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최충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큰 시련과 역경 속에서 코로나19 방역에 적극적인 동참과 희생을 감수해 주신 청주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청주시의회는 빠른 시일 내에 완전한 방역을 이뤄내 평범한 일상으로의 온전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85만 청주시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과 한범덕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신축년에 첫 시작하는 제60회 임시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러나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19 위협에 새해 희망을 기원하면서도 저를 비롯한 청주시의원 모두는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시작합니다. 작년 2월 22일 우리 지역에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이 본격화됐고, 자영업자ㆍ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도 현실화되면서 우려와 걱정은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나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검사방법 등 창의적인 K-방역의 우수성과 5차에 걸친 비상적 경제 조치 그리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동참과 희생으로 우리 경제를 지키며 최소한의 일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주신 청주시민 여러분과 의료진, 방역 당국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해 모두의 바람은 코로나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의 복귀와 빠른 경제 회복일 것입니다. 이제 두터운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2월 말부터 시작하는 백신 접종과 치료제 그리고 방역에 대한 경험이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될 그날을 앞당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청주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센터 운영, 접종대상자 선정 등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시민 여러분의 걱정을 해소하고, K-방역에 이어 성공적인 집단면역 체계를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코로나 극복 가능성에 힘입어 2021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1프로로 예측하고 있어 경제 회복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에 따른 침체된 실물경기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우리 지역의 경제성장률, 소비, 투자지표가 예년 치를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크게 떨어진 소상공인ㆍ자영업자, 휴직ㆍ실직으로 고통받고 있는 경제적 약자에게 어려움을 견뎌 내기 위한 버팀목이 절실합니다. 이에 청주시에서는 2021년 예산 규모를 역대 최대인 2조 6,000여억 원으로 확정하였고, 사회복지ㆍ보건ㆍ금융 지원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 경제 회복과 관련된 예산을 대폭 증액하였습니다. 집행기관에서는 취약계층, 청년, 여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여 사람 중심의 더불어 사는 경제, 자영업자ㆍ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따뜻한 경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재정 집행을 통해 포용적 사회를 향한 청주시의 역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 여건도 빠르게 되살려야 합니다. 청주사랑상품권 확대 시행, 지역 관광 회복을 위한 청주공항 활성화 전략 수립 등 제도를 보완하고 소비환경을 조성하여 경제 회복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의 청주시가 도시 경쟁력을 갖춘 중부권 핵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해나가야 합니다. 청주시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2020년 지방자치 경쟁력지수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하여 미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충청권 광역철도 4차 국가계획 철도망 반영,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하여 도시교통 정책을 선도하고, 오창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지역 뉴딜 사업의 본격 추진,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기반 구축, 오송 제3국가산단 개발 등 지역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촉진하여 다음 세대를 이끌 첨단산업의 중심이 청주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민위본(利民爲本) ‘백성을 이롭게 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라는 뜻으로 청주시의회가 내건 “오직 시민”이라는 의정방향과 의미를 같이합니다. 올해도 청주시의회 의원 모두는 당리당략과 사리를 넘어 시민을 이롭게 하는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시민 중심의 민주적 가치를 펼쳐 나가겠습니다.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가는 것이 더 빠른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의회와 집행기관은 공동의 청주시 비전과 목표를 위해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가야 합니다. 미증유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확장된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해 청주시의 미래 발전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시정의 동반자로서 잘못된 행정 관행과 정책 실패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질책하는 감시자, 견제자로서의 의회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집행기관도 의회와 더불어 시민을 위한 시정을 구현해 주시고, 2021년 신년사에서 청주에 삶의 터전을 둔 모든 이가 어울려 다시 함께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새기어 모든 청주시민의 행복과 청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내년 1월 13일부터는 32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어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자치분권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국민주권의 확대,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청주시의회에서도 법 시행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새로운 지방의회 시대를 시민의 권익 증진에 앞장서 주시고, 소통과 협치를 통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2021년 제2대 청주시의회는 4년 차를 맞아 시민의 뜻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그리고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