 등ㆍ하원 시간을 맞추는 것입니다. 부모들에게 당장 이러한 문제만 해결되더라도 육아가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파격적인 시도는 필수불가결한 상황입니다. 청주시의 2030세대가 본인들의 가정을 꾸리고 아이와 함께인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앞서 열거한 제도들을 넘어설 수 있게 우리 기성세대들을 포함한 청주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집안에 아이가 없는 것은 지구에 태양이 없는 것과 같다.’라는 영국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한 가정에 어린이가 없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우리의 미래를 키워 내고 계신 이 시대의 부모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저도 우리 청주시민 모두가 아이와 함께인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한 사람의 청주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이 살고 싶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은 우리 의회와 집행기관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청주시가 지속될 수 있게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주시민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청주시가 필요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김병국 홍순철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송병호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송병호 의원 존경하는 87만 청주시민 여러분, 김병국 의장님 그리고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이범석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복지교육위원회 송병호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청주시의 교통약자를 위한 도로 개선을 제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기본적으로 도시는 모든 구성원들을 배려하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도시는 만들어질 때부터 도시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성별, 연령, 신체적 조건 등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추진되어 온 경향이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길을 이용하고 계십니까?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A는 복지교육위원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중에 저희가 자주 접했던 도로 일부의 사진이고, B는 청주시청 임시청사 주변의 도로 사진입니다. 눈으로 확인하신 것처럼 뉴욕과 워싱턴 대부분의 도로들은 경사구간 전반을 완만하게 처리하여 노약자는 물론 휠체어를 이용하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까지도 보행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청주시의 도로는 큰 도로변은 완만하게 처리된 곳이 있지만 교통약자들이 늘 다녀야 하는 일반도로는 도로턱도 둘쑥날쑥, 폭도 좁고 경사가 완만하지 못한 경우가 많이 목격됩니다. 최근 도시에 관한 관점은 지속 가능 도시, 평등 도시, 안전 도시, 스마트(smart) 성장 도시 구축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도시 모델을 만들어 내면서 주민의 다양성과 차이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더불어 도시 공간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사람 중심의 도시 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각 지자체별로 시민친화형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접근 방식이 도시정책의 성별 격차를 줄이는 여성친화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여성친화도시라고 해서 여성만을 위한 도시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여성친화도시에서의 여성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상징적 의미로 여성에게 편리하고, 유쾌하고, 안전한 도시가 된다면 그 도시는 노약자, 장애인은 물론 남성에게도 공간친화적인 도시라는 것입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남는 예산을 도로 재포장이나 보도블록 정비에 쓰고 있다는 시민들의 쓴소리를 여러분들도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그만큼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청주시의 정책이 엇박자가 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묻고 싶습니다. ’23년 10월 기준 청주시에 거주하는 전체 장애인 4만여 명 중 보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장애인 인구가 전체 장애인 인구의 15프로이며, 청주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3만여 명으로 고령화율은 15.6프로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이제 곧 맞이할 초고령화 시대까지 대비해야 합니다. 보행 편의는 모두가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로써 다수의 편의를 위해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 권익을 제대로 누릴 수 없는 교통약자들을 위한 불편함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선도형 여성친화도시 청주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도로환경을 적극 개선하고 또는 새로운 도로를 설계할 때 위와 같은 보행약자들의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 어려움에 공감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 경험할 수 있는 어려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제도적 장치와 시스템 마련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주시가 기획하는 다양한 공간 조성 계획 시 보행약자에 대한 고민을 한 번 더 해주시고, 시민친화적 공간 구성에 좀 더 애써 주시기를 당부드리면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김병국 송병호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홍성각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성각 의원 안녕하십니까? 환경위원회 위원장 홍성각입니다. 발언 기회를 주신 김병국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범석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심에 존경을 표합니다. 저는 오늘 청주시 휴암동 소각장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지급되는 돈의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곳은 철옹성입니다. 본 의원이 지난 6월 28일 소각장에서 줄줄 새는 세금을 막아 달라고 시정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소각장 감시원이 월 500만 원 정도 받아 가는 것과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소각장 주변 해당 가구들은 올해 가구당 1,700만 원 정도씩 총 22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갔고, 작년 기준으로 1,670만 원 정도를 받아 갔는데 그 영수증을 보면 가관입니다. 사진을 보겠습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이는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기라는 세탁기입니다. 가격이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650만 원의 영수증을 제출했습니다. 티브이는 75인치를 570만 원에 사고, 다음 해에는 80인치를 800만 원에 또 산 것으로 영수증이 제출되어 있습니다. 무슨 티브이길래 전년에 사고 다음 해에 또 삽니까? 복마전입니다. 첨부되어 온 영수증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확인 절차를 거쳐서 지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돈부터 지급하고 다음 해에 영수증을 받으니 첨부되어 온 영수증이 맞는지 안 맞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 구매했다고 한 실물과 대조했나요? 서류를 받아 놓으면 그냥 창고에 방치하지 않았나요? 사진을 보겠습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이 가구는 임차인에게 세를 줬나 봅니다. 임대인은 보시는 바와 같이 상당구에 거주합니다. 상당구에 거주하는 사람이 소각장에서 나오는 다이옥신 등 배출가스에 노출되어 있나요? 이런 영수증 첨부가 이들 가구뿐이겠습니까? 제가 50분 발언을 해도 다 말씀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자세한 것은 생략하고 이야기를 전환하겠습니다. 세금을 주민에게 지급하는 사유는 다이옥신으로부터의 피해가 크다는 것이 가장 큰 사유일 것입니다. 또 사진을 보겠습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이 사진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약 1년 동안 총 8회 휴암동 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량을 측정한 결과치로 시설관리공단에서 얼마 전에 행정사무감사의 자료로 제출한 내용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0.0, 0.002, 0.0, 0.0, 0.0, 0.0, 0.0, 0.0으로 그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다이옥신 피해가 없음을 나타내는 자료입니다. 피해가 없는데 왜 세금을 퍼 줍니까? 참고로 프랑스는 파리시 내 한복판에 소각장이 있는데 그 주위 주민들에게 얼마나 주느냐고 물었더니 지원금을 한 푼도 안 준다고 합니다. 세금 무서운 줄 알아야 합니다. 세금 무서운 줄 모르고 공짜와 같은 달콤함에 빠져든다면 이를 끊어 줘야 하는 것이 공무원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분들은 저 홍성각을 원망할 일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부끄러운 행동을 차분히 뒤돌아보십시오. 누군가는 이 심각한 문제를 책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계백 장군, 이순신 장군 같은 훌륭한 장수는 전장에서 쓰러질 때까지…….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발언한 부분)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았다는 말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2023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제안설명의 건
(10시25분)
○의장 김병국 홍성각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상으로 5분자유발언을 마치고 계속해서 의사일정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의사일정 제1항 2023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제안설명의 건을 상정합니다. 신병대 부시장님 나오셔서 제안설명 해주시기 바랍니다.
