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병국  존경하는 88만 청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이범석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기관 공무원 여러분!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초목이 깨어나고 춘풍이 불어오는 희망의 계절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장기화로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거부와 이에 대한 정부의 면허정지 절차 진행, 각종 고소ㆍ고발로 의료계가 매우 어지러운 상황입니다. 의료 분야는 공동체 모두의 생명과 건강이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입니다. 또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 협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의료계와 정부가 현재의 강 대 강 대치에서 벗어나 의대 정원 문제를 비롯해 공공의료ㆍ필수의료ㆍ지역의료에 대한 합의점과 해결책을 찾아 전공의와 의대생 모두가 원만히 병원과 학교로 돌아가고,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안전히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의료계의 공백이 길어질수록 시민들의 걱정은 깊어질 것입니다. 집행기관 관련 부서에서는 의료 공백 장기화를 대비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청주시의회도 의료 재난의 신속한 종결과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금요일부터 3일간 무심천 일원에서 벚꽃과 함께하는 푸드(food)트럭 축제가 개최됩니다.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시민들의 방문이 예상됩니다. 작년 경험을 토대로 개선 과제로 남았던 안전요원 배치, 화장실 부족 등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을 해소하고 먹거리ㆍ볼거리ㆍ즐길 거리 가득한 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꼼꼼히 챙겨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달 10일에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청주시의회도 보궐선거와 재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선거는 시민의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하여 민주주의를 견고하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집행기관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업무 추진은 물론 선거로 인해 시정 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올 한 해를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입니다. 3월은 한 해 동안 추진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달입니다. 집행기관에서는 지난 2월 보고한 주요 업무와 역점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고,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사업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올바른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여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시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인해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서늘하고, 매서운 경제 한파는 옷깃을 더욱 여미게 합니다. 하지만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습니다. 청주시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성실하게 나아가며 따뜻한 봄바람을 가져올 것을 약속드립니다. 큰 일교차,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함께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88만 청주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