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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제89회 제1호 인사청문위원회(2024.10.17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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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의록은 최종교정 전 임시회의록이므로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제89회 청주시의회(임시회)(폐회중)

인사청문위원회회의록
제 1 호

청주시의회사무국


2024년 10월 17일(목)


의사일정 (제1차 위원회)
1.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의 건


심사된 안건
1.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의 건(시장 제출)


(10시08분 개의)

○위원장 남연심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89회 청주시의회(임시회) 폐회 중 제1차 인사청문위원회 개의를 선포합니다. 오늘 인사청문위원회는 지난 10월 4일 제출되어 인사청문위원회로 회부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지난 9월 「청주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 제정 이후 첫 번째 인사청문회입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청문회가 지방의회에 도입되었으나 강제규정이 없어 실효성 논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시기를 지방의회의 인사청문회 안착을 위한 과도기라 생각하며 위원님들께서 첫 기틀을 잘 잡아 주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오늘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대표이사로서의 자질을 검증하고 그 과정이 시민들에게 공개됨으로 우리 의회와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원님들께서 바쁘신 일정 중에도 성심껏 준비하신 만큼 충실한 인사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원님들께서도 인사청문회 취지에 맞도록 후보자의 도덕성과 직무수행 능력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변광섭 후보자께서는 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의 진행 순서를 말씀드리면 먼저 후보자의 선서와 모두발언을 들은 후 후보자에 대한 위원님들의 질의 답변을 일문일답 방식으로 진행하고 후보자의 마무리발언 후 인사청문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후보자에 대한 위원 1인당 질의 시간은 답변 시간을 포함하여 10분으로 하고, 보충질의 후 다시 본질의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1.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의 건(시장 제출)

(10시04분)

○위원장 남연심  그러면 의사일정 제1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의 건을 상정합니다. 먼저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의 선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선서 요령을 말씀드리면 후보자께서는 발언대로 나오셔서 오른손을 들고 선서하여 주시고, 선서가 끝나면 선서문에 서명한 후 저에게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변광섭 후보자께서는 발언대로 나오셔서 선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선서! 본인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임함에 있어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할 것을 맹세합니다.

2024년 10월 17일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 광 섭


○위원장 남연심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후보자의 모두발언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변광섭 후보자께서는 발언대로 나오셔서 10분 이내로 자기소개 및 직무수행 계획에 대해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존경하는 남연심 청주시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님 그리고 함께해 주신 운영위원회 위원 여러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연임 후보자 변광섭 인사드립니다. 저는 2년 전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시민 여러분들께 약속한 게 있습니다. 우리 재단 직원과 시민 여러분들께 약속한 건데요. 첫 번째는 청주의 대표 콘텐츠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청주의 콘텐츠, 즉 C-콘텐츠를 만들어서 청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다짐을 했고요. 또 지역의 문화공간을 명소화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 또 지역의 문화ㆍ예술, 문화 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손잡고 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재단 직원들과 함께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또 전문재단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는 다짐의 약속을 하면서 2년 동안 달려왔습니다. 저의 대표이사 2년은, 저희 재단 23년 됐습니다. 23년 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씀드려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크고 작은 로컬(local)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힘썼습니다. 이 로컬 콘텐츠를 통해서 전시, 문학, 영상 등 다채로운 문화 자원을 만드는 데 힘썼습니다. 또 문화제조창을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로 가꾸겠다는 다짐하에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콘텐츠와 사업을 문화제조창 안팎에서 전개해 왔습니다. 또 쇠락한 원도심을 살리겠다는 청주시의 정책과 함께 뜻을 같이해서 원도심 골목길 축제라든지 문화유산야행이라든지 원도심을 살리는 데도 함께 힘을 모았고요. 사반세기 함께 달려온 공예비엔날레를 세계 최고의 공예 축제로 만들겠다는 다짐도 저희가 힘썼습니다. 또한 법정문화도시 청주를 통해서 청주의 시민들이 문화도시의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씀드립니다. 이 결과 법정문화도시 사업은 올해 대한민국 1등이 됐습니다. 대한민국 1등이라는 건 대한민국 1등 문화도시라는 거고요. 아직 발표는 안 됐습니다만 내일 발표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100개 로컬 콘텐츠가 있습니다. 그 100개 로컬 콘텐츠 중에 2개가 청주에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문화제조창이고 또 하나가 청주공예비엔날레입니다. 전국의 100군데 중에서 세 군데를 우수사례로 뽑았습니다. 내일 시상식을 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그 세 군데 중에 하나가 우리 청주 문화제조창입니다. 대한민국 로컬100에 선정된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고요. 또 공예비엔날레도 대한민국 로컬100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공예비엔날레는 대한민국 K-컬처(culture) 이벤트 100에도 선정이 되었습니다. 청주 문화유산야행은 올해 9번째 개최했습니다. 내년이 10회째인데 10년 연속 국비 지원 사업을 받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습니다. 콘텐츠코리아랩은 5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WCC(World Crafts Council)라는 세계공예협회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공예도시로 지정이 됐고요.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국내 추천도시가 돼서 내년 6월이면 유네스코 본부에서 우리 청주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하는 마지막 관문만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제가 대표이사로서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힘써 왔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경영평가에서 5년 연속 S등급―최고등급입니다―을 받았고 또 올해 평가에서는 역대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대표이사 저 개인도 평가를 받습니다. 제 평가 역시 대표이사 역대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정부의 공모 사업도 저희가 쉼 없이 전개해 왔습니다. 약 10여 건의 정부 공모 사업을 통해서 우리 청주를 문화도시, 문화산업 허브로 이끄는 데 힘써 오고 있습니다. 저는 연임이 되면 이 같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청주의 문화영토를 확장하는 데 힘쓰려고 합니다. 그 문화영토라는 건 땅은 정해져 있지만 문화에 영토는 없습니다. 지난주에 ‘한강’이라는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탔지 않습니까? 그 노벨문학상 수상 하나로 우리의 문학이 세계인들로부터 주목받게 되고 세계에 K-컬처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는 것처럼 문화는 국경이 없습니다. 언어의 장벽도 없습니다. 청주시민과 함께 손잡고 청주의 문화영토를 넓히는 데 힘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주의 콘텐츠를 글로벌(global)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고요. 지역의 문화공간을 더 촘촘하게 가꾸고 키워서 세계인들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쓸 것입니다. 또 지역의 주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양질의 문화ㆍ예술, 문화 산업 생태계를 만들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지역의 관련된 전문가, 시민과 함께, 또 예술인과 함께 이 꿈을 만들고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청주시문화산업재단은 2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자체가 출자ㆍ출연한 재단의 역사로 치면 저희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세 번째로 오래된 거로 알고 있습니다. 초창기에 닻을 올렸습니다. 이쯤에서는 독립재단, 전문재단, 창조재단 그리고 책임재단으로서의 그 위상을 확고히 다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고 창조와 혁신의 불이 꺼지면 안 될 것입니다. 제가 그 중심에서 연대와 협력, 창조와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힘쓸 것입니다. 더불어 함께 더 큰 청주를 만드는 데, 또 문화로 행복한 청주를 만드는 데 저는 일하는 대표이사가 될 것입니다. 오늘 위원님들의 질의 하나하나 성심껏 답변드릴 것입니다. 소중한 의견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대표이사가 되고 그 결과 우리 청주가 정말로 문화영토를 넓히고, 문화로 행복하고, 문화로 새로운 꿈을 꾸는 청주가 될 수 있는 데 제가 작은 보탬이라도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원장 남연심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면 질의 답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질의하실 위원님께서는 거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태순 위원 거수)

김태순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태순 위원  김태순 위원입니다. 후보자께서는 2년 동안 재임하면서 5년 연속 S등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하면서 큰 성과를 냈다고 했습니다. 이게 평가기관이 국가기관이 아닌 시정연구원에서 평가한 거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올해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매해 평가기관이 다른 거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순 위원  제가 말씀드리는 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청주시의 청렴도 평가라든지 할 때는 국가기관에서 평가를 하는데 시정연구원은 자체평가를 한 거에 지나지 않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이전에는 어느 기관에서 평가했습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평가의 절차는 저희가 평가하지 않고요.


김태순 위원  그렇습니다. 의뢰해서 하는 거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저희 재단이 의뢰하지 않고요. 저희 재단이 의뢰하지 않고 청주시가 직접 의뢰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컨대 예전에 충북대학교에서도 평가를 했고 청주대학교에서도 평가를 했는데 아마도 청주시정연구원이 출범하면서 그 시정연구원도 충분한 평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청주시에서 그쪽에 의뢰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순 위원  제가 질의드리는 의도는 외부기관에서 보다 객관적이고 냉철한 평가가 있어야 되지 시정연구원에서 평가한 결과를 갖고 S등급이라고 한다는 건 잘못하면 그 평가에 오류가 좀 없지 않아 있을 수 있거든요. 물론 여기 후보자의 책임은 아니지마는 평가기관도 국가기관이라든지……. 최소한 경기도 같은 데서는 공공기관을 도에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최소한 충청북도에서 평가를 한다든지 이런 시스템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건 후보자께서 자체 사업 비율이 전국 최하위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런 점은 원인이 뭐고 불필요한 통제가 많다 그러는데 불필요한 통제에 대해서 좀 얘기해 주실래요? 자체 사업 비율이 전국에서 최하위인 이유에 대해서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저희 재단은 출연금과 보조금 등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출연금 비율이 높으면 출연금 안에서……. 저희 재단이 출자ㆍ출연법에 의해서 만들어졌고요. 예컨대 시설관리공단 같은 경우는 공기업법에 의해서 만들어졌거든요. 출자ㆍ출연법에도 사실은 출연금을 통해서 재단의 자율적인 사업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희가 좀 아쉽게도 보조금 사업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업들이 보조금 사업으로 하다보니까……. 사실 여기도 청주시청 문화예술과 관계자분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보조금 사업은 저희 재단뿐만 아니라 청주시가 지원하는 모든 보조금 사업은 사실 철저한 통제 하에 운영되고 있는 겁니다. 23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저희 재단이 보조금 사업, 그러니까 보조금 사업이란 건 주면 하고 안 주면 안 한다는 거 아닙니까? 주든 안 주든 우리 재단의 목적성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 목적에 맞는 사업을 자체적으로 발굴해서 시행하고 그거에 대해서 평가를 받고. 또 잘한 건 더 잘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이런 환경이 돼야 되는데 사실은 그런 사업이 저희 재단에는 거의 없습니다. 다른 수원문화재단이나 또는 성남문화재단, 충청문화재단 같은 경우는 그 비율이 30%에서 50% 정도 되는데 저희는 2%대밖에 안 됩니다.


김태순 위원  예? 어느 정도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2%! 저희는 2%고 다른 데는 30에서 50%대 되는 겁니다.


김태순 위원  그럼 그 비율을 좀 높여야 된다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독립재단, 창조재단, 전문재단 그리고 책임 있는 재단으로 가려면 저희들한테 일종의 울타리를 너무 옥죄는 거보다는 좀 더 창의적인 문화 경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대신 너희들이 책임져.’ 이런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태순 위원  저도 문화재단이 활성화되려면 창의력 있고 독립적인 기관으로 거듭나야 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김태순 위원  그러면 집행기관에서 불필요한 통제는 구체적으로 뭐라고 얘기할까요? 한 예를 든다면.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를 들어서 보조금 사업 같은 경우는 우리가 행사를 하든 또는 저희 자체 사업을 하든 사실 저희가 단위사업별로 보면 1년에 160여 개의 사업을 합니다. 이 160여 개 사업의 대부분이 보조 사업이다 보니까 청주시 관련 부서가 계획 단계부터 현장에서 우리 사업을 할 때 그리고 정산할 때 등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간섭을 할 수밖에 없죠. 사실은 계획 단계에서 행정의 잣대로 보는 관점보다는 창조적 관점으로 보는 것이 더 맞다고 보거든요. 행정은 행정이니까요.