○부시장 신병대 네, 부시장 신병대입니다. 시민의 복리 증진과 시정발전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고, 연일 계속되는 의정활동에 노고가 많으신 김병국 의장님과 김은숙 부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부터 2023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금번 추가경정 예산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인한 세입 감소에 따라 집행잔액 등을 최대한 정리하고, 국ㆍ도비 보조 사업과 필수경비 등 시급한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하였습니다. 먼저 예산규모입니다. 3회 추경의 총규모는 기정예산액보다 67억 원이 감액된 3조 6,791억 원입니다. 이 중 일반회계는 217억 원이 감액된 3조 1,818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150억 원이 증액된 4,973억 원입니다. 다음은 세입예산 편성내역입니다. 일반회계는 세외수입 73억 원, 국ㆍ도비 보조금 395억 원, 보전수입등및내부거래 52억 원을 각각 증액하였으며, 지방교부세 651억 원, 조정교부금 86억 원을 각각 감액하였습니다. 특별회계는 세외수입 50억 원, 국ㆍ도비 보조금 68억 원, 보전수입등및내부거래 32억 원을 각각 증액 편성하였습니다. 다음은 일반회계 주요 사업내역입니다. 먼저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 생활안정을 위해 영유아 보육료 지원 92억 원, 기초연금 11억 원, 아동수당 8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 지원 8억 원, 교사 근무환경 개선비 지원 5억 원 등을 편성하였으며, 다음으로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청주시 노후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사업 61억 원, 오창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 35억 원, 청주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29억 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지원 9억 원, 수석소하천 정비 사업 8억 원, 문의면 대청호반로 경관개선 사업 7억 원, 청주시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사업 7억 원, 내수읍 묵방리 리도 212호선 인도 설치공사 6억 원, 석화2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6억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다음은 특별회계 주요 사업 내역입니다. 청주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 사업 13억 원, 청주하수처리장 증설 사업 3단계 10억 원, 청주공공하수처리시설 수해복구 사업 8억 원, 강내공공하수처리시설 수해복구 사업 7억 원, 오송 상봉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설치 사업 6억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이어서 기금운용계획변경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총 18개 기금에 수입액은 1,520억 원, 지출액은 1,593억 원으로 금년 말 조성액은 작년 말 대비 73억 원이 감액된 5,673억 원입니다. 존경하는 김병국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이번 추가경정 예산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예산으로 국ㆍ도비 보조금 변경사항과 연도 내 꼭 필요한 예산만을 담아 편성하였습니다. 제출된 예산안이 원안대로 의결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구하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상 2023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시정에 관한 질문의 건
(10시30분)
○의장 김병국 신병대 부시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의사일정 제2항 시정에 관한 질문의 건을 상정합니다. 오늘 시정질문 하실 의원은 한 분으로 박완희 의원님께서 이범석 시장님께 신청하셨습니다. 참고로 본질문은 일괄질문ㆍ일괄답변, 보충질문은 일문일답 방식으로 하고, 질문시간은 각각 20분이며, 답변시간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박완희 의원님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완희 의원 안녕하십니까? 청주시의회 환경위원회 박완희 의원입니다. 시정질문의 기회를 주신 김병국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청주시정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이범석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청주시의 미래를 위해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도시 건축에 대한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건축물 건립을 통해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대표 사례 중 한 곳의 이야기를 먼저 하고자 합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하여 1997년에 개장한 스페인 빌바오(Bilbao)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은 철강업의 쇠퇴로 침체되었던 빌바오의 경제를 되살리는 중추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대미술관의 디자인 분야 중 가장 실험적인 도전이라고 합니다. 철강업의 상징으로 외관 소재를 티타늄으로 사용하였고, 시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미술관을 통해 공공성과 관광 상품성을 만들어 내어 새로운 미술관 건축양식의 표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상징문화시설을 통한 도시재생의 성공을 의미하는 빌바오 효과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단순한 성공을 넘어 빛바랜 산업도시에서 화려한 문화도시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구겐하임 미술관의 영향을 받은 작품 중의 하나가 바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입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1990년대 대형 쇼핑몰이 줄줄이 들어서며 패션 거리로 자리 잡은 동대문에는 오래되어 낡은 동대문운동장의 시설 용도변경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초기에는 서울시 신청사 부지 후보였으나 최종적으로 공원을 조성키로 결정되어 상징문화시설로 건축된 것이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환유의 풍경인 DDP입니다. 이 역시 초기에는 “국제설계 공모를 왜 하느냐?” 5,000억 원이 들어가는 건축공사비에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세계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자하 하디드의 작품으로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Heydar Aliyev Cultural Center) 또한 우주선 모양의 독특한 건축물로 세계인의 이목을 받는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서울 성동구는 9,00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 지구단위 및 정비계획의 변경 입안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혁신적인 수상 문화시설에 대해 수변을 활용한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를 벤치마킹한 뮤지컬 하우스를 서울시에 건의했다고 합니다. 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를 설계한 곳이 통합 2대 청주시 신청사 국제 설계를 한 노르웨이 스노헤타사입니다. 이곳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캐나다 캘커타 도서관 등 세계적인 건축물을 설계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청주시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무엇이 있을까요? 국립청주미술관, 학천탕, 청주기록원, 국립청주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한국 현대건축의 기념비적 작품입니다. 숲속의 기와지붕 모양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학천탕은 1988년 문을 연 8층짜리 목욕탕으로 독특한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현재는 카페로 리모델링되어 있지만, 입면은 그대로 살려 두었습니다. 그리고 청주기록원은 서부경찰서 건물로 사용되다가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지으려 하다가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 건축물들의 공통점은 바로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인 고 김수근 선생의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모두 훌륭한 작품입니다. 이런 건축물을 보기 위해 청주를 찾는 분들도 있지만 전국에서 꼭 찾아보고 싶은 건축물로, 청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축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청주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청주시도 도시재생 사업이 시작된 지 15년이 넘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물 하나가 도시를 새롭게 변화시켜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인구 34만 7,000명의 스페인 빌바오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기획하여 건립하였습니다. 인구 88만의 우리 청주시도 그러한 상징문화시설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시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두 번째 이야기는 청주시에서 역점으로 추진하는 꿀잼도시 사업입니다. 시장님께서는 지난 20일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무심천 푸드트럭축제를 비롯해 원도심 골목길 축제, 동부창고 페스타(festa), 피크닉콘서트, 디저트ㆍ베이커리 페스타 등 새롭게 선보인 축제 프로그램은 시민 여러분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으며, 전문성에 대중성까지 잡은 청주공예비엔날레, 대표성에 다채로움을 더한 청원생명축제, 명품 유채꽃단지 조성과 연계한 도시농업 페스티벌 등 기존의 대표 축제를 환골탈태시키며 새로운 청주가 하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청주시는 지난 10월 국내 레저ㆍ아웃도어(outdoor) 업체인 코베아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낭성면에 캠핑장과 물놀이시설,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가칭 슬로 힐(Slow Hill) 코베아 캠핑랜드를 조성하여 2026년 상반기에 개장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많은 노력으로 새롭게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할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청주시가 꿀잼도시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오송읍 공북리 웰니스(wellness) 관광단지 조성계획, 오창읍 성산리 농촌 체험형 생명팜랜드(farm land), 3,300억 원이 투자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던 환경부의 무심천ㆍ미호강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사업 등 총 9,600억 원 규모의 투자 내용이 무산되거나 백지화되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청주시의 랜드마크 건축물 건립을 통한 상징문화시설이 조성되고 있다면 도시의 이미지 제고를 통해 투자유치가 더 원활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청주시는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3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 조사에서 최저 순위인 57위를 기록했다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1년 넘게 꿀잼도시를 목표로 각종 축제를 개최했음에도 여행 만족도와 추천 의향, 매력도와 쾌적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종합순위가 오히려 지난해보다 5단계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이 결과가 청주시의 진면목을 제대로 반영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소비자인 국민들의 여론이라면 다소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회성 축제는 청주시민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지만 타 지역의 관광객들이 1년 내내 꾸준하게 청주를 찾을 수 있는 명실상부한 꿀잼도시를 만들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이에 대한 청주시의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그래서 본 의원은 다시 시 청사 건립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청주ㆍ청원이 통합한 지 9년이 지났습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내년 7월 1일이면 10주년이 됩니다. 