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병국  존경하는 88만 청주시민 여러분, 함께 자리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범석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계묘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끝자락이 성큼 다가와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도를 맞이하게 되는 시점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지난 31일 청주, 대전, 세종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었습니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청주, 대전, 세종을 연결해 30분대 생활권을 형성하여 우리 시 도심 교통난 해소, 구도심 활성화, 오송역, 청주공항 등 청주의 중요 시설 접근 용이 등 우리 청주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집행기관에서는 앞으로 진행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조사기간 단축을 위해 관련 지자체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지속적인 협의 등을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청주시의회에서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여기 계신 의원님들의 역량을 모아 다각도로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어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는 동절기입니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올겨울 에너지는 불확실성이 극대화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 봉쇄가 풀린 중국의 난방 급증 등 올해 에너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에너지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이와 같은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증가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이러한 난방비용 급증에 가장 걱정되는 것이 취약계층입니다. 올 초 역대급 강추위와 도시가스 요금 급등으로 인한 난방비 폭탄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았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 등은 정해져 있는 생활비 내에서 겨울을 나야 하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추위에 취약합니다. 정부는 지난겨울에 준하는 수준으로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예상되는 만큼 지난겨울에 준하는 수준의 난방비로는 올겨울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집행기관에서는 난방 취약계층을 최우선으로 파악하여 정부 지원이 누락됨이 없도록 이외에도 추가적 지원을 통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시의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32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는 2023년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 예산안 심사 그리고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중요 안건들의 처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행정사무감사는 88만 청주시민들께서 청주시의회에 부여해 준 집행기관 감시와 견제라는 대의기관인 의회 본연의 임무입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진행된 시정에 대해 시민의 관점에서 철저한 점검과 평가를 당부드리며, 잘된 점은 격려하되 미흡한 점은 합리적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2024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편성되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입니다. 시민의 삶이 향상될 수 있는 곳에 올곧게 쓸 수 있도록 예산안의 면면을 철저하게 살펴보시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예산안에 반영하는 심사를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지난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과 가족분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한 해 뜻하신 것들 마무리 잘하시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과 88만 청주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