김태순 위원  자율성을 달라 그런 말씀이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맞습니다. 그러려면 사실은 보조금 쪽보다는…….


김태순 위원  저기 시간 때문에 이제 그건 됐고요. 두 번째 질의드리겠습니다. 수의계약에 관련된 걸 질의드리는데요. 데이터를 보니까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보니까 3개 업체가 한 20억 정도를 수의계약 했더라고요. 근데 그중에서도 작년에 눈썰매장 관련 사고가 난 업체가 올해 5월에 다시 또 수의계약을 했는데 이 업체가 그동안에 26건에 8억 2,000 정도 수주를 했어요. 그게 왜 그렇습니까? 특정업체가 예를 들어서 특별한 노하우가 있습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제가 취임한지 2년 됐지 않습니까? 딱 2년 됐는데 2년 전에 취임하고 보니까…….


김태순 위원  최근 5월에도……. 작년 12월 사고 난 업체는 웬만하면 배제하는 게 원칙이거든요. 그런데 5월에 다시 2억 3,000짜리를 수의계약 한 이유에 대해서 한번…….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저도 그 의견을 직원들한테 전달했습니다. ‘작년 연말에 눈썰매장 사고 난 업체 아니냐. 수의계약을 해도 되냐.’ 그랬더니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된다.’라고 직원들이 저한테 답을 줬고. 또 사실 수의계약은 제가 저희 결재권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2,000만 원 이하는 팀별로 결재를 하기 때문에 제가 의견을 줄 수는 있어도…….


김태순 위원  아니, 2억 짜리를 얘기하는 거지 2,000만 원 이하를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2억짜리 계약한 게…….


김태순 위원  2억 3,000짜리요. 올해 5월에 한 거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5월에요?


김태순 위원  예. 그래서 그걸 여쭤보는 거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건 제가 어떤 건인지 한번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2억 3,000 건을 그 업체랑 했는지. 왜냐하면 그건 수의계약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건 ᅟᅡᆸㄴ드시 입찰을 통하게 돼 있습니다.


김태순 위원  그건요, 수의계약 했던 건 일단 수의계약 요건에 벗어나니까 1차 공고를 해요. 그리고 나서 유찰을 시킨다고. 유찰이 되면 자동으로 수의계약을 하거든요. 그건 편법이 아닌가 그런 의혹을 살 수 있거든요. 그 점에 대해서 얘기해 주실래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근데 규정대로 할 수밖에 없는데요. 만약에 공고를 띄웠는데 업체가 안 들어오거나 1개 업체만 들어오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에 제가 알고 있기로는 코로나 때는 코로나 무슨 특별법에 의해서 그런 경우도 수의계약을 할 수 있게끔 돼 있지만 아마 그게 풀려서 수의계약을 함부로 못 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재공고를 띄워야 되고 재공고에도 그 업체밖에 들어오지 않으면 그 업체랑 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순 위원  제가 말씀드리는 포인트는요. 예를 들어서 특정 업체가 계속 수주를 하게 되면 의혹을 사기 마련이거든요. 그런 걸 배제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무슨 전문 노하우가 있지 않는 한 유효기인데……. 이 회사를 보니까 뚜렷한 노하우가 있는 게 아닌 것 같거든요. 이런 게 바람직하다고 지금 얘기하는 겁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아닙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들은 직원들한테도 신중을 기하라는 주문을 한 바 있고요.


김태순 위원  네, 됐습니다. 시간 때문에 말씀을 몇 개 좀 드리는데 내부감사도 8건 정도 지적된 게 있고. 또 직장 괴롭힘 이런 것도 한 4건 정도 있더구만요. 근데 거의 다 ‘주의’ 아니면 ‘경고’로 그쳤어요. 이게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가. 그거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실래요? 혹시 직장 괴롭힘이라든지…….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를 들어서 성 비위라든지 직장 괴롭힘이라 든지 갑질이라든지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저희가 임의로 결정을 하거나 판단하지 않습니다. 관련된 위원회가 있고요. 또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반드시 거치게 돼 있습니다. 예컨대 저희 자문 변호사도 있습니다.


김태순 위원  시간 때문에 그러는데 괴롭힘에 대해서는 뭐 이해할 수가 있고. 내부감사도 이렇게 적발한 걸 보면 다 ‘주의’로 끝나 갖고 다 형식에 그친 거로 되고 있거든요. 이런 감사 시스템이 과연 필요한가.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위원님, 제 판단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저희도 청주시의 정기감사를 받으면 항상 지적을 받지 않습니까? 제가 취임하기 전에 정기감사 받은 거보다도, 지적된 거보다 제가 취임해서 지적받은 게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만큼 저희 조직이 안정화돼 있다는 것이고 그 지적받은 것들은 아마도 경미한 것이기 때문에, 사안이 중요했으면 더 센 처벌을 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김태순 위원  예, 이상입니다.


○위원장 남연심  김태순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더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이상조 위원 거수)

네, 이상조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조 위원  이상조 위원입니다. 인사청문 제도가 시작되고 나서 처음으로 후보자가 되셨는데 간단하게 소회를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주변 분들이 인사청문회 1호라고 저한테 얘기하길래 농담 삼아 한 얘기가 있습니다. ‘가문의 영광이다.’ 사실 제가 인사청문회 후보자로 될 거라고는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정치를 하려고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거의 평생 로컬, 저는 뼛속까지 청주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연ㆍ혈연ㆍ지연에 단 한 번도 연연해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는 제 선배님도 계시고 후배님도 계시고 저랑 모임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단 한 번도 인사청문회 관련해 갖고 ‘잘 부탁한다.’라는 말씀을 드린 적 없습니다. 그만큼 저는 저 자신에 대한 관리에 신중을 기하는 사람이고요. 그리고 일하는 대표이사가 되는 데 있어서 인사청문회 후보자가 됐다는 건 더 막중한 책임감, 책무감을 저 스스로에게 다지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이거를 위해서 저희 직원들하고 여러 날 준비도 해야 되고요.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제가 이 현장의 전문가이고, 전국 140개의 문화재단 대표 중에서 그 문화재단 출신 대표이사는 저밖에 없습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재단들은 저희 재단을 부러워합니다. 저희 재단의 사업을 부러워하고, 성과를 부러워하고, 저를 부러워합니다. 제가 다른 데 가면 확인할 수 있듯이. 다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청주가 말씀드린 대로 문화영토를 더 넓히는 데 어떻게 해야 될 건가에 대한 막중한 책무감을 갖는 시간이 저는 인사청문회의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조 위원  예, 잘 들었고요. 우리 청주에 문화재단이 두 개 있습니다. 충북문화재단이 있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이렇게 두 개가 있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보통 사람들은 그냥 ‘청주문화재단’ 이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개의 재단이 출발은 아주 다른 목적에서 시작됐습니다. 충북문화재단 같은 경우에는 ‘예술인들의 예술작품을 지원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일들을 공무원이 하는 게 적절하냐? 이 평가를 하는 게 공무원이 한다는 게 적절하냐? 그래서 재단을 만들어서 예술가들이 스스로 평가하고 보조금을 심사하도록 하자.’ 해서 이렇게 출발한 거고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말씀하신 대로 23년 전에 문화도 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게 아주 생소하던 시절, ‘문화산업’이라는 단어조차도 ‘문화산업이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이런 시절에 청주시가 굉장히 앞서서 ‘문화산업을 진흥하자.’ 이런 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설립 목적 대로 문화산업을 진흥하는 데 과연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쓰고 있는지, 조직을 어느 정도 활용하고 있는지. 만약에 우리가 애초/당초 설립 당시의 목적대로 가고 있지 않다면 우리가 목적의 방향을 변경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은지.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 목적이나 방향에 맞게 그 방향으로 열심히 뛰어가야 되는데 다른 방향으로 열심히 뛰어가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잖아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이상조 위원  그거에 관해서 평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목적대로 가야 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목적을 일부 변경해서 가야 된다는 그런 생각도 가지고 계신지 그거에 관해서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사실은 위원님이 질의하신 부분은 청주시와 저희 재단 그리고 청주시의회랑 함께 고민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희 재단은 대한민국 최초로 ‘문화산업진흥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 지점이 문화제조창 뒷 건물이 있는 옛날 담배공장이었던 첨단문화산업단지죠. 첨단문화산업단지가 정부로부터 문화사업단지 지정고시가 되면서 이걸 체계적으로 관리ㆍ운영할 조직이 필요하다고 해 갖고 저희 재단을 설립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느냐 하면 문화산업이라는 사업을 하고 있으면서 문화ㆍ예술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예비엔날레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광주비엔날레, 경기도자비엔날레는 비엔날레만 별도의 법인이 있습니다. 지금 위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충북문화재단 같은 경우는 문화ㆍ예술만 지원하는 사업만 하는데도 독립재단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문화산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문화ㆍ예술과 공예비엔날레, 3개의 법인이 할 수 있는 걸 저희 재단이 하는 겁니다. 이거 때문에 제가 취임하기 전에 시와 재단이 협의해서 공예비엔날레는 공예비엔날레 전문재단을 설립하는 걸 검토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랬다가 실현되지 않았는데. 근데 이런 장점도 있습니다. 그게 단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일이 많은, 업무량 과중 등의 문제는 있습니다만 이런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청주는 제 소신이기도 합니다만 청주에 국립공원 하나 없습니다. 바다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없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청주는 문화로 씨앗을 뿌려야 되고요. 그리고 그 씨앗이 문화산업의 새로운 생태적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걸 기반으로 예술로 꽃을 피워야 되고요. 그리고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열매를 맺어야 된다고 합니다. 문화와 문화ㆍ예술 그리고 관광산업이 하나의 생태계가 만들어져서 더 큰 청주를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문화산업진흥재단이 문화산업과 문화ㆍ예술 그다음에 공예산업 등을 함께 아우르는 건 어쩌면 시대정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다만 지금 위원님이 지적하신 대로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혹시 문화산업에 소홀한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저희 재단이 문화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만족도를 위원님들이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다른 입주 기업 플랫폼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고요. 그 안에 글로벌게임센터라든지 콘텐츠코리아랩들이, 특히 콘텐츠코리아랩은 5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을 정도로 문화산업 콘텐츠에 저희가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청주의 역사, 문화, 생태, 인물, 미래유산 등등의 테마별로 해서 2,000년의 청주 이야기를 스토리텔링(storytelling)으로 아카이브(archive)한 최초의 책을 재단이 펴냈습니다. 이걸 기반으로 영상산업, 게임산업, 디자인산업 그다음에 캐릭터산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갈 수 있는 그런 씨앗을 저희가 뿌렸다고 보는 거거든요. 청주는 청주 2,000년 역사의 디엔에이를 추출하고 그 디엔이이를 통해서 문화ㆍ예술과 문화산업이 함께 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곧 청주의 일자리가 되고 청주의 경제가 되고 청주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겁니다. 특히 대한민국/우리나라의 청년들은 꿈꾸는 게 있습니다. 문화적 일자리, 문화로 함께하면서 창업과 창직의 새로운 환경에서 살고 싶어 하고요. 그런 청년들한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문화산업과 문화ㆍ예술이 융복합화 된 환경을 만들고 또 지원하고 체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조 위원  예, 말씀 잘 들었고요. 관련해서 입주 업체가 있고 그다음에 문화산업진흥과 관련해서 글로벌게임센터 사업이라든지 이런 사업들을 하고 있는데 지금 충북글로벌게임센터 사업 같은 경우에는 올해 예산 보니까 24억 정도 되더라고요. 24억 정도 되고 사업 내용이 충북 스타 게임 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 게임 제작 지원, 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인턴십 지원, 글로벌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교육 이게 사업 내용인데 사실 이 충북글로벌게임센터 사업이라는 거에 대해서 저희는 좀 생소하고 ‘이런 걸 하고 있었나?’ 이런 생각도 사실 들 거예요. 관심 있는 분들은 물론 내용을 알고 있겠지만. 현재까지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그리고 물론 단기간에 성과가 안 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계시는지 설명 좀 해주십시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충북글로벌게임센터가 5년이 넘었습니다. 문화산업단지 2층에 있는데요. 있을 때와 없을 때, 이게 국비 공모 사업입니다.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이 됐는데 국ㆍ도비가 50%고 지방비가 50%로 지원받아서 운영을 하는데 있을 때하고 없을 때 가장 큰 차이는 그 게임센터가 있기 전에는 단 1개의 게임 기업도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도 특히 청소년들이 게임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충청도에는, 청주에는 게임 관련 기업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 27개의 기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센터 안에는 18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요. 지금 글로벌게임과 관련해 갖고는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있습니다. 지난번에 중국에서 아시안게임 했을 때도 게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됐고요. 어쩌면 앞으로 올림픽에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을 텐데 청년들, 특히 청소년들한테는 성장 산업이기도 합니다. 다만 솔직히 고백하건대 저도 게임 산업 분야의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래서 관련된 직원들한테 저도 많이 배워가면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요. 특징은 어쨌든 게임의 불모지가 어떤 식으로 주목받고 있느냐 하면 일종의 인디 게임(Indie Game)이라고 해서 스타트업(start up), 잘나가는 게임회사들이 여기 오는 게 아닙니다. 게임 산업의 95%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여기 내려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정부가 ‘이런 건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해서 전국 지역별로 12개의 글로벌게임센터를 만들어준 거고 그중에 하나가 저희인데 충청권에는 대전에도 있고 천안에도 있고 청주에 있습니다. 대전, 충남ㆍ북에 하나씩 있는 거죠. 그중에서 저희가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고요. 가장 많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11월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G-STAR), 게임박람회에 참가할 거고 지지난달에는 일본에서 열린 게임박람회에 우리 팀들이 참여한 적도 있었고요. 또 딜리셔스게임즈라는 회사가 저희 청주에 있었는데 이 회사는 연간매출액이 20억 정도 돼 갖고 졸업해서 서울, 수도권으로 진출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시민들이 잘 모른다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이 게임 산업은 아는 사람만 알고 참여하는 사람만 참여하는 것인 거죠. 이게 과연 바람직한 건지는 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청소년들한테 게임 교육, 건전한 게임 교육을 위한 노력을 할 수도 있는 거고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더 다각화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 재단에서 좀 더 새로운 시각으로 보려고 하고 준비를 하겠습니다.