이에 청주시는 다채로운 10주년 행사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10년이 다 되도록 청주ㆍ청원 통합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신청사는 착공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합 1대 이승훈 시장께서는 리모델링안을 검토하였고, 통합 2대 한범덕 시장께서는 국제설계 공모까지 하여 신청사 설계안을 만들었습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통합 3대 이범석 시장께서는 저예산, 고효율의 실용적인 건축물을 만들자며 100억 가까운 기이 투입 비용을 일몰시키고 다시 신청사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초 시 청사 부지 선정 용역을 시작으로 타당성조사 용역, 리모델링 타당성 용역,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용역 등과 여섯 차례의 투자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단체장이 바뀌면서 사업계획이 바뀌는 상황입니다. 시 청사 건립 추진 경위와 여섯 차례의 투자심사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지난 10년간 행정의 일관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시간은 계속 지나고 건축비용은 계속 상승하였습니다. 타당성검토 총사업비가 2,155억 원에서 3,201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이제는 가래로 막는 꼴이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2024년도의 예산이 지방교부금과 지방세수가 줄어 400억 원 가까이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그것도 자체 시비만으로 100% 시 청사를 짓겠다는 계획은 청주시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늦었지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우리는 왜 신청사를 지으려 하는 것인지부터 본질적으로 묻고 답해야 할 때입니다. 세 번째 질문입니다. 청주시 청사 건립과 관련하여 2013년 시 청사 부지 선정 용역을 진행하였고, 청주ㆍ청원 상생발전 협약에 의하여 현재의 옛 청주시 청사 부지를 대상지로 선정 발표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현재의 시 청사 부지가 적정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또한, 시 청사 건립이 늦어지면서 경제적 손실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왜 시 청사 건립이 늦어졌다고 판단하십니까? 행정부와 지방의회의 긴밀한 상호관계를 통해 협조와 견제가 조화되는 공공청사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지방자치의 구심적 장소로써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공무원들의 업무 공간이라는 개념을 벗어나 주민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공간으로써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삶을 영유하며, 교육을 통한 정보 습득의 장이 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주민의 공공청사로써 열린 행정을 바탕으로 개방적이며 쾌적한 양질의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의 친목, 사회적 교류를 위한 지역사회의 커뮤니티센터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한, 자치권을 갖는 공공청사는 상징적 의미를 담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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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공청사의 역할을 하기 위해 청사가 지니는 특성은 중심성, 장소성, 공공성, 개방성, 상징성 등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중심성은 청사가 지리적, 인구분포상 중심지에 위치하며, 행정적으로도 도시의 중추 기능을 차지하는 특징입니다. 장소성은 시민들의 정신적, 활동적 중심이 되는 장으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입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공성은 청사가 도시 공간에서 시민 다수가 참여하는 공동활동의 중심 공간이며, 시민의 장소라는 의미입니다. 개방성은 시 청사가 시민 사회의 성립과 함께 발전해 온 도시민의 실체로써 시민과 행정부와의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제거하여 주민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용한다는 의미이고, 상징성은 청사가 시를 대표하는 장소이며, 자치의 명백한 표현이고, 시민의 물리적ㆍ정신적 심볼로써 이미지ㆍ지역성ㆍ역사성을 지닌 장소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이러한 관점에 충실하게 시 청사 건립을 진행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 2기 청주시에서는 시를 대표하는 장소로 자치ㆍ지역성ㆍ역사성을 담은 세계적 디자인의 시 청사 건립을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추진하였습니다. 현재 통합 3기 청주시는 저예산, 고효율의 실용적인 건축물로 청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시 청사를 건립하고자 국내 설계 재공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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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통합 3기 청주시는 시 청사 재공모를 결정한 사유로 의회동과 3본부의 별동 건립 불가 및 과도한 공사비, 주차장 확보 부족, 본관동 존치에 따른 문제 등을 이유로 기존안을 폐기하고 재공모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2022년 후반기 이범석 시장님과 담당 부서장은 다음과 같은 취지로 여러 차례 재공모가 예산이 절감된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네 번째 질문입니다. 기존안과 재공모안의 연면적이 6만 5,679제곱미터와 6만 3,000제곱미터로 되어 있는데 2023년 8월 정기 3차 충북도 투자심사에서 최종 확정된 연면적은 4만 8,151제곱미터입니다. 또한, 공공시설과에서 작성한 건축기획에서도 타당성조사 청사 규모는 4만 8,151제곱미터로 되어 있고, 청주시 청사 건립 사업 시설 규모 계획에서는 6만 3,000제곱미터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또한, 청주시 청사 설계 재공모 공고문에도 연면적 4만 8,151제곱미터, 추정 공사비 1,407억 원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이유는 무엇이며, 실제 연면적과 추정 공사비는 대략 얼마가 맞습니까? 다섯 번째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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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당시 청주시는 재공모 타당성 근거로 공사비 절감을 들었습니다. 당시 설명할 때 기존안(국제 공모안)의 공사비는 2,300억원(351만원/㎡)으로 그리고 재공모안,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안이죠. 1,900억 원(303만원/㎡)으로 비교하였습니다. 재공모안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국제 공모안은 실시설계 완료 단가입니다. 재공모안은 타당성검토 이전 추정 단가입니다. 상식적으로 실시설계 완료 단가는 공사 발주 직전의 단가를 말하는데 재공모안은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시점이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는 되어야 합니다. 일례로 최근 공사 중인 충북도의회 및 도청 제2청사 공사비와 관련해서 설계 공모 당시에는 연면적 2만 8,864㎡, 추정 공사비 616억 9,100만 원이었고, 실제 공사 발주 당시는 연면적이 조금 늘어나서 2만 9,256㎡, 발주 공사비 808억 9,000만 원이었습니다. 1년 8개월 만에 대략 제곱미터당 약 63만 원으로 약 29.5%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22년 8월경 청주시 청사 기존안과 재공모안의 공사비 비교가 과연 타당했다고 보십니까? 실제로 2025년 8월 공사 착공 시 총공사비는 얼마로 예상하십니까? 2021년 12월 5차 중앙투자심사에서는 국제설계 공모 실시설계에서 3본부 면적을 뺀 연면적 4만 6,456㎡로 지하주차장 면적을 제외한 연면적은 총 3만 218㎡입니다. 현재 계획 중인 시 청사 건립 사업 시설 규모에서 지하주차장 면적을 제외하면 3만 4,540㎡ 연면적이 나옵니다. 즉, 4,322㎡가 차이가 납니다. 현재 본관동이 철거되었으니 그 자리에 주민편의시설을 도입하면 기존 국제 공모 설계안을 폐기하지 않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또한, 지하주차장 면적도 본관동이 철거되어서 더 확보가 용이해졌습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의견을 밝혀 주십시오. 본 의원이 이러한 고민을 하는 것은 통합 2기 청주시에서 수립한 국제설계 공모 작품 또한 당시 많은 주민들과 전문가, 시민사회, 거버넌스(governance)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만들어진 사회적 공공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공공청사의 여러 특징을 제대로 살려서 만들었기에 청주 아니, 전국적으로 공공청사 건립의 중요한 수범 사례를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청주시가 세계적 건축물을 소유한 자긍심 넘치는 도시로, 전국에서 청주시 청사를 보기 위해 찾아오고 주민들의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 오슬로 시 청사에서는 매년 12월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립니다. 전세계 시민들은 노르웨이를 방문하면 당연히 오슬로 시 청사를 찾아 노벨평화상을 마음에 새깁니다. 2022년 청주시의회에서도 공무국외연수로 오슬로 시 청사를 방문하였고, 그곳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세계적인 아름다운 청주시 청사에서 국제적인 행사 특히,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행사를 매년 개최할 수 있다면 청주라는 도시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자랑스럽겠습니까? 다시 한번 청주시 청사에 대한 전향적인 방향 전환을 촉구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시 청사 공모 결과가 기존 국제설계 공모작보다 뛰어나다면 그대로 하십시오. 만일 그렇지 않다면 100억 원을 들여 만든 국제 공모 설계작을 다시 검토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오랜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본질의를 마치겠습니다.
