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최충진  존경하는 86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들과 한범덕 시장님을 비롯한 4,000여 공직자 여러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2018년 희망차게 시작한 제2대 의회도 어느덧 마지막 정례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사회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오직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쳐 오신 의원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요 시책 추진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신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청주시의회는 지방의회 부활 30년을 맞아 큰 변화의 물결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해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었으며, 올해 9월에는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도 국회를 통과하여 내년도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과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은 주민의 참여와 자치권,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책임성, 지방정부의 자치권 등 의회의 권한과 주민의 직접 참여 여건을 강화하였습니다. 이제는 중앙정부로부터의 일률적인 자치를 넘어 시민과 지방의회가 중심이 되는 지방자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청주시의회에서는 이러한 지방자치 시대에 맞추어 이번 정례회에 인사권 독립에 관한 사항 등 서른 건의 조례와 규칙을 만들고 정비하여 그 첫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지난 10월 29일 지방의회 30주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광역의회와 기초의회를 통틀어 청주시의회가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91년 재의결과 대법원의 승소를 통해 제정된 ｢청주시 행정정보 공개조례｣는 변화하고 있는 지방자치와 의회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코로나19라는 커다란 변수로 인한 다양한 변화와 문제에 대한 대응은 또 하나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팬데믹(pandemic)에 따른 언택트(un-contact) 사회 전환, 세대ㆍ계층 간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 그리고 일상으로의 단계적 회복, 함께 잘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지속 가능한 시책을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열리는 이번 정례회는 한 해의 시정ㆍ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함에 있어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변화된 행정 환경을 감안하여 예산집행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적정성과 효율성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집행기관에서는 행정사무감사와 2022년도 예산안 심사에 성실히 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동절기가 시작됩니다. 근 2년간 코로나로 인한 경제 악화로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복지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여 세심히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한파와 폭설 등 동절기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시민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주시의회도 모두가 함께 잘사는 시민 중심의 도시를 만들어 가도록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백신 접종률이 80프로를 넘었지만 수도권 중심의 위중증 환자의 증가로 중증 병상 가동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길고 어두운 코로나19의 터널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일상이 회복되는 날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마시고 방역 지침 준수와 무엇보다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과 가족분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기대하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과 86만 청주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