이상조 위원  제가 질의 준비한 게 많이 있는데 우선 한 가지만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인사 관련된 건데요. 2023년 경영평가보고서 128페이지에 보면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제도 확보가 필요하다.’ 이런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재단은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더 많잖아요. 비정규직이 적을 때는 60명, 많을 때는 100명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2023년과 2024년 직원 채용을 보면 6명씩 채용을 했어요. 그런데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채용된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있습니다.


이상조 위원  있어요? 그러면 질의드리겠습니다.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제도를 갖고 있는지, 아니면 비정규직으로 재단에 근무하다가 정규직으로 신청했을 때 가점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운영되고 있는지? 물론 제가 여기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직원들이 전부 다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것 이런 걸 지향하는 바는 아닙니다. 그게 꼭 좋다고 볼 수도 없고요. 다른 구직하는 청년들도 물론 기회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균형을 잡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비정규직으로 여기서 근무해 왔던 직원들은 기존에 그 일들을 해왔기 때문에 일정 부분 가점 항목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잖아요. 그런 거와 관련해서 후보자께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비정규직으로 재단에 근무하던 직원이 정규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어떤 제도를 만든다든지 아니면 정규직 채용 때 지원을 했을 경우에 일정 부분 가점을 운영해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할 때 우수한 직원이었다면 정규직으로 채용할 때 좀 유리한 제도를 운영하는 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위원님께서 사실 가장 고통스러운 질의를 저한테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계약직으로 살아본 적도 있습니다. 계약직은 일종의 시한부인생이나 다름이 없는데 한 조직 안에 정년이 보장돼 있는 정규직이 있고 또 정년이 보장되지 않은―계약직은 매년 1년 단위로 계약하지 않습니까―비정규직이 같이 공존하고 있는 사안이고 또 공예비엔날레 열리는 내년 같은 경우는 비정규직 비율이 훨씬 더 많은 겁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갖고 위원님이 첫 번째 질의하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할 때 가점이라든지 인센티브 이런 제도가 있느냐?’ 일단 없습니다. 첫 번째 가장 가슴 아픈 게 없다는 것이죠. 인사규칙을 개정할 수 있는지는 확인해 보겠습니다마는 없는 이유는 모든 인사 채용 절차는 공개하고 투명하게 하게끔 돼 있습니다. 저도 개입할 수가 없는, 시스템상 그게 불가능하게 돼 있고. 그래서 계약직이 정규직으로 서류를 냈다고 해 가지고 가점을 몇 점 준다 이런 건 이제까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고요. 또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된 사례가 있는데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그 비정규직은 자리가 또 비지 않습니까? 또 채용을 해야 돼요. 1년 내내 비정규직 때문에 계속 채용 절차를 밟아야 돼요. 보통 저희가 채용 절차를 20여 회 밟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인사팀은 그거만 계속 전담해야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조직이 불안정화 돼 있습니다. 비정규직이라고 해 갖고 업무 능력이 떨어지거나 그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다 소중한 우리 청주의 시민, 우리의 아들딸들이지 않습니까? 근데 문제는 정규직으로 왜 못 하느냐? 정원, 티오라는 게 않습니까. 그 티오는 저희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시에서 티오를 만들어 주는 거죠. 티오를 늘리는 건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티오를 늘리는 순간 책임을 져야 되는데 책임이라는 건 급여뿐만 아니라 4대 보험 그다음에 복지 그리고 올해부터는 임금피크제까지 들어가는데 그런 거에 대한 모든 걸 책임져야 되다 보니까 생각지 않은 많은 혈세가 들어가는 거 때문에 시에서는 쉽게 저희가 원하는 대로 정규직정원/티오를 주지 않습니다. 저희 정원이 60여 명 됩니다만 실제로 일하는 정규직 직원은 50명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는 뭐냐 하면 청소하는 아주머니라든지 경비하는 아저씨라든지 이런 분들이 옛날에는 계약직으로 있었는데 장기간 계약한 사람들은 공무직이라는 이름으로 별도로 채용하는 제도가 생길 때 그렇게 전환되다 보니까 실제로 한 20명 가까이는 공무직이고요. 정규직은 50명이고 나머지는 계약직으로. 이 제도에 대한 문제는 제가 다시 연임이 되면 청주시랑 더 많은 고민과 협의를 통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이상조 위원  네, 알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위원장 남연심  이상조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하여 위원님들께서는 가능하면 질의 답변 시간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더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이한국 위원 거수)

네, 이한국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한국 위원  안녕하세요? 이한국입니다. 먼저 청주의 인사청문회 제1호가 되신 것을 축하드리고. 또 한편으로는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분명히 그 영광만큼 부담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답변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한 정성과 열의가 느껴졌는데요. 그 또한 감사드리고. 저는 재단이나 단체를 이끌어 감에 있어서 분명히 봉사 정신은 당연히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 봉사 정신에는 희생과 감사함이 포함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임을 책임감 있게 지원해 주신 거에 대해서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 질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아마도 리더십, 업무수행 능력, 자질에 관한 질의가 될 거 같은데요. 재단을 이끌어 가는 길에 재단의 성과나 발전을 위해서 직원들의 능력을 어떤 식으로 발현시킬 수 있고 고취시킬 수 있는지 후보자님의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짧게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사실 2년 전에 제가 대표이사 되면서 직원분들이 조금 요동쳤던 적이 있습니다. 요동쳤다는 건 제가 전에 직원으로 직원들하고 함께 근무했었기 때문에 저의 성향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예나 지금이나 일밖에 모릅니다. 저는 일 아닌 거 같고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도 당연히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근데 대표이사가 딱 되니까 그거 때문에 직원들이 불안해했던 거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는 팀장도 했고 부장도 했고 동아시아문화도시 사무국장도 했었습니다만 그때의 변광섭과 대표이사인 변광섭은 당연히 달라야 된다는 판단을 한 겁니다. 무슨 얘기냐? 일 잘하는 직원에게는 당연히 격려해 주고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되고요. 그렇지 않은 직원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가져야 된다는 게 대표이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종대왕께서는 이미 600여 년 전에 통치철학을 세 가지로 얘기했습니다. 인재양성, 지식배양, 시스템경영. 그중에 하나가 시스템경영이지 않습니까? 인재양성은 사람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시스템경영을 통해서 하려고 그러면 조직의 적재적소에 인력 배치를 잘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 잘하는 직원들한테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주고 그렇지 않은 직원에게도 당연히 지적을 합니다. 지적을 하고 아쉬움이 있습니다마는 포기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도록……. 저는 현장에서 너무나 많은 걸 경험하고 직접 일을 해왔기 때문에, 제가 직접 제안서도 만들어서 초안을 주기도 하고 현장에서 같이하기도 하고. 가끔 제가 청소도 하고 진행도 하고 글을 써 주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렇지 않은 직원한테도 따뜻한 시선으로 가르쳐 가면서 조직이 하나가 돼서 성과를 내는 환경을 만드는 게 대표이사의 리더십이고 덕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한국 위원  업무가 우선돼야 된다는 생각이 강하신 게 맞는 건가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맞습니다. 업무를 중심으로 저는 지금까지 그런 관점에서 봐 왔습니다.


이한국 위원  책임감이 있으셔 보입니다. 그럼에도 걱정되는 것은 저희가 서면질의를 보내드렸고 답변서를 받았지 않겠습니까? 그걸 토대로 질의를 드리는 건데 답변서 10번을 보면 ‘현재 재단이 당면한 문제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이에요. 여기서 ‘업무량 과중’이라고 말씀을 하셨고, 두 번째는 ‘정규직보다 계약직이 더 많은 기형적인 문제’ 이런 것들을 말씀하셨습니다. ‘꽃피는 봄부터 연말까지 주중ㆍ주말 없이 일한다.’라고 했는데. 또 답변서 14번을 보면 직원들에게 바라는 업무 태도나 역할에 관련해서는 자기 계발에 힘써 달라는 당부를 많이 하신다고 답변을 써 왔어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이한국 위원  어쨌거나 이거 관련해서는 분명히 답변에 거리감이 있기 때문에 제가 질의를 드리는 요지입니다. 관련해서 다시 한번만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저희 재단이 계약직까지 포함하면 100여 명 되는데 이 100여 명이 다 일을 잘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표현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당백 하는 직원도 있습니다. 정말 고맙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열심히 하는 직원도 있습니다. 감사하죠. 그런가 하면 ‘왜 이 직원은 이렇게밖에 할 수 없을까? 왜 자꾸 좌회전, 우회전 하고 맥락을 못 짚을까?’라는 아쉬움을 갖는 직원도 있습니다. 이런 직원들은 사실 예전의 저였다면, 그러니까 단순하게 팀장이나 부장이었다 그러면 저는 빼놓고 갑니다. 그렇게 일을 했습니다. 왜?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지만 대표이사는 그러면 안 된다는 판단 때문에 재단에서 직무 연수 교육도 많이 하고 있고요. 직무 연수 교육이라든지 자기 계발을 위한 기회를 많이 준다든지 이런 것을 같이 병행해야 된다고 보는 거죠.