○의장 김병국 박완희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어서 이범석 시장님 나오셔서 질문에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 이범석 청주시장 이범석입니다. 존경하는 김병국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이번 제83회 청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는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며 다가올 2024년을 준비하는 큰 의미가 있는 시간입니다. 바쁘신 의정활동에도 늘 청주시정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주시는 의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포함한 청주시 4,000여 공직자 모두는 언제나 시민이 더욱 행복한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존경하는 박완희 의원님께서 질의하신 시정질문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하신 청주시를 상징할 수 있는 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 사업으로 추진한 문화제조창이 올해 10월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로컬(local)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문화제조창은 방치된 담배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청주형 컬처(culture)를 확산하는 지역의 대표 문화 거점 시설이며, 나아가서는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통해 세계 57개국, 3,000여 점의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명실상부 국제적인 공예 창작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문화제조창과 동부창고를 연계한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여 동부창고 페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버스킹(busking) 상설무대 조성 추진 등을 통해 시민 여러분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ㆍ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청주형 도시재생 사업은 공간 혁신은 이루어졌지만 미관보다는 콘텐츠와 도입 기능 위주로 추진된 절반의 성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에 앞으로 추진될 사업에서는 미적 조형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건축디자인 다양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먼저 청주시립미술관, 청주아트홀, 청주예술의전당과 연계하여 옛 국정원 부지에 인구 88만의 문화도시 청주를 대표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여 청주의 랜드마크로 키우겠습니다. 나대지로 남아 있는 대농근린공원 옆 야구장 부지에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2029년까지 온 가족이 즐기는 행복한 도심 속 힐링(healing)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수동, 대성동, 중앙동을 문화클러스터로 연결하고 그 중심축이 될 성안동 특화재생 사업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재창조 건축을, 혁신성장 거점과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봉명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미래 지향적인 걸작 건축으로써 청주시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조성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질문하신 타 지역에서도 1년 내내 꾸준하게 청주시를 찾을 수 있는 꿀잼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한 향후 계획을 답변드리겠습니다. 꿀잼도시는 88만 청주시민의 즐거움이 목표입니다. 시민의 만족은 자연스레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민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꿀잼도시에 대한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주말 등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축제, 행사 등 꿀잼 시간 마련입니다. 최소한의 예산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각종 행사와 축제를 꾸준히 진행해서 가족, 친구, 친지들과 언제나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그동안 경험이 축적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원생명축제, 도시농업 페스티벌, 원도심 골목길 축제, 청주문화재야행 등은 지속적인 보완ㆍ발전을 통해 믿고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행사로 거듭나겠습니다. 올해 새롭게 시도하고 시민 여러분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와 디저트ㆍ베이커리 페스타는 시민 여러분의 수요를 실현한 계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새로움을 입혀갈 것이며,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불편한 점은 개선하여 명실상부 청주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사계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꿀잼 공간 조성입니다. 여름철에 아이들이 시원하게 놀 수 있는 물놀이장을 5개의 도심 속 공원에 조성했고, 청석굴에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카약, 카누 등 수상레저를 체험하도록 운영했습니다. 많은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가족인 반려동물들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반려동물놀이터 또한 추가 조성할 계획입니다.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무심천과 미호강은 생태ㆍ문화ㆍ힐링이 있는 친수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무심천 꽃길과 미호강 생태공원에 편의시설 신규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청주대교 일원에는 새로운 수변ㆍ문화 공간을, 방서교 일원에는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음악분수대를, 청남교 일원에는 사시사철 꿀잼이 가득하도록 물놀이장과 썰매장을 조성하겠습니다. 민선 8기와 더불어 새롭게 시도한 관광 관련 민간투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공채의 신용도 하락, PF(Project Financing) 금리 인상과 심사기준 강화 등으로 어렵게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난 10월, 코베아 캠핑랜드 1,000억 원 투자유치라는 실적을 이루어 냈습니다. 코베아 캠핑랜드가 조성되면 연간 36만 명의 캠퍼(camper)가 방문하고, 인근 관광시설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도 다양한 투자 주체와 대상지를 발굴하고 사업성을 검토하며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민간투자 외에도 시 예산 사업으로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겠습니다. 세계 3대 광천수를 활용한 초정치유마을, 서문교 등 무심천변 야간경관 조명 설치, 주요 명소를 빛의 축으로 연결하는 야간경관 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 등 연계 관광 인프라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세 번째 질문하신 현 시 청사 부지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지와 시 청사 건립이 늦어진다고 판단하는지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현 시 청사 부지의 위치는 2013년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연구 용역의 평가와 주민선호도 조사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청주의 중심에 위치한 장소성, 구 시 청사의 역사성 및 원도심 활성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 부지에 시 청사를 건립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주시 청사 건립 사업은 2014년 통합 이후 내년이면 10년이 되는 해로 청사 분산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신속하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네 번째 질문하신 청주시 청사 건립 사업의 연면적과 추정 공사비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2023년 5월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와 2023년 8월 충청북도 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설계 공모를 연면적 4만 8,151평방미터, 추정 공사비 1,407억 원, 주차 대수 400대로 추진하고 있으나 400대로는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과 직원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인근 원도심의 주차난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 주차 대수 800대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충청북도와 협의하여 약 1만 5,000평방미터 증가된 최종 건축 연면적 6만 3,000평방미터로 2단계 투자심사를 받아 통합청주시 청사를 건립하고자 합니다. 