이한국 위원  예, 알겠습니다. 다시 빨리 설명을 드리면 저는 조금의 여유와 쉼이 있어야지만 자기 계발도 된다고 보는 사람이거든요. 그랬을 때 주중ㆍ주말도 없이 일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 신분의 불안정이 있는 분들한테 조금의 여유와 그런 것들을 주기 위한 후보자님의 입장과 개선 방안을 듣고 싶은 겁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사실 그건 결국은 복지와 연결돼 있습니다. 복지는 많이 하면 할수록 직원들의 사기와 역량 강화하고도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가능하다면……. 직원들 연수 제도도 새로 도입을 했고요. 다른 지자체랑 협력해서 휴양림 이런 데를 좀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도도 만들었습니다. 직원들이 각자 스포츠 또는 독서 음악 이런 동아리를 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었습니다.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 하려면 주말이나 시간을 내서 가야 되는데 주말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해야 되니까. 그런 어려움 때문에 사실은 그것이 제가 약속하거나 꿈꿔 왔던 것만큼의 성과를 내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게 사실인데 가능하다면 직원들의 삶의 여백, 복지 이런 쪽에도 더 증진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이한국 위원  제가 질의드리는 내용 자체가 굉장히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저도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신 답변서는 저희가 질의를 많이 드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괴리감이 있는 건 인정하시죠? 인정하시니까 다음 질의를 짧게 또 드리겠습니다. 후보자께서는 답변서에 연임이 되면 국제적인 테마파크 조성을 꼭 하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국제적인 테마파크?’ 했을 때 이게 청주에 들어온다면 두 발 벗고 굉장히 환영할 것 같습니다. 근데 솔직히 ‘이게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면 이게 인사청문회용인가?’ 하는 의구심도 좀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장소, 예산 등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지 답변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저는 청주에 있습니다만 대한민국을 보고 있고 세계를 함께 보면서 새로운 미래를 어떻게 펼쳐야 되는 건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현장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주로 만나고 있고요. 최근에 만난 분 중에 한 분은 이런 말도 있었습니다. 서울 용산에 국립한글박물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박물관이라는 건 결국 유물들을 수장하는 곳이고 전시하고 홍보하는 곳이지 않습니까? 그걸 가지고 한글을 세계화 할 수는 없다. 최근에 청주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이라는 사람이 한글을 테마로 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했습니다. 이 전시 때문에 서울에 있는 중앙일간지 기자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내려올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 전시의 핵심이 한글이었습니다. 한글로 예술을 표현한 그런 것인데요.


이한국 위원  이게 답변서 보면 한글예술정원과 국제적인 테마파크 조성은 따로 말씀하셨어요. 저는 국제적인 테마파크에 관련해서 질의를 드리는 거거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것도 사실 중복된다고 말씀드리는 건데요. 중복성이 있습니다. 예컨대 국립한글예술원 같은 글로벌한 큰 이슈를 던지는 것도 방법이고요. 그다음에 공예비엔날레를 사반세기 달려왔습니다만 참여하는 사람들은 공감하고 좋아하지만 그렇지 않은 시민들이 더 많죠. 그러면 이제 저희가 K-컬처의 핵심이 K-크래프트(craft)인 공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공예와 관련된 세계 최고의 클러스트는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걸 하기 위해서는 사실 국비 지원 받는 게 한계적으로 어려움이 있거든요. 그런 걸 위해서 우리가 조금 더 유연하게 민자 유치가 가능한지도 보고. 또 하나는 런던 가면 런던아이 그다음에 파리 가면 에펠탑 있듯이 청주 가면 청주타워를 하나 만들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청주의 하나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 관광 콘텐츠도 될 수 있는데 청주타워를 청주시비나 국비를 가지고는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런 건 민자 유치로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걸 일단 아이디어를 모으고 시민들이 함께한다면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한국 위원  부지나 투자 기업들의 분명한 투자가 있어야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어쨌든 방대한 목표가 저는 솔직히 의구심이 들었는데 대표님의 그 열정에 대한 목표를 끝까지 고수하시기를 바라고.

  (위원장을 향해)

시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위원장님, 하나만 이어서 질의를 하면도 될까요 아니면 그만할까요?


○위원장 남연심  위원님까지 하시고 잠시 휴식을 하려고 합니다.


이한국 위원  예, 그러면 아까 한글예술정원 글로벌화 하는 일 이렇게 적으셨는데, 한글 말씀하셨는데. ‘청주는 ‘이것이다’라는 한 방이 없다.’ 이렇게 답변을 주셨어요. 당연히 지역에 맞는 테마의 브랜드를 활성화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근데 여기서 ‘한 방이 없다.’ 저는 차별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왜 하필 ‘한글’인지 이거에 대해서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 이전에 직지를 먼저 말씀드려야 되지 않습니까? 제가 작년 4월에 프랑스 파리 미테랑 국립도서관에서 열린 50년 만에 공개된 직지 원본을 현장에서 보고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직지의 도시 청주의 문화적 자긍심을 가졌죠. 직지도 결국은 창조경제의 산실이죠. 창조적 결과물이고 한글도 세종대왕께서 만든 훈민정음, 아주 위대한 유산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한글이 없었으면 어떻게 됐겠습니까. 근데 그 훈민정음은 1444년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 창제를 하자마자 바리바리 싸 들고 바로 초정으로 옵니다. 제 고향이기도 하고요. 초정에 와서 봄가을 두 번에 걸쳐 121일간 머무르고 요양하면서 마무리한 것이 훈민정음으로 실록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글의 주 도시가 세종시가 되겠습니까? 세종시는 한글의 정체성이 없죠. 그냥 세종시라는 이름밖에 없잖습니까. 그런데 그들이 한글 갖고 한글도시로 만들겠답니다. 저는 되게 모순된다고 보는 거고요. 오히려 직지의 도시 청주가 훈민정음도시 청주랑 같이 연결하는 지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고 마침 초정에 초정행궁, 치유마을, 태교랜드까지 만들어지지 않습니까. 태교랜드가 지금 공사 중인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만들어지면 그걸 좀 더 글로벌한 K-컬처, 한글과 우리의 문화를 중심으로 한 K-컬처의 글로벌한 클러스트로 발전시키는 게 전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한국 위원  한글과 훈민정음에 차이가 있는 건 아시는 거잖아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훈민정음으로 출발을 했죠. 그랬다가 일제강점기 때 한글학자에 의해서 ‘한글’이라는 표현으로 시작된 거고. 다만 당연히 모태가 훈민정음이기 때문에 같이 한글을 중심으로 봐야 되겠습니다. 한글 중심으로.


이한국 위원  저는 주제 자체를 한글보다는 훈민정음으로 가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말씀을 드린 겁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거는 저는 조금…….


이한국 위원  고민은 한번 해보셔야 되겠지만 저희 의회에서는 현재 존경하는 이상조 의원님께서 훈민정음 관련해서 연구회를 하고 계시고 이전에도 존경하는 유광욱 의원님께서도 훈민정음 관련해서 연구단체도 만들고 저도 포함돼서 했었는데 한글과 훈민정음의 차이점은 분명히 있고. 어쨌든 세종께서도 분명히 초정 쪽으로 오셔서 했다는 최만리의 상소문에 의해서 기록이 정확히 되어 있더라고요. 그랬을 때는 한글도 한글이고……. 말씀하셨다시피 세종시에서는 지금 한글문화도시 후보지로 선정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김천이나 여러 가지 타 지자체도 한다고 하지만 저희는 훈민정음으로 출발해서, 훈민정음으로 시작해서 한글까지 싸잡아서 할 수 있는 게 분명히 근거가 되기 때문에 훈민정음으로 가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질의를 일단 드렸던 겁니다. 너무 깊게 들어가면 이게 검증하는 절차에서 다른 쪽으로 빠질 것 같아서 이상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위원장 남연심  네, 이한국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휴식을 위하여 잠시 정회하고자 하는데 위원 여러분, 이의 없으십니까?

  (“없습니다.” 하는 위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11시 15분까지 정회를 선포합니다.

(10시58분 회의중지)

(11시15분 계속개의)

○위원장 남연심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회의 속개를 선포합니다. 계속해서 질의 답변에 들어가겠습니다.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신민수 위원 거수)

네, 신민수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신민수 위원  신민수 위원입니다. 후보자님이 2022년 11월 취임하시기 전부터 후보자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컸습니다. 기대라 하면 문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일 테고요. 또 우려라 하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우려들이 꽤 있었거든요. 제가 그거와 관련해서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 선거 때 어떤 직을 맡았느냐?’ 이런 서면질의를 드린 이유가 그거였고요. 먼저 답변을 보면 김영환 지사 인수위에 참여해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기틀을 마련하셨다고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기틀을 마련하셨는지? 오전에 시간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좀 간략하게만 말씀해 주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답변에도 드렸습니다만 김영환 지사님하고는 사실 그 어떤 인연이나 인과관계가 없었습니다. 다만 선거하기 직전에 누가 한 번 만나자고 해서 한 번 만났고 만나자마자 그 다음날 저한테 전화가 온 거예요. 핵심이 뭐였냐면 충북을 레이크 마운틴 무슨 르네상스, 뭐 좀 길게 뭘 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길래 제가 한마디 드렸습니다. 2011년 가을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께서 청주의 담배공장에 왔을 때 청주에서 한 얘기가 ‘청주는, 충북은 바다가 없지 않느냐. 바로 이곳을 문화의 바다, 예술의 바다로 만들어라.’ 저는 사실 그 한마디 메시지에 가슴이 뜨거워서 그 이후로 충북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충북의 콘텐츠를 찾고자 힘 썼거요. 그 얘기를 한 게 사실은 그분과의 인연의 시작입니다. 근데 저는 당연히 선거와 관련해 갖고는…….


신민수 위원  후보자님, 말씀 중에 죄송한데 제가 그 내용은 받았으니까 인수위에서 어떤 기틀을, 역할을 하셨는지만 말씀해 주시면 될 거 같아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래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기본계획안을 제가 만들었습니다. 단양부터 영동까지 자료를 전수조사하고 거기를 어떻게 특화하면 좋을 건가. 어디에는 테마파크, 어디에는 농경문화, 어디에는 산림치유, 그리고 어디에는 인문학 이런 것들이 가면 좋을 건가에 대한 기본적인 초안을 만들었고 인수위원회 마지막 날 전체 회의할 때 제가 직접 한 15분 브리핑을 한 바 있습니다.


신민수 위원  후보자님, 지난 지방선거 관련해서 개인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에 이범석 시장을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신 적이 있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딱 한 번 있습니다.


신민수 위원  여기 답변에는 이범석 시장과 젊은 시절부터 인연이 있다고 하셨고 그 이후에 많은 언론이나 아니면 지역 정가에서 후보자님을 이범석 시장님의 측근으로 분류를 하면서 ‘시장이 된다면 사실상 문화산업진흥재단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이 아니냐.’ 이런 보도라든가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물론 시장님 캠프 쪽에서는 사실 무근이라는 답변도 했지만 그랬었고. 그런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후보자님의 임용 절차에 대한 하자를 이야기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후보자님이 대표이사가 되셨고 또 지금 재임 과정까지 왔단 말이에요. 그럼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치적인 중립이라든가 아니면―전 보도를 인용하는 겁니다―선피아라든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사실 이범석 시장님하고 오랜 인연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근데 그분은 행정의 전문가지 문화의 전문가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분한테도 문화의 전문가가 필요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그때 문화재단 서류 안 내려고 그랬습니다. 오히려 그 당시에 제가 도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초안을 설계했기 때문에 도에서도 사실 러브콜(love call)이 있었고요. 기타 등등 제가 하고 싶어 했던 제 꿈이 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길을 선택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청주를 더 발전시키려면 제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서류를 냈고. 그리고 저를 포함해서 14명이 응모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위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그런 우려, 그런 설, 여론 때문에 저는 늘 긴장해야 되고, 더 열심히 해야 되고, 또 여야 편중하지 않고……. 사실은 특히 올해 지원하는 사업을 보면 오히려 민예총 계열에 지원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것도 편파적인 건 아닙니다. 공정하게 해서,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정말 균형감 있게 실력 있는 지역의 예술단체나 예술인들을 지원한다는 기본적인 원칙하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신민수 위원  어쨌든 후보자님 임용 과정부터 해서 현재까지 그런 이야기들이 계속 있었고. 다시 재임이 되신다면 저는 문화는 정치에서 독립이 돼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좀 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곳이 문화ㆍ예술이어야 된다는 거에는 100%ㆍ200% 공감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습니다만 혹시라도 소홀함이 있었다면 다시 연임되면서 그 부분을 더 각별하게 유념하고 마음에 새기면서 임하겠습니다.


신민수 위원  그리고 좀 간단한 질의 또 하나 드리겠습니다. 제가 재단 결산보고서를 살펴보니까……. ’21년ㆍ’22년ㆍ’23년 지난 3년 치 기부금 명세서를 봤습니다. ’21년에는 1건, ’22년에도 1건으로 700여만 원 정도 되는데 ’23년에는 기부금 명세 내역이 96건으로 증가했고 금액도 3억 원 가량으로 크게 늘었어요. 그리고 여기 보면 대표이사님 500여만 원 정도 기부금 명세서 내역이 있고. 이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2023년에 기부금 금액과 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이유와 대표이사님께서 기부하신 내용을 듣고 싶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그전에는 기부를 활성화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재단이 기부금품모집법에 의해서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재단입니다. 제가 취임하면서 시장님도 그 부분에 100% 동의했고 청주시에서도 ‘한번 해보자.’ 해서 지역의 기업체 또는 뜻 있는 분들이 저희들한테 기부를 한 겁니다. 문화ㆍ예술 나눔으로 사용하라는 조건으로 기부를 하는 걸 저희가 제도화했습니다. 이름하여 ‘문화 나눔’이라는, 일종의 메세나(Mecenat)랑 유사한 성격인데요. 이 사업을 시작했고. 그래서 농협이라든지 여러 개의 기업들이 참여를 했고 개인도 참여했는데 제가 하자고 해 놓고 제가 실천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 제 마음 같아서는 1년에 한 1,000만 원씩 기부하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그렇지는 않았습니다만 500만 원 기부했고요. 올해도 당연히 기부했습니다. 내년에도 기부할 거고. 제가 솔선수범해서 할 거고. 또 기부하기 위해서 기업체라든지 CEO를 만나야 되지 않습니까. 제가 직접 일일이 만나서 이것이 왜 필요하고……. 그리고 실제 이걸 통해서 지역의 예술인들, 특히 청년 예술인들 지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지역 예술단체의 해외 교류 사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지원을 못 했습니다. 모금을 했기 때문에. 모금한 거 갖고 올해 지원한 거고 올해 또 모금하면―지금도 모금하고 있습니다―모금한 거 갖고 내년에 지원하고 이런 식으로 저희가 설계를 하고 있어서…….


신민수 위원  그럼 후보자님의 자비로 재단에 기부를 하셨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올해도 했습니다.


신민수 위원  예, 근데 금액이 518만 원인데…….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저는 공식적으로 500만 원을 했고요. 18만 원은 아마도 옥션(auction)을 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문화제조창에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행사를 하는데 이런 걸 누가 주면 이걸 팔아요. 그때 제가 산 거죠. 실제로는 18만 원 더 될 것 같은데. 저는 거의 행사할 때마다 샀기 때문에. 그것도 모아서 문화 나눔에 쓰입니다. 아마 그거까지 포함된 거로 알고 있습니다.


신민수 위원  네,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들도 우선 질의를 하셔야 될 것 같아서 이상 질의를 마치고 또 추후에 추가 질의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원장 남연심  신민수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더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최재호 위원 거수)

최재호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재호 위원  최재호 위원입니다. 먼저 문화재단대표이사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계신 변광섭 후보자님 그리고 인사청문회 준비에 많은 노력을 해주신 우리 존경하는 남연심 위원장님과 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우리 청주시문화재단은 23년의 역사와 함께 지역 문화ㆍ예술ㆍ관광 진흥, 문화 산업 육성에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하셨고 또한 문화ㆍ예술 분야의 전문가들과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 문화환경과 문화영토를 넓히는 데 재단에서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후보자께서는 문화재단에 입사를 하셔서 계약직부터 시작하셔서 부장, 총괄부장, 사무국장 등 지난 2년을 문화재단대표이사로 재직하시면서 풍부한 경험을 통해서 많은 성과와 최우수평가를 받으셨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2년의 기회가 주어지신다면 청주시의 문화산업 육성과 문화환경, 문화영토, 특히 아까 강조하셨던 지역 로컬에 대한 부분을 넓히는 데 어떠한 콘텐츠를 통해서 청주를 최고의 문화도시로 성장시키실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간략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지방화시대라고 우리가 외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 소멸 또는 지방 위기를 걱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콘텐츠는 저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문화보다 더 최적화된 콘텐츠는 없죠. 예컨대 복지도 문화복지, 경제도 문화경제. 그러니까 기업이 마케팅을 할 때도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는 엄청나게 차이가 나고요. 특히 자라나는 세대들은 문화적 일자리, 문화적 환경 또 예술적 활동을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청주시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 청주형 C-콘텐츠, 여기서 말씀드리는 ‘C’는 청주의 C고, 창조의 C고, 문화의 C고, 씨앗의 C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걸 만드는 일이죠. 그걸 만드는 데는 크게 세 가지 정도 있을 겁니다. 하나는 공간, 예컨대 문화제조창 또는 원도심, 초정클러스터, 청남대와 대청호, 상당산성 이런 공간을 어떻게 고도화 할 거냐 이런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키우는 거보다 더 소중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주는 교육도시지 않습니까. 그 교육도시에 맞춰서 이제는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해야 됩니다. 바로 문화인재, 예술인재죠. 거기에 최적화된 인재를 만들면 그들이 지구촌을 무대로 마음껏 희망하는 환경을 만드는 거죠. 작가 한강 때문에 전라도 광주가 고향이라 그래 갖고 들썩들썩하지 않습니까. 사실 한강은 청주 한씨입니다. 우리도 자긍심 가져도 되는 거 아닙니까? 청주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인도 있고 세계적인 설치미술가도 있고 세계적인 스포츠스타, 우리 양궁 3관왕 이런 분도 있지 않습니까. 사람을 키우는 일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2,000년 청주 역사 스토리의 디엔에이를 발췌해서, 우성인자를 발췌해서 그걸 어떻게 청주형 콘텐츠, 예컨대 뮤지컬도 만들 수 있고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수 있고, 또 인문학으로도 만들 수 있고, 국제 음악ㆍ영화제도 할 수 있고 해서 청주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명소화 그다음에 인재 양성 이런 것들이 함께 이루어져야 되는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희 재단이 이 모든 걸 다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이런 꿈을 꾸고 있고 비전을 갖고 있고 욕심이 있어도 사실은 시가 함께해야 되고, 의원 여러분들이 같이 손잡고 가야 되고, 시민들이 박수칠 때 가능한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그런 거에 대한 공감대를 얻고 그런 거에 대한 길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부터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럴 때 글로벌도시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최재호 위원  후보자님께서도 지속적으로 계속 지역 로컬 확산에 대한 부분을 얘기하셨고 그 부분에 일부분 역할을 많이 하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청주시는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와 함께 초정행궁, 치유센터, 태교랜드가 바로 착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힐링(healing) 공간이라든가 다양한 공간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에 걸맞지 않게 초정의 활성화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이나 대안이 있으신지 그 부분을 한번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정말 죄송한 말씀인데 제가 이 말씀 드리면 공무원분들이 저를 싫어할 겁니다. 행정의 잣대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행정의 잣대로 행궁 만들었고, 행정의 잣대로 치유마을 만들었고! 치유마을 근 300억 든다고 합니다. 행궁도 200억, 계속 돈을 들여야 되죠. 나랏돈……. 다 쓰러져 가는 저희 집도 제가 10원짜리 탈탈 털어서 문화공간으로 꾸며본 적이 있습니다. 돈이 얼마나 중요하고 함부로 쓰면 안 된다는 걸 저도 알고 있고. 저희 재단 예산 200억대 예산을 보고 있습니다만 ‘대한민국에 행정의 잣대로 성공한 사례가 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회의감이 듭니다. 전문가의 시선으로 전문가의 창조적 관점에서 보면 답이 나오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이고요. 지금부터라도 초정의 치유마을, 태교랜드, 초정행궁 부분은 보다 전문가적 관점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콘텐츠 중심으로 특화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뿐만이 아닙니다. 문의문화재단지, 행정이 운영하고 있죠. 상당산성, 그 훌륭한……. 저는 전주한옥마을보다 상당산성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가면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너무 안타깝지 않습니까? 이걸 행정의 잣대로 보면 안 된다고 봅니다. 전문가, 창조경영의 시선으로 행정도 변화해야 되고요. 저희 재단도 거기에 임해야 되고 또 시민들과 의원 여러분들도 거기에 뜻을 함께할 때, 그때 비로소 청주형 C-콘텐츠가 완성된다는 제 소신은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


최재호 위원  한 가지 더 질의를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김태순 위원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경영평가에 대해서 경영관리 리더십이라든가 경영시스템이라든가 다 좋은 등급을 받으셨는데 소통 분야에서는 직원분들과 대표님과의 소통에 대한 부분을 좀 더 노력해야 된다는 지적을 받으셨는데 그 부분에 대한 답변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사실 점수를 공개하는 게 일종의 대외비인 거로 알고 있습니다. 재단 대표이사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죠. 제가 학교 때 받은 교과 점수보다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증거인데 죄송하게도 직원들이 저를 평가하는 점수는 그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저는 직원들로부터 크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거에 대해서는 제가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당연히 일하는 대표이사라는 거 때문에 직원들이 그거에 대한 일이 정말 많습니다. 심리적인 부담감, 압박감 또는 성과를 내야 된다는 직원들의 강박관념 이런 것들이 그 평가점수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가 싶어 가지고 아까도 이한국 위원님이 질의하셨던 거로 기억나는데. 직원 조직관리나 직원 복지 이런 부분 어떻게 할 거냐는 질의가 있었는데 사실은 제가 계속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쪽에도 저희 직원 몇 분 와 계십니다만 제가 나름대로 많이 베풀거든요. 밥 사 주고, 빵 사 주고, 떡도 해주고, 커피 쿠폰 막 쏘고, 주머니에 우리 재단 법인카드 있습니다. 위원님들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법인카드 있습니다만 저는 이 법인카드 제 손으로 1년에 10번도 안 씁니다. 다 사비 들여서 해서 오히려 집에 가면 마누라한테 혼나……. 죄송합니다. 이건 속기록에서 빼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마는 더 직원들을 사랑하겠습니다.