향후 행정절차를 통해 6만 3,000평방미터로 연면적이 확정되면 공사비는 건물 면적 증가와 물가상승으로 증가될 수 있지만 효율적이고 유지관리 차원에서도 경제적으로 건립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질문하신 기존 국제설계 공모안과 재공모안의 공사비 비교가 타당한지와 공사 착공 시 총공사비는 얼마로 예상하는지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기존 국제설계 공모안은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시 재검토로 심사되었으며, 2021년 12월 투자심사 시 조건부 통과된 수정안은 건물 배치, 동선 및 교통계획, 유지관리 등 많은 측면에서 비효율이고, 시의회 독립 청사 건립 및 3개 본부 수용이 불가능하며, 당초 설계자의 디자인 의도를 구현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아울러 기존 설계안을 사용하여 설계변경을 하더라도 설계에 소요되는 비용이 재공모에 들어가는 설계비용과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건물 배치 및 공간 구성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2023년 5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 기존 국제 공모 설계안은 저밀도 계획으로 부지활용성이 낮고 비용 절감이 필요하여 기존 설계에 대한 변경설계보다는 재설계가 타당하다는 검토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는 실시설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부득이 공사비 비교를 2023년 5월 타당성 재조사 및 2023년 8월 투자심사 결과에서 산출된 공사비로 검토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총공사비는 설계의 내용, 물가의 변동 등을 고려하여 실시설계 완료 후 최종 산출되므로 현시점에서는 2025년 8월 착공 시의 정확한 공사비를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여섯 번째 질문하신 본관동 자리에 주민편의시설을 도입하면 기존 설계안을 폐기하지 않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항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기존 설계안은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투자심사에서 ‘청사 면적기준 준수 및 타당성 재조사 이행’하라는 재검토 결정을 받았으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하여 불가피하게 2021년 12월 3개 본부를 제외하는 등 연면적을 6만 5,679평방미터에서 4만 6,456평방미터로, 층수를 7층에서 5층으로 축소하여 투자심사를 받은 사항으로 사실상 이대로는 제대로 된 통합청주시 청사 건립 사업이 불가능하여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계획 면적은 타당성 재조사 및 투자심사 시에 3개 본부 수용을 인정받았고, 법정 청사 및 의회 면적 기준에 의거 산정되어 2021년 12월 투자심사 면적과는 차이가 납니다. 본관동 자리에 주민편의시설을 도입하더라도 당시 승인받은 투자심사 결과로는 기존 설계 공모 당선작의 형태가 크게 훼손되어 설계 의도 구현이 불가하고, 디자인을 중시한 기존 설계안은 외장재로 곡면 태양광 복합 유리 패널 및 곡면형 메탈메시(metal mesh) 접합 로이(Low-E) 복층 유리를 적용하여 건축비용이 높고, 국내 시공사례가 없어 실제 공사 시 공사비가 얼마나 소요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우리 시는 기존 설계안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2022년 10월부터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설계 공모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 달 14일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새로 건립되는 청주시 청사는 시민 의견을 반영한 저예산ㆍ고효율의 실용적인 건축물로 청주시의 특성이 반영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박완희 의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의장 김병국 이범석 시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본질문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이상으로 마치고 계속해서 보충질문과 답변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충질문은 본질문 하신 의원님의 보충질문이 끝난 뒤 질문을 하지 않은 의원님의 신청을 받아 추가 보충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청주시의회 회의 규칙」 제76조에 따라 보충질문 시 본질문 내용의 범위 내에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박완희 의원님께서 사전에 시장님께 보충질문을 신청하셨기에 바로 보충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박완희 의원님과 이범석 시장님께서는 발언대로 나오셔서 보충질문과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완희 의원 오늘 본 의원은 2020년대 청주의 중요 건축물을 100년, 200년 후의 후손들에게 사실은 남기고 싶은 마음에 시정질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록문화의 도시 청주에서 시 청사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 또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생각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의회라는 공간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제안하고, 공유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대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충질문을 이어가겠습니다. 시장님, 이 화면 한번 봐주시죠.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시 청사 건립은 통합청주시 출범 이후에 가장 중요한 상징으로 100년 앞을 내다보고 공간 조성이나 건축설계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민들의 공감과 협의가 중요한 사안인 만큼 어느 한쪽에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다. 청주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시 청사 건립 문제는 시민들과 각계각층의 의견과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타당성 여부를 꼼꼼히 검토한 후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렇게 기사가 있었거든요. 이게 2018년 2월 1일 모 인터넷 언론에 난 기사입니다. 혹시 이 인터뷰 누가 하셨는지 기억나시나요?
○시장 이범석 잘 모르겠습니다.
○박완희 의원 네, 이 인터뷰는 시장님께서 하셨던 인터뷰셔요. 시장님께서 2017년 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20개월 우리 시의 부시장 역임을 하셨고, 그 중간에 시장권한대행도 하셨던 시기였는데 그때 시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인터뷰에서. 그래서 사실은 청주시 청사 문제와 관련해서, 통합시 청사 건립과 관련해서 시장님께서도 무한한 책임을 가지실 수밖에 없는 위치이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시장 이범석 그 당시에는 본격적으로 추진하던 시절은 아니었습니다.
○박완희 의원 예, 예. 여하튼 무한한 책임이 있으신 거는 맞죠?
○시장 이범석 책임은 시장이야 모든 사안에 대해서 책임이 다 있죠.
○박완희 의원 예, 예. 기사에서처럼 시장님께서는 시장권한대행 하실 때 시민의 공감과 합의가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셨었어요. 그런데 시장님께서는 지난 시장 당선 이후에 입장이 많이 변하셨어요. 공감과 합의 이런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었는데 그 당시는 왜색 논란을 이야기하면서 본관동 철거를 강행도 하셨죠? 4년 정도 후에 입장이 바뀌신 건데 이렇게 입장이 변화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시장 이범석 입장이 바뀌었다고 말씀하시는 건 오해신 것 같고. 시민의 공감대가 어느 쪽이냐,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것은 이 문제가 10년 동안 많은 논란이 있어 왔지 않습니까? 그리고 선거 과정에서도 후보자들이 다 공약으로 제시한 부분이 있었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시민들의 공감대는 형성이 됐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인수위 구성하면서 별도로 시청사 건립 TF(Task Force)를 전문가들로 구성해서 충분한 검증과 논의를 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완희 의원 시장님께서, 사실 지금 본관동은 철거되었기 때문에 그게 다시 의미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러나 선거기간에 본관동에 대한 이야기들을 후보자들이 다 동의했다고 이렇게 말씀 계속 해오셨잖아요. 그죠? 그러면 그때 당시에 본관동 철거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그렇게 동의를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여하간 그렇게 했다고 하니. 그러면 시 청사 설계를 다시 한다는 것까지도 후보자들이 동의가 됐던 건가요?
○시장 이범석 재설계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과정은 아니었고요. 재설계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 TF를 통해서 검증을 하다 보니까 재설계를 하는 것이 기존 설계를 변경하는 것보다 비용 차이가 거의 없고 또 기존 설계안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설계를 해야 된다고 전문가들도 결론에 이르렀고…….
○박완희 의원 예, 그거는 인수위 단계에 들어가서 논의된 거잖아요, 그렇죠? 일단 사진 한번 보여 주십시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최근에 찍은 우리 옛 청사, 본관동이 사라진 청사의 모습인데요. 이 부분도 기록 차원에서 이야기 드릴게요. 본관동 건물 일부가 저렇게 남겨져 있습니다, 저렇게 방치되어 있고. 이 과정에서 사실 청주시의회는 이 본관동 철거 예산 때문에 작년 연말, 올해 초 아주 극심한 갈등, 최악의 갈등이 있었고. 지금도 그 후유증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청주시정의 협치라는 것이 사라졌지 않았나 하고 저는 보고 있는데요. 우리가 지금 본관동 저렇게 철거해 놓고 몇 개월 지났죠? 철거한 지 몇 개월이 지난 거죠?
○시장 이범석 한 몇 달 됐죠.
○박완희 의원 5월에 철거가 된 걸로 제가 기억하는데. 그죠? 저 본관동 철거 시기가 그렇게 급하게, 의회의 갈등까지 불러일으키면서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시장 이범석 본관 존치 논란에 대해서 더 이상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과 논란을 종식시키려고 했습니다.
○박완희 의원 그런데 지금 본관동 철거하고 5개월 동안 아무것도 한……. 사실은 행정절차, 타당성이나 이런 투자심사 이런 것들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지. 저 물리적 공간 자체가 문화재청과 협의를 해서 어떻게 하겠다고 결정이 되면 그것에 대해서 우리 시의회 야당에서도 동의하겠다고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지금 빚어진 것은 청주시의회의 갈등 이런 구조가 만들어졌단 말이에요. 그때 이거 너무 섣불리 진행하신 것 아닌가요?