최재호 위원  예, 답변 감사드립니다. 추가 질의는 오후에 또 하겠습니다. 이상 질의 마치겠습니다.


○위원장 남연심  네, 최재호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더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송병호 위원 거수)

네, 송병호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송병호 위원  송병호 위원입니다. 지금 변광섭 대표이사님께서 아주 강력하게 말씀하시는데 제가 감응을 받아서 질의를 드리려고 하는데요. 사실 아까 전에 제가 경력사항을 좀 들여다봤는데 여기 보면 오랜 기간 근 15년을 문화 쪽에 하셨고, 강의도 하시고. 아까 답변 속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책의 정원을 말씀하신 거였죠? 사비 털어서 했다는 거. 지역에서도 그런 역할을 하시고. 여러 가지 그런 부분을 하셨는데 제가 얼마 전에 도서관 때문에 여러 가지 자료를 찾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도서관을 짓는데 그냥 형식적인 도서관이 아니라 전문가한테, 유명한 디자이너한테 도서관을 맡겨서 그 지역에 맞게, 그 지역의 주민들이 원하는 도서관을 지어 보니 그 도서관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 했더니 아주 작은 마을에 지어진 도서관이 사람을 불러 모으고, 사람을 불러 모으니까 출산율이 오르고, 관광객이 오니까 소멸되어 가는 곳이 경제적으로 부흥하더라는. 도서관 하나를 지었을 뿐인데 다른 것들이 파생적으로 가더라고요. 저도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행정적으로 해서 필요한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뭔가를 하는 게. 그런데 그게 문화하고도 연관이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보면 대표이사님께서 본인 업적에 대해서 자체평가를 많이 해주셨더라고요. 여기도 보면 문화도시 전국 1등, 세계공예협회 이러면서 쭉쭉 해갖고 최우수 평가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라고 했는데 이것은……. ’22년 11월부터 이사님께서 일을 하셨잖아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송병호 위원  이 성과 평가에 대한 것은 그전에 이루어 왔던 업적들이 아닌가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아닙니다. 제가 있을 때 한 거고. 예컨대 유네스코 창의도시 같은 경우는 제가 직접 서울 올라가서 발표했고요. WCC 공예도시도 제가 직접 브리핑하고 제가 직접 설계했습니다. 제가 있기 이전의 건 거기에 단 한 줄도 없습니다. 그리고 위원님, 일본 도서관 사례를 말씀하셨는데 저희 집이 초정행궁 바로 뒤에 있습니다. 거의 붙어 있는 거나 다름없는데 초정행궁을 보고 제가 너무 속상해서 ‘진짜 문화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겠다.’ 해갖고 제가 만든 게 책의 정원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우리 가족의 삶의 둥지를 지으셨지만 저는 그곳에 문화를 입혔는데 문화의 힘이 작동하는 지점이 바로 그건데 일본 같은 경우는 마을 마을마다 마을가꾸기 사업을 주민주도형으로 진행하고 거기에 전문가와 주민이 협업을 통해서 진행하면서 행정은 서포터즈(supporters)를 해주죠. 심지어는 축제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축제 다 지자체가 지원해 주죠. 지자체도 축제 딱 끊으면 할 수 있는 축제는 단 1도 없습니다. 근데 일본은 축제도 주민주도형으로 하면서 행정이 서포터즈 해주거든요. 이런 건전한 행정ㆍ문화적 생태계를 만들 때 그 마을이 사는 거죠. 우리가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됐지 않습니까? 저도 청원군 출신입니다. 청원군 주민들은 통합되면서 무슨 효과를 받았나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일 겁니다. 그런 마을을 어떻게 가꾸어야 되는 건가는 단순하게 행정의 잣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보다 창의적이고 고도화된 기술과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서 이루어질 때 좋기 때문에 저희 재단이 해야될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하겠습니다.


송병호 위원  그러면 대표이사님, 지금 초정에 보면 4개의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있더라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민자까지 하면 네 군데죠.


송병호 위원  예, 미디어아트센터라든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인구 소멸이 되어 가는 지역에 굵직굵직한 건물을 짓는 게 그렇게 효과가 있을까. 만약에 사람이 없는 소멸 지역이 되면 그건 폐건물이 돼 버리고, 폐기물이 돼 버리는 상황인 거잖아요. 근데 그걸 지금 하고 있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행정이 아니라 문화재단에서 정말 전문가의 입장으로 입김을 넣으면 하실 수는 있는 건가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래서 이런 거예요. 초정행궁과 치유마을은 그렇게 못 했습니다. 저는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제가 바로 코앞에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마디도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송병호 위원  그것도 지금 태교마을처럼 태교랜드도…….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래서 제가 그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태교랜드를 지금 설계하고 있는데 여기 지금 김성란 과장님 와 계시지만 그 태교랜드를 우리 재단이 위탁 운영하게 된다면 시작할 때부터 우리와 협의해야 된다. 협의를 해서 어떻게 방향을 잡고 어떻게 꾸미고 어떻게 운영할 건가 이런 걸 그래도 우리 재단은 전문재단이지 않습니까. 우리도 부족하면 전문가 자문을 받아서라도 그걸 펼쳐 나가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걸 최근에 논의했고 그거에 대해서 시 문화예술과가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합시다.’ 해가지고 지금 시작을 했고. 태교랜드는 조금 지켜봐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이 반드시 선행되지 않으면 건물은 지어놨으니 시설관리공단에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우리 재단에서는 마움에 안 드는데 그걸 끌고 가야 되는데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런 것보다는 준비 과정, 프로세스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거죠. 그 프로세스에 전문가와 재단과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역량이 함께 모였을 때 훨씬 더 유연하고 성과가 더 많이 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는 정말 죄송합니다만 위원님들께서도 함께하셔야 합니다.


송병호 위원  5억 원 정도의 예산으로 내년도에 예비 프로그램 운영을 하려고 하시는 거잖아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그것도 저희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송병호 위원  그러면 프로그램도 여기서 계획을 하시는 건가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저희 재단이 그걸 갖고 어떻게 콘텐츠화, 프로그램을 사전에 준비해야 되지 않습니까. 치유마을도, 초정행궁도 하드웨어, 건물만 지어 놓고 준공을 했지 않습니까. 그럼 그 안에 콘텐츠를 넣어야 되는데 또 돈 달라고 하지 않습니까. 의회에 돈 달라고 하고, 그래서 방망이 두드리고 이런 부분들이 잘못됐다. 지금 같은 경우는 그래도 비교적 건전하게 시작한 거죠. 준공 전에 같이 협의해서 미리 준비하자. 이거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만들어진 걸 거기에 입히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시행착오가 적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짧은 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고 그것이 주변에 있는 치유마을하고 초정행궁하고도 같이 연계가 된다면 훨씬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송병호 위원  그러면 지금 말씀하시는 거처럼 초정행궁 바로 옆에 부득이하게 대표이사님의 책의 정원이 리모델링되어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이걸 만드신 이유는 행정의 어떤 불합리 때문에 문화가 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걸 리모델링하신 거였어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그 이전에 제가―이건 정확한 팩트(fact)인데요―청주ㆍ청원 통합되기 전에 이종윤 군수님한테 여러 사람 있는 자리에서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군수님, 세종대왕이 다녀가셨고 훈민정음 창제한 곳이고 세계 3대 광천수인데 러브호텔, 공장, 식당……. 무분별하지 않습니까? 문화공간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거기에 작은 땅 하나 있는데 청원군에 기증하겠습니다. 청원군에 기증할 테니 제발 부탁인데 문화공간 하나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한 100여 명 있는 데서 제가 얘기했습니다. 그다음에 군수님이 아니라 그 당시 부군수님이 저한테 와 가지고 진짜냐고, 진짜라고. 그럼 빨리 절차 밟으라고. 그랬는데 아시겠습니다만 청주ㆍ청원 통합 절차가 바로 있었습니다. 통합하면서 이종윤 군수님도 출마하시려고 그랬다가 출마를 못 했지 않습니까? 경선에서 안 돼 갖고. 그래서 통합청주시가 되면서 그것이 그냥 없어져 버렸죠. 그래서 저는 ‘잘됐다. 그럼 기회가 되면 내가라도 해야겠다.’ 해서 한 것이고요. 혹시 와 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울타리가 없습니다. 대문이 없습니다. 다 무료로 누구한테나 공개돼 있는 곳입니다. 그렇게 진정한 문화가 뭔지를 저도 현장에서 봤기 때문에 이렇게 말로만 얘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온몸으로 경험한 걸 직접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렇게 한 거고요. 치유마을, 초정행궁, 태교랜드 등 뿐만 아니라 원도심도 그렇고 상당산성도 그렇습니다. 청주의 그런 주요한 역사적 공간은 그 공간의 히스토리를 담은 차별화된, 특화된 그런 공간으로 가꿀 때만이 청주가 도드라지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송병호 위원  그러면 대표이사님, 지금 청주시장님의 슬로건이 “꿀잼도시 청주”잖아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송병호 위원  그러면 꿀잼을 문화적인 관점에서 뭐라고 생각하세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꿀잼은 이벤트죠.


송병호 위원  이벤트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저는 꿀잼은 이벤트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벤트가 없으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청주시의 절대다수 시민들이 아파트에 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주말 되면 나와야 되는 거예요. 근데 갈 데가 없지 않습니까. 맨날 비행기 타고 다른 데 갈 수는 없으니까. 그런 축제도 이벤트죠. 축제도 이벤트입니다. 그렇지만 본질적으로는 이벤트보다는 정책이 선행돼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컨대 청주가 카페도시다? 청주를 카페도시에 맞는 대한민국, 세계 최고의 생두, 카페를 만들기 위해서는 원두도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생두도 있어야 되고. 그걸 내려야 되는데 생두클러스터를 만들겠다. 그럼 전 세계가 주목하겠죠. 이런 것처럼, 그다음에 요즘 한옥카페가 되게 인기가 있고 저쪽에도 한옥카페 하나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 한옥을 테마로 한 카페라든지. 또 요즘은 빈티지라고 해서 음악을 테마로 한 그런 카페라든지. 그러니까 테마가 있는, 문화가 있는, 예술이 있는 그런 공간들이 많을수록 좋은 것이고 단순한 이벤트로 꿀잼을 완성할 수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송병호 위원  그러면 대표이사님, 저도 서서히 질의를 마무리해 나가야 될 거 같은데요. 그 많은 일을 하신 거 중에 애정이 가는 건 어떤 것이 있으세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송병호 위원  애정이 있는 거.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하셨잖아요. 그 중에서 가장 ‘이거만큼은 내가 참 애정이 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아, 애정!