○시장 이범석 저는 본관 철거로 인해서 더 이상 무모한 논란과 논쟁을 종식시켰고, 그것을 계기로 청주병원 이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를 통해서 이제 시 청사 건립 사업이 본궤도 위에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박완희 의원 문화재청하고 협의한 내용, 합의한 내용들은 지금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시장 이범석 합의한 대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완희 의원 지금 그러면 현장에 남기기로 했던 부분들은 현장에 있나요?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시장 이범석 네, 현장에 있고. 그거는 문화재청에서 이축할 수 있도록 협의가 됐기 때문에 이번 설계 과정에서, 그걸 어떤 위치에, 어떻게 보관할지는 그 설계 과정에서 확정을 하겠습니다.
○박완희 의원 네, 알겠고요. 여하튼 본관동 문제는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서 일부만 남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장님께서 말씀하셨던 시민들과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까 이어서 인수위 관련된 얘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시 청사를 재공모해서 재설계 하겠다는 결정이 아까 말씀하셨던 TF에서 결정이 된 거죠?
○시장 이범석 TF에서 제안을 한 걸 제가 수용을 한 것이죠.
○박완희 의원 그 TF에는 전문가들만 들어가 있었나요, 어떤가요?
○시장 이범석 네, 전문가들입니다.
○박완희 의원 그러면 시민들의 의사는 어떤 방식으로 합의를 들었나요?
○시장 이범석 시민들은 청주시선이나 이런 걸 통해서 의견 수렴을 했습니다.
○박완희 의원 주로 그 당시에는 제가 알기로는 본관동 철거에 대한 의견 수렴이 청주시선에서 주요하게 되었고. 그러면 이제 시 청사 설계를 아예 다시 하는 것, 기존의 것, 100억 들어간 기존 설계안을 폐기하고 다시 설계한다고 하는 것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고 보는데 그건 어떤 방식으로 하셨나요?
○시장 이범석 그건 뭐 의회에도 저희들이 충분히 보고를 드리고 자세히 설명도 했고, 일반 시민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시민신문이나 제가 방침을 설명해서 그리고 또 청주시선이나 이런 걸 통해서 의견 수렴을 거쳐서 충분히 설명을 하고 의견 수렴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완희 의원 그러니까 시 행정에서 바라볼 때는 의견 수렴의 과정들이 충분했다고 보시는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시민사회에서는 ‘그것이 너무 일방적 독주였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뭐 생각의 차이일 수도 있고…….
○시장 이범석 저는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박완희 의원 예,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실질적으로 보여지는 모습들엔 그런 모습들도 있었다는 걸 지적을 좀 하고 싶고요. 본질문의 답변 중에 시 청사 건립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을 안 하셨어요. 왜 늦어지고 있는 겁니까? 그러니까 지금까지 10년이 걸렸는데…….
○시장 이범석 늦어진 것은 그동안의 잘못된 결정과 과정이 가장 결정적인 이유였고, 지금은 정상적인 프로세스를 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행안부의 타당성 재조사 그리고 충청북도의 투자심사를 거쳐서 지금 설계 공모 과정이니까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제 보다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입니다.
○박완희 의원 예, 사진 좀 띄워 주시죠.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올해 9월 1일에 공고를 냈죠, 시 청사 건립 설계 공모를 새로 한다는? 여기 보면 연면적이 4만 8,151 그리고 추정 공사비가 1,407억 원 이렇게 표시가 돼 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충청북도 투자심사에서 이 면적으로 심의를 받은 게 맞죠?
○시장 이범석 네.
○박완희 의원 충청북도 심의에서 타당성조사 결과값인 총사업비 3,039억 원 범위 내에서 사업추진을 할 것 그리고 실시설계 후에 2단계 심사를 다시 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통과가 된 거죠?
○시장 이범석 네.
○박완희 의원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시장님 답변을 통해서 보면 연면적을 6만 3,000으로 늘리겠다는 거예요. 약 1만 5,000제곱미터를 늘리겠다는 얘긴데 이게 대략 전체 면적의 29.8% 정도 되더라고요, 따져 보니까. 실제 심사는 4만 8,000으로 받고 중간에 설계변경을 해서 6만 3,000으로 늘린다는 것 이게 혹시 정당한 심사라고 보시나요?
○시장 이범석 지난번 1단계 충북도의 투자심사 과정에서 논란도 많았었고 제대로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2단계를 하기로 했던 것이고. 아까 면적 차이의 가장 큰 문제는 주차장 면적입니다. 그래서 우리 시 입장에서는 충분하게 필요한 소요 주차장을 2단계 심사를 통해서 확보할 예정입니다.
○박완희 의원 제가 확인한 바로는 주차장이 전부가 아니고 시 청사도 5,000제곱미터 정도 늘려야 되고, 시의회의 면적은 똑같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주차장이 한 1만 제곱미터 정도 늘리는 거더라고요.
○시장 이범석 그건 면적 기준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 기준에 부합되도록 하면 되는 거고, 지금 문제는 주차장 면적입니다.
○박완희 의원 예, 예. 우리 시 행정에서 이런 방식으로, 그러니까 심사 받을 때는 4만 8,000으로 하고 나중에 설계변경 해서 늘리는 방식으로 설계를 했던 사례들이 있습니까?
○시장 이범석 그건 모든 사업 대다수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청사 지을 때에도 지금 투자 심사 과정에서 사업비가 늘어날 수도 있는 거고. 필요한 시설, 면적이 필요하면 당연히 투자 심사를 통해서 사업비나 면적이 바뀌죠.
○박완희 의원 예. 제가 이 질문을 자꾸 드리는 이유는 중앙투자심사 3차, 4차에는 6만 5,150인가요? 실제 준공 후의 연면적을 상정해서 올렸던 적이 있더라고요. 심사를 받은 적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재검토가 되기도 하고.
○시장 이범석 무리하게 심사 요청을 한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박완희 의원 그런데 또 반면에 충청북도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6만 3,000으로 받은 게 아니라 4만 8,000으로 받고 이런 상황인데 그런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걸 질의를 드리는 거예요. 2015년도 이후에 설계 공모한 대형 공공청사를 찾아봤어요, 제가. 다 전화를 해봤어요. 해남군 청사, 서천군청 그리고 예천군, 아산시, 경기도청, 상당구청, 흥덕구청 자료를 쭉 뽑아 봤는데 여기 보면 공모 시의 연면적, 설계 공모를 할 때의 연면적과 준공 연면적, 실제 공사 다 끝내고 준공한 연면적을 비교해 봤어요. 청주시처럼 1만 5,000제곱미터를 넓힌 사례는 거의 없었습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예를 들자면 해남군은 그대로고, 서천군은 104제곱미터 정도 늘었어요. 예천군 172제곱미터를 줄였어요. 아마 예산 때문에 줄인 것 같은데, 아산시의회도 똑같고. 경기도청하고 경기도의회가 한 1만 5,000제곱미터를 늘렸는데 거기는 워낙 연면적이 15만, 16만 이 정도 되니까 약 10% 정도 늘렸더라고요. 상당구청은 한 257제곱미터가 늘었고, 흥덕구청은 거꾸로 1,607제곱미터가 줄었어요.
○시장 이범석 근데 그거는 설계 과정에서 당연히 면적의 증감이 수반되는 것이고, 그 면적이나 시설이 어떤 거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죠.
○박완희 의원 그런데 상식적으로 한 30% 가까이를 늘린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일반 시민들이 바라볼 때 이게 타당하다고 느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시장 이범석 그래서 1단계 심사로 종료하지 않고 2단계로 하기로 했습니다.
○박완희 의원 2단계 심사에서 만약에 재검토나 부적격이 나오면 어떻게 합니까?
○시장 이범석 충분히 협의하고 설득해서 잘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완희 의원 그거는 희망사항이신 거고요.
○시장 이범석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박완희 의원 아, 예. 뭐 문제 없이 통과될 거다. 이미 이야기된 바가 있나요?
○시장 이범석 협의하고 있습니다.
○박완희 의원 예. 사실은 전임 시장님 때도 3차, 4차, 5차 심사하면서 다들 될 거라고 했어요. 그러나 문제가 중간에 터지더라고요, 발생하고. 그런 문제에 대해서 꼼꼼하게 시장님이 챙기셔야 될 것 같고요. 다음 사진 한번 보여 주세요.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건설공사비지수가 있죠. 2021년 1월부터 쭉 살펴봤어요. 2021년 12월, 2022년 12월, 2023년 9월. 지금 나와 있는 지수가 2023년 9월까지 있어요. ’23년도에는 평행으로 가다가 9월에 1.6%가 쭉 올라갔어요. 여기 이 그림에는 그게 제대로 표현이 안 됐는데 실제 건설공사비가 상당히 많이 높아질 것이라고 하는 우려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여하튼 시장님께서는 총공사비는 설계 내용이나 물가변동 등을 고려해서 실시설계 완료 후에 최종적으로 산출이 되니까 2025년 8월 착공 시의 정확한 공사비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답변하셨고요. 저 또한 추정 공사비를 질의드린 거지 정확히 얼마가 될 거냐 이걸 질의드린 거는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비교를 해봤더니 새로 공모하는 신청사 공사비의 기준 단가가 ’21년 기준으로 해서 292만 원으로 행안부가 책정했고, 충북도 심사에서도 그렇게 결정이 된 거잖아요. 그죠? 그리고 기존 국제 공모 공사비 단가는 실시설계가 완료된, 그러니까 국제 현상 공모도 2020년에 시작해서 ’21년 말, ’22년 초에 실시설계가 나온 거죠. 그래서 결국은 실시설계 비용으로 제곱미터당 350만 원 이렇기 때문에 공사비가 너무 과다하다고 이렇게 비교를 했더라고요. 타당성조사 보고서에도 그렇게 되어 있고. 그런데 문제는 타당성조사 비교의 기준이 저는 분명히 잘못됐다고 계속 주장하는 거예요. 건설공사비지수를 예측해 보면 ’21년부터 착공시기까지 가면 ’25년 8월까지의 과정들로 결국 실시설계는 ’24년 말이나 ’25년 초에 나올 거란 말이죠. 그죠? 그러면 그때 가면 공사비가 최종적으로 나오겠죠. 그런데 이미 ’21년 1월부터 ’23년 9월까지 건설공사비지수가 29.55포인트가 증가했어요. 실제 공사 착공이 되는 ’25년 8월까지 예상해 보면 더 올라갈 것 같아요. 한 40포인트 정도 올라갈 것 같은데 최근 3년간 건축공사비가 연간 평균적으로 칠팔 프로 정도 늘었어요. 이런 걸 감안해 본다고 하면 실제 공사가 착공하는 ’25년 8월쯤 되면 한 21% 정도 증가할 거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24년도 말 되면 기준이 됐던 ’21년도에 평방미터당 292만 원으로 기준을 세웠지만 실제 공사가 진행되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24년 말이나 ’25년 초에는 약 353만 원 정도로 늘어날 거라고 보는데 이런 예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장 이범석 일단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까 본질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초 설계안의 외장재로 시공을 했다면 훨씬 많은 예산이 들었겠죠. 따라서 설계를 어떻게 하고 어떤 자재, 어떤 공법을 쓰느냐에 따라서 전체 공사비는 크게 달라집니다. 그리고 공사비는 당연히 물가 변동에 따라서 올라가는 부분은 당연히 올라가는 거고 또 면적이나 시설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도 포함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인상되리라고는 예상되지만 지금 박완희 의원님이 말씀하신 그 숫자는 글쎄, 충분히 검증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완희 의원 당연히 검증이 돼야 될 부분인데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사실 새로 재설계, 재공모를 해야 한다는 명분의 중요한 요지가 ‘400억이 절약이 된다. 100억 이미 투자한 거 다 상쇄된다. 그리고 이백몇십억이 절약이 된다.’ 이렇게 답변을 하셨어요. 그렇게 언론 보도가 나왔고. 그러면 그 논리 자체가 잘못된 이야기 아니냐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시장 이범석 사실 청사 문제는 제가 정부세종청사 입주 1, 2, 3단계에 청사관리소장을 했었는데 정부세종청사가 굉장히 많은 현상 공모, 국제 공모 절차를 거쳐서 건물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 건물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는 제가 현장에서 많이 경험했습니다. 지금 근무하는 직원들이 불편하고, 이용하시는 국민들이 불편하게 만들고, 막대한 유지관리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우리 청주시 신청사는 공무원이나 이용자인 시민들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그래서 가장 효율적이고 또 무리한 공법이나 자재는 섣불리 도입하는 게 아니라는 걸 제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박완희 의원 아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어요. 제 이야기는 새로 공모를 해야 한다는 논리적 근거들 속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 제곱미터당 단가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제곱미터당 352만 원 들어간다는 것하고 ‘우리는 제곱미터당 292만 원으로 할 수 있어.’ 이렇게 비교를 해서 인수위 TF팀에서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 부분이 사실 오류가 있었던 거라고 저는 판단하는 거예요. 그 부분에 대해서 시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시장 이범석 지금 추정 공사비가 올라갈 것이라고 하면 같이 올려서 비교를 해보면 그 수치가 거의 맞을 겁니다.
○박완희 의원 그러니까 352만 원이 들어가는 국제 공모 단가와 실제 이번에 공모를 해서 ’25년 8월 공사를 시작할 때 단가를 비교해 보면 본 의원이 판단하건대 비슷하거나 상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장 이범석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까 본질문에서 답변드렸지 않습니까, 기존 설계안의 문제점이 얼마나 많은지를? 그러니까 그렇게 섣불리 단가를 비교해서 말씀하실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박완희 의원 저는 논리적 근거를 말씀드리는 거예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공사의 기법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공사비가 더 들어갈 소지는 있다고 보이는데. 아니, 사실은 그렇게 들어갈 정도로 고민 안 했으면 국제 현상 공모를 왜 합니까? 그냥 하죠. 국제 현상 공모까지 했다는 얘기는 그만큼 뭔가 기록적인 건축물을 남기겠다고 하는 의지의 표현이었던 거잖아요. 기와지붕 건물이 있을 수 있고 슬레이트 지붕 건물이 있을 수 있어요, 똑같은 건물을 짓더라도. 기와지붕과 슬레이트 지붕은 가격 차이가 엄청 나겠죠. 그렇지 않습니까, 시장님?
○시장 이범석 당연하죠.
○박완희 의원 그러니까 공사비를 맞춘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맞출 수 있을 수도 있다고 봐요. 다만, 어느 정도 품질의 건축물을 남길 것이냐에 대한 문제거든요. 내부 인테리어 이런 거 할 때도 저렴한 것 갖다 할 수 있죠. 그럼 가격은 맞출 수 있죠. 우리가 그런 거를 원하는 것이냐 아니면 시장님께서 말씀하셨던 비용은 적게 들고, 효율적이고, 청주의 랜드마크로서의 건축물로 만들어 낼 수 있느냐. 결국 저는 비용에 대한 문제로 연계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그 부분의 첫 시작 단계인 제곱미터당 비교 가격 자체가 잘못된 비교를 해서 시민들로 하여금, 우리 의회 의원들로 하여금 ‘오, 더 경제적이네.’ 이런 인식을……. 사실 인수위 TF팀에서 근거자료를 만들어야 된다는 거예요.