송병호 위원  예, 애정이 있다면…….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당연히 불 꺼진 담배공장에 문화의 불을 지핀 것이 가장 큰 애정이 갑니다. 저 담배공장이 헐리고 아파트를 지었으면 청주시민들이 어디로 갈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2011년도에 직원들하고 함께 가장 먼저 담배공장을 지키자고 선언하고 그래서 그 당시 프로그램도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도종환 시인님하고―그 당시에는 국회의원이 아니었으니까요―매주 토요일마다 비엔날레 할 때 척박한 광장에서 밝은 곳에서 가을의 노래, 시인의 노래 이런 것도 제가 해봤습니다. 그러면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고 전 세계의 전문가들하고 보니까 이건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공간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전문가들이 전달해 줬고 그거 가지고 제가 2011년도에 일을 하다가 물똥을 싸기도 하고 대상포진 걸리기도 하고. 저는 목숨 걸고 담배공장을 문화공장으로 지킨 사람이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자긍심이 있고. 제가 모두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내일 아마도 전국 100개의 로컬100 중에서 딱 3개가 우수사례로 선정된 그게 우리 문화제조창입니다. 우리 시민들은 거기에 대한 자긍심 가져도 되고요. 더 키워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부족하죠.


송병호 위원  그럼 이제 마지막 질의인데요. 이렇게 애정은 문화제조창이었고 여러 가지 일도 했고 아버님 집까지도 리모델링할 정도로 문화에 애착이 있으신데 만약에 연임을 하신다면 앞에 말씀하셨던 행정이 아닌 정말 문화를 위해서 열심히 뭘 하시겠어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말씀드렸듯이 문화의 영토를 넓히는 일을 하겠다. 왜? 저는 어느 정도 2년 동안 틀을 잡아놨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산업진흥재단이라는 청주시문화재단을 아는 시민들이 예전에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저희 재단이 시민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민들을 들썩이게 해서는 안 되죠. 세계 사람들을 들썩이게 해야 되고 대한민국 사람들을 들썩이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청주의 콘텐츠가 공연, 영상, 명소, 공간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 한 청주형 콘텐츠를 만들고 그 콘텐츠가 해외로 넘나들 수 있게끔, 그러면 우리 예술인들이 움직일 거고요. 시민들이 움직일 거 아닙니까. 그런 일들 그러니까 영토를 확장하는 일, 세계인이 함께하는 일에 힘쓸 것입니다.


송병호 위원  네. 저는 문화라는 것은 소외 받는 사람이 없이 너나없이 다 같이 즐겨야 되는 게 문화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지 같이 박수가 나오고 그게 세계적으로 뻗어 갈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을 많이 챙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것이 바로 문화복지라는 건데요. 문화복지에 대해서도 제가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송병호 위원  네.


○위원장 남연심  송병호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오찬을 위하여 잠시 정회하고자 하는데 위원 여러분, 이의 없으십니까?

  (“네, 없습니다.” 하는 위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14시까지 정회를 선포합니다.

(11시47분 회의중지)

(13시30분 계속개의)

○위원장 남연심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회의 속개를 선포합니다. 저희가 질의를 계속 이어갈 건데 오전에 진행을 해보니 답변자께서 답변 시간이 좀 길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이유로 인해서 좀 간략하게 답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위원장 남연심  네.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김준석 위원 거수)

김준석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준석 위원  안녕하십니까? 김준석 위원입니다. 우선 청문회 자리에 저희 청주시민분들과 동료 의원님들을 대신하여 검증의 자리에 서게된 거에 대해 굉장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요. 청문위원회 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단/먼저 문화산업재단이 교육ㆍ문화도시로서의 특성을 찾을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콘텐츠 산업이나 예술 보급의 역할을 시민들한테 충실히 해왔다는 점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저도 가끔 문화제조창을 가다 보면 갈 때마다 행사도 많이 하고 계시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콘텐츠도 많이 준비가 돼 있는 것 같아서 특히 젊은 부부들한테 상당히 반응이 좋거든요. 그런 거에 대해서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고요. 얼마 전에 해외에서, 베트남문화교육청에서 문화재단에 한번 방문하셨죠? 벤치마킹 오셨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베트남 교육청이 아니고 베트남 자치정부에서…….


김준석 위원  자치정부에서 오신 건가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김준석 위원  예, 그렇게 선진지 견학을 온 게 노력의 결과물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국가에서도 저희 문화재단에 벤치마킹을 올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데 재단이 아까 이상조 위원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설립 취지 중에 하나인 문화 산업 진흥에 균형감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청주가 공예도시로서 잠재력은 지니고 있으나 축제나 문화행사가 일회성이나 단순 행사로 끝나지 말고 기존 사업이나 신규 사업을 연계해서 지속가능한 수입 모델을 좀 마련해야 되는 게 재단이 해야 될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이상조 위원님께서 한 질의 내용 중에 좀 더 보충해 볼게요.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때 재단이 청주시 자원들이나 축제, 문화행사, 지역경제와 어떻게 연계해서 사업화하시고, 지역 공예가들이나 예술가들의 수익 사업을 지원할 것이며, 창업보육센터 등의 실적 관리 시스템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궁금하고요. 특히 재단의 각종 교육 수료자, 지역 산업을 연계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방법이 어떻게 되고 계신지 답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저희 재단의 출범 설립 취지가 문화 산업 진흥을 위한 조직으로 출범했습니다. 그러다가 문화ㆍ예술 또 공예 산업까지 아우르는 일종의 멀티형 재단으로 되다 보니까……. 사실은 지역에서 크고 작은 축제는 바로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눈에 보이고 잘했으면 잘한 거대로 보이고 그렇지 않으면 당연히 그렇지 않은 대로 눈에 확확 들어오는데 이 문화 산업은 눈에 바로바로 들어오는 게 아닙니다. 긴 호흡을 갖고 긴 안목으로 우리가 봐야 되는데 어쨌든 저희가 전국적으로 처음으로 도시형 첨단문화산업단지를 만들고 그걸 저희가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약 70여 개의 업체들이 문화산업단지에 입주해 있고 그 안에는 콘텐츠코리아랩과 글로벌게임센터 그리고 그 외에도 영상 산업까지 포함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것이 곧 사실은 문화 산업이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 창출과 직결돼 있습니다. 저희가 매년 입주 기업의 수익 구조를 평가하고 있고요. 필요하다면 컨설팅도 하면서 입주 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 힘쓰고 있습니다. 또 콘텐츠코리아랩에서는 로컬 콘텐츠를 발굴하는 청년 기업을 육성하는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청년 기업을 많이 육성하면 할수록 저희 도시가 젊어진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축제도 마찬가지로 축제가 행사로 그치면 안 된다고 보고요. 축제도 산업이어야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충남 보령머드축제가 대표적인 것이고 함평의 나비축제, 축제지만 그 축제를 통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듯이 우리 청주시가 하는 축제도 역시 산업으로 가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청주형 콘텐츠가 있어야 되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런 측면으로 볼 때 청주형 문화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우리 재단의 책무라고 한다면 입주 기업의 역량을 키우고. 그다음에 청년 창업ㆍ창직의 환경을 만들고. 그리고 그 중심에 청주형 유ㆍ무형의 자원과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서 나온 다양한 공연, 영상, 굿즈(goods), 게임 이런 것들이 중심이 돼서 산업화가 돼야 되겠죠. 그것이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졌을 때 지역경제 활성화에 또는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건 2년에 한 번씩 공예비엔날레를 할 때는 겸직 발령을 많이 냅니다. 문화 산업 담당하고 있는 직원조차도 공예비엔날레에 겸직 발령을 내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쪽이 소홀해 지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제가 처음부터 우리 조직이 23년 됐는데도 불구하고 늘 업무량의 비중 때문에 집중하는 데 한계가 있고 일에 대한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있다. 이걸 어떻게 개선하고 조정할 건가에 대해서는 대표이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숙제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문화 산업을 기반으로 해서 문화ㆍ예술, 거기서 만든 콘텐츠가 축제 현장으로 가야 되고요. 거기서 만든 콘텐츠가 시장으로 가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해외로도 가고. 그것이 우리 지역사회에, 지역경제에 미칠 수 있게끔 하는 노력에 더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준석 위원  제가 드리는 질의의 요지는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공예비엔날레로 예를 든다면 작가들과 협의를 해서 작품을 전시ㆍ판매할 수 있는 센터라든가 이런 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말씀드린 거였고요. 그리고 일단은 그 방안을 계획하신 게 있는 건지 궁금한 거였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공예비엔날레도 비엔날레는 행사지만 공예는 산업입니다. 공예는 산업이라고 표현을 하고요. 정부에서도 문체부하고 산자부에서도 함께 공예 산업과 공예 문화 진흥을 위해서 힘쓰고 있는데요. 이미 저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적화 된 공예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제조창 3층과 4층에 공예 쪽으로 특화된 전시 공간, 창작 스튜디오를 직접 운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내일이 100일 되는데요. 술집 골목이었던 밤고개를 공예창작지원센터로 만들어서 청년들이 거기 입주해서 창작 활동을 합니다. 거기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판매가 되고 산업으로 되는 거죠. 거기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해외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교류를 하게 됩니다. 이번에 베니스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큰, 유럽에서 가장 큰 공예전시회에서 15만 명의 관람객이 선정한 대표 작품이 작년도 저희 공예비엔날레 대상작이었습니다. 그다음에 오늘이나 내일 보도 자료를 내는 거로 알고 있는데 유럽의 가장 유명한 공예 관련 그룹에서 선정한 올해의 작가로 문화제조창 4층에 입주해 있는 인영혜라는 작가가 대표 작가로 선정돼서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게 됩니다. 지역 작가들의 공예적 생태계를 만들어서 그들이 창작 활동뿐만 아니라 산업으로 경제적 창출하는 일까지도 저희가 만들어 주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여기서 그치면 안 되는 것이 뭐냐 하면 키르기즈 공화국에서도 8명이 와 있습니다. 3개월 동안 문화제조창에서 머무르면서 우리들이랑 같이 협업을 하고 있는데 3개월 동안 묵을 공간이 없는 겁니다. 여관에서 자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청주시 문화예술과하고도 협의하는 것 중에서 ‘세계적인 예술인 게스트하우스 같은 예술인마을을 만들자. 그들이 여기 와서 그 마을에서 머무르면서 창작 활동, 교류 활동,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자.’ 이런 것도 실제 제안을 해서 이것이 행사로 끝나지 않고 산업으로 또 미래로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힘쓰고 있습니다.


김준석 위원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어린이비엔날레도 같이 운영하고 계시는 건가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어린이비엔날레는 비엔날레 할 때 보통 어른들 중심의 본전시 또는 초대 국가 공모전 이런 걸 하는데. 사실 일명 호모 파베르(Homo Faber)라고 표현합니다. ‘도구하는 인간. 창조하는 인간.’ 손으로 만드는 기술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특권이기도 한데 아이들한테 공예적인 기술을 가르치고 참여토록 하는 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예술로 가는 예술 교육의 핵심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제가 작년에 어린이비엔날레를 하자고 했고 상당히 성과가 있었고요. 다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예를 통해서 365일 상설로 꿈을 꾸는 무대를 만들자.’ 해서 공예 학교라는 제도를 올해 시작했습니다. 올해 각급 학교(초등학교ㆍ중학교ㆍ고등학교) 학생들이 문화제조창에 와 가지고 관련된 학습을 하고 있고요. 내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공예 교재를 만들자. 그 교재를 가지고 아이들이 문화제조창에 오고 이런 것도 직접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유네스코 창의도시, 세계 공예도시 명성다운 일을 책무감을 가지고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 중에 하나가 어린이비엔날레고 그다음에 공예 학교고 공예 교제 이런 걸 통해서 창의인재를 키우는 일 이런 것도 함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준석 위원  체험관 같은 데 운영하실 경우…….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체험?