○시장 이범석 실제도 경제적으로 추진할 겁니다.
○박완희 의원 그러니까 추진하는 거는 추진하세요. 그런데 제 이야기는 그걸 가지고 설명하고, 설득할 때 나름대로 비교 가능한 근거를 가지고 비교를 했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기존 청사 건축비가 높다는 것만 부각하는 그런 방식을 택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겁니다.
○시장 이범석 그건 하나의 사유고 재설계해야 될 많은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박완희 의원 예,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고요. 마지막으로 두 가지 정도 제안드리고 마무리할게요. 최근에 경기도 고양시에서 청주시하고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거기도 국제 현상 공모까지 했더라고요. 거기는 설계 중에 스톱을 시켰어요, 시장이 바뀌셔 가지고. 그래서 전임 시장이 공모하던, 설계 중이었던 설계안을 폐기하고 새로, 현 이동환 고양시장이 올해 1월에 주교동에 신청사를 신축하는 걸 포기하고 백석동 업무 빌딩으로 시 청사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이것 때문에 고양시가 시끄러운 모양이더라고요. 그런데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 시장이 이야기했던 것은 뭐였냐면 2,900억이라는 막대한 공사비용이 들어가는 신청사 신축하는 것 대신에 시 청사 이전을 통해서 건설비용이나 이런 것들……. 재정부담, 경기침체, 부동산 악화 이런 것들로 인한 세수 감소 이런 것들 차원에서 재정여건 악화 속에서 재원을 절감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이전한다. 업무 빌딩으로 시 청사가 들어간다는 결정을 한 거예요. 그래서 지금 상당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우리 청주시 청사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지금 문화제조창으로 당분간 활용하자는 이런 이야기들도 많아요. 경제적이고 주차장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논의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마지막으로는 이제 12월 7일이면 새로 공모작이 나오죠?
○시장 이범석 네.
○박완희 의원 그 공모작에 대해서 민ㆍ관ㆍ산ㆍ학, 시민사회 등등 포함하는 공개 검증의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 당연히 설계가 잘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래서 검증의 시간을 갖는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장 이범석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은 전문가가 하는 거고요. 그 공모작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최종 설계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발언한 부분)
○박완희 의원 공개적으로 공개하고 이렇게 하는 과정을 거치실 겁니까?
○시장 이범석 그건 어차피 당선작은 전문가가 결정하는 거고, 전문가가 결정된 후에 일반 시민들한테도 공개하고, 그 공모작을 구현하는 설계 과정에서 충분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발언한 부분)
○박완희 의원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공모작이 나왔어요. 이 공모작을 일정 정도……. 시장님께서 통합 2대 시에서 국제 공모를 한 설계안에 대해서 비효율적이다,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 이런 부분 때문에 폐기를 하셨잖아요. 그죠?
○시장 이범석 네.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발언한 부분)
○박완희 의원 그거는 시장님과 TF라고 하는 전문가분들이 그렇게 판단하셨던 것처럼 이번에 새로 공모되는 설계안에 대해서도 일정 정도 그런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 당연히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시장 이범석 그건 검증이라고 하는 게 아니고 당선작은 당선작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거고, 당선작이 결정 돼도 설계 과정에서 또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되고, 시민들이나 우리 근무하는 직원들의 수요 파악을 해서 그에 맞게 또 변경해 가야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습니다.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발언한 부분)
○박완희 의원 네, 그런 과정들 꼭 거쳐 주시기를 바라고요.
○의장 김병국 이제 정리 좀 해주시죠. 정리해 주세요.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발언한 부분)
○박완희 의원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시정질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답변해 주신 시장님 감사드리고요, 경청해 주신 의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의장 김병국 박완희 의원님과 이범석 시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박완희 의원님의 시정질문에 대한 보충질문 하실 다른 의원 계십니까?
(“없습니다.” 하는 의원 있음)
질문하실 의원이 계시지 않으므로 박완희 의원님의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시정질문을 위해 수고해 주신 박완희 의원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 주신 이범석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잠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보임을 위하여 정회를 하고자 하는데 의원 여러분, 이의 없으십니까?
(“없습니다.” 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우선 12시까지 정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회를 선포합니다.
(11시42분 회의중지)
(12시19분 계속개의)
○의장 김병국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83회 청주시의회(2023년도제2차정례회) 제2차 본회의 속개를 선포합니다. 정회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보임 위원 추천이 없어 다음 의사일정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3. 휴회의 건(의장 제의)
○의장 김병국 의사일정 제3항 휴회의 건을 상정합니다. 회부된 안건에 대한 심사 등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위하여 12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7일간 휴회를 하고자 합니다. 의원 여러분, 이의 없으십니까?
(“없습니다.” 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찬성 의원 성명은 끝에 실음)
이렇게 해서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제3차 본회의는 12월 8일 10시에 개의하여 부의된 안건을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제83회 청주시의회(2023년도제2차정례회) 제2차 본회의 산회를 선포합니다.
(12시21분 산회)
【이의 유무 찬성 의원 성명】
○ 휴회의 건
찬성 의원(38명)
김병국남일현김성택박봉규이상조김완식신승호이화정박완희안성현
임은성김기동김태순이완복김영근신민수홍성각김현기박노학허철
남연심이우균한동순유광욱김은숙정연숙홍순철정영석최재호정재우
임정수정태훈변은영이한국박근영박승찬이인숙송병호
○출석 의원(38명)
김병국남일현김성택박봉규이상조김완식신승호이화정박완희안성현
임은성김기동김태순이완복김영근신민수홍성각김현기박노학허철
남연심이우균한동순유광욱김은숙정연숙홍순철정영석최재호정재우
임정수정태훈변은영이한국박근영박승찬이인숙송병호
○청가 의원(2명)
이영신이종민
○개의 시 재석 의원(37명)
김병국남일현김성택박봉규이상조김완식신승호이화정박완희안성현
임은성김기동김태순김영근신민수홍성각김현기박노학허철남연심
이우균한동순유광욱김은숙정연숙홍순철정영석최재호정재우임정수
정태훈변은영이한국박근영박승찬이인숙송병호
○산회 시 재석 의원(38명)
김병국남일현김성택박봉규이상조김완식신승호이화정박완희안성현
임은성김기동김태순이완복김영근신민수홍성각김현기박노학허철
남연심이우균한동순유광욱김은숙정연숙홍순철정영석최재호정재우
임정수정태훈변은영이한국박근영박승찬이인숙송병호
○출석 의회사무국 공무원
의회사무국장 손민우
의사팀장 왕명순
○출석 공무원
시장 이범석
부시장 신병대
기획행정실장 이상률
경제교통국장 전용운
복지국장 박찬길
문화체육관광국장 허복순
농업정책국장 김종관
신성장전략국장 박봉규
주택토지국장 백두흠
상당보건소장 김현숙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민재
도로사업본부장 최주원
환경관리본부장 장우원
상수도사업본부장 강호경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 김연승
청주고인쇄박물관장 차영호
푸른도시사업본부장 조창현
상당구청장 신학휴
서원구청장 김응오
흥덕구청장 박원식
청원구청장 신승철
○기록 담당 공무원
조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