김준석 위원  네, 어린이들이 체험을 하잖아요. 시간이 어느 정도 딱 제한이 걸려 있어 갖고 체험을 하다가 시간이 길어야 되는 상황인데 문화 체험을 하다가 그 시간만 되면 어린이들을 퇴장시키더라고요. 그런 건 조금 개선해야 되지 않을까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사실 이런 문제는 있습니다. 저희가 어린이들한테 돈을 받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일반 공방에서는 받을 수 있지만 저희는 규정에 어긋나는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도 문제고 재료도 문제입니다. 재료가 떨어지면 하고 싶은데 못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저희가 늘 고민을 많이 하는데 최근 올여름이 얼마나 더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문화제조창으로 체험하려고 엄마ㆍ아빠랑 오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재료가 오전에 다 소진되는 겁니다. 나쁘게 표현하면 수요를 예측 못 하고 일찍 소진시켜 버리니까 오후에 오늘 사람들은 체험을 못 하는 겁니다. 이런 걸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시간도 예를 들어서 우리는 예컨대 4시까지 정해져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필요하다면 5시ㆍ6시까지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직원들은 퇴근해야 되거나 정리해야 되는 이런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소비자 그다음에 시민 관점에서 문화 행정을 하는 게 우선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건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김준석 위원  일단 답변 감사하고요. 이건 궁금한 점이 하나 있어서 제가 말씀을 여쭤볼게요. 혹시 네이버에 재단을 검색해서 들어가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종종. 다음하고 네이버…….


김준석 위원  검색 화면을 보시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라고 나오잖아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김준석 위원  메인 카테고리를 보시면 네이버 화면에 노출이 됩니다. 근데 거기 보면 ‘뭐 먹지’라는 카테고리가 제일 먼저 뜨거든요. 그거 혹시 보셨나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잘 이해를 못 했는데…….


김준석 위원  그러니까 네이버에 재단을 검색하면 카테고리 중에 맨 앞에가 ‘뭐 먹지’라는 카테고리가 제일 먼저 뜹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아, 뭐 먹지!


김준석 위원  예, 제일 먼저 뜨거든요. 그래서 궁금해서 눌러봤습니다. 근데 그게 직원들 식단이 나오더라고요. 이게 재단에 대한 소개가 아닌 직원들 식단이 메인으로 딱 들어가 있다 보니까 이게 혹시 무슨 의도가 있어서 그런 건지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만 저희 재단이 운영하는 구내식당이 있습니다. 임직원들 그다음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제일 궁금한 게 점심에 뭐 먹나. 구내식당 메뉴가 뭔가. 아마 그거 때문에 네이버에 뜨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준석 위원  그건 한번 검토해 보시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알겠습니다.


김준석 위원  질의 마치겠습니다.


○위원장 남연심  김준석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더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허철 위원 거수)

네, 허철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허철 위원  허철 위원입니다. 후보님, 많이 힘드시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괜찮습니다. 견딜 만합니다.


허철 위원  후보님의 전문성, 재단을 통한 후보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여러 가지 과정적인 부분, 경험 이런 건 높이 평가합니다. 전문가가 대표를 함으로써 그 조직 부분도 원활하게 잘 운영될 거라고 본 위원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전 내내 위원분들께서 질의한 부분에 있어서 후보님 답변에 대해서는 물론 본인이 일에 대한 열정, 사업에 대한 목적, 여러 가지로 봤을 때 그런 걸 토대로 해서 말씀하시다 보니까 답변도 많이 길어지시고. 결국은 본인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고 본 위원은 생각이 듭니다. 좀 짧게 답변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질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재단의 연예산이 1년에 한 210억 정도 되나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한 200억 안팎으로.


허철 위원  200억 정도.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매해 다르긴 합니다만.


허철 위원  210억 정도는 안 되고 200억 안팎?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안팎! 비엔날레 할 때는 더, 이백사오십억 정도까지 나옵니다.


허철 위원  2년 동안 후보님께서 재단을 경영하시고 직원하고 호흡하면서 약 400억 이상의 예산을 활용하셨어요. 재단 사업비를 보고 저는 깜짝 놀랐고 사업 부서의 수의계약을 보고도 깜짝 놀랐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 몇백만 원부터 수천만 원까지 몇백 건의 건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많은 사업을 하고 있구나. 직원분들이 정말 고생 많으시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 본 위원이 질의하고자 하는 부분은 많은 사업이 중요치가 않고 청주시가, 청주시민이, 충북도민이 추구하는 목적적인 어떤 사업, 모든 국민들이 청주시를 바라볼 때 ‘이 사업은 정말 청주시 사업이야.’라고 하는 한두 가지의, 조금 전에도 보령에 어떤 사업이 있고 나비 사업이 있고 등등 표현을 하셨듯이 청주가 과연 공예비엔날레라는 틀을 가지고 어떤 사업에 대한 거, 세종대왕 관련된 사업에 관련된 부분. 과연 1실 2본부 8팀 약 60여 명 정도 되는 직원분들이 이 많은 사업을 소화하면서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먼저 딱 떠올랐어요. 결국은 뭐냐 하면 많은 사업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핵심적인 사업이 중요한데 제가 보기에는 후보님 일에 대한 열정이 많다 보니까 사업이 너무 많지 않나라는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요. 2년 동안 사업을 하시면서 ‘이 사업만큼은 그래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성과에 대해서 한번 간단하게 얘기해 주시겠습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사실은 조직이 성장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까도 책임 재단, 전문 재단, 창조 재단으로 가려고 하면 보조 사업보다는 자체 사업을 좀 더 하는 게 맞다고 아까 말씀을 드렸잖습니까?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시에서 이 사업 하라고 주면 받아서 해야 되고. 저는 살아오면서 일을 거절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이 많이 늘어나서 직원들이 많이 피로감 있는 건 사실입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인 건 틀림없습니다. 제가 2년 동안 해온 것 중에서 그래도 자긍심을 갖는 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문화제조창을 명소화했다는 것이 첫 번째 자긍심일 거고요. 두 번째는 공예비엔날레를 통해서 저희가……. 사실 공예비엔날레라는 것도 2년에 한 번씩 하는 거 아닙니까. 25년/사반세기를 지냈지만 그러면서도 많은 분들은 ‘진짜 청주가 공예도시냐.’ 이런 의구심을 갖고 저한테 질문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허철 위원  아니, 후보님! 본 위원이 질의하는 범위를 벗어나지 마시고요. 연 210억씩 약 400억, 2년 동안 400억 예산을 투자하셔서 청주시가 정말로 청주시 공예비엔날레가 됐든 어떤 사업에 있어서 정말 이 사업만큼은 인정을 받고 박수 받을 만한 사업이 뭐가 있었는지 그걸 말씀해 달라고 하는 겁니다. 간단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아, 저는 첫 번째는 문화제조창이었고요. 두 번째는 공예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국제사회가 청주를 인정하게 된 것. 이 두 가지가 그래도 가장 의미 있는 사업으로 봅니다.


허철 위원  400억을 투자한 예산에 비해서 수익 사업은 대략 어느 정도 되나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연간으로 치면 200억이죠.


허철 위원  예, 연 200억이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200억 중에서 수익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있습니다. 그걸 통해서 약 20억 안팎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허철 위원  200억 예산은 직원들 급여까지 다 들어가 있는 예산을 말하는 거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네, 맞습니다. 20억 안팎의 수익을 얻고 있다는 건 예를 들어서 임대 사업, 저희가 동부창고 카페C를 직영합니다. 그런 수익 사업 그다음에 공예관 장소 대관 사업, 입주 기업의 사용료 사업 이런 걸 다 포함합니다.


허철 위원  만족하십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당연히 만족 안 하죠. 문화재단일 경우에는 수익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문화재단은 문화ㆍ예술 진흥을 위한 재단이지 않습니까. 근데 저희는 문화산업진흥재단이기 때문에 문화 산업, 산업화 하면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까. 동부창고 카페C 매출액이 연간 이삼 억 정도 되는데 사실 스타벅스 개념으로 보면 매출액이 이삼 억이 아니라 이삼십 억 돼야 될 겁니다. 그 정도의 성과가 나와야 되는 게 정상적인데 저희가 그런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다만 저희가 돈 버는 조직은 아니지 않습니까. 의미 있게 그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도전은 하지 않습니다만 앞으로는 그런 것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허철 위원  미래지향적 사업에 있어서 콘텐츠 산업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후보님 얘기하신 콘텐츠 산업, 게임 사업 22개 업체를 이야기하셨고요. 그 사업이 어떤 사업인지 또 그 업체가 어떤 업체인지 제가 9시 20분경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지금까지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이 콘텐츠 산업이 공간 활용을 얼마만큼 하는지 이거에 대해서도 좀 들여다보고 싶었는데 지금까지도 자료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많이 답답하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건 확인해 갖고 바로 자료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허철 위원  우리가 흔히 말하는 e스포츠라고 말합니다. 콘텐츠 산업, 게임 사업이 e스포츠 산업이 되는 건데 오전에 답변하신 것처럼 아시안게임에도 주경기로 들어갈 만큼 전 세계가 열광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청주시에 e스포츠 산업에 관련된 협회가 있습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e스포츠협회는 따로 없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허철 위원  그럼 답변이 잘못되신 거죠. 전국의 전문 기업/업체가 22개 들어와 있고 이 업체를 그래도 관리할 수 있는, 스포츠로 말하면 모든 종목에 협회가 있고 문화ㆍ예술에 협회가 있는 것처럼, 연맹이 있는 것처럼 이 중요한 산업에 협회가 없는 건 후보자로서의 자랑할 만한 답변이 아닌 것 같은데요? 앞뒤가 안 맞지 않습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렇지만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건 게임 기업이 하나도 없었는데 글로벌게임센터를 통해서 20여 개의 기업이 유치됐다는 걸 말씀드렸던 거고요. 협회는 사실 기업들이 주도적으로/주체적으로 만드는 게 협회지 않습니까. 저희가 만들라고 해서 만들고 이런 것보다는. 다만 저희는 협의체, 게임 기업들과 함께하는 협의체가 있습니다.


허철 위원  후보님이 말씀하시는 건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를 뜻하시는 거잖아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그렇습니다. 그 회사가 저희 문화산업단지 글로벌게임센터 안에도 17개 업체가 있고 시내 쪽, 단지 바깥에도 업체가 입주해 있습니다.


허철 위원  본 위원이 드리는 말씀은 우리 진흥팀에서 어떤 그런 사업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이렇게 훌륭한 22개의 업체가 들어와 있고 이런 업체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시스템을 만들고. 그럼 이런 거로 인해서 뭔가 게임을 통해서 전국의 게이머들이 올 수 있는 공간적인 활용도 하고 그래야 이런 게 좀 더 빛나고 할 텐데 A는 만들어져 있는데 BㆍC가 없는 거예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사실 그게 저희의 성과이면서도 한계입니다. 충청권에서는 청주에 제일 많은 게임 기업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인디 게임 기업들입니다. 일종의 스타트업 기업들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건전하고 건강한 게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문화적 생태계를 만드는 일을 시급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해야 될 책무이기도 하고요.


허철 위원  그런 부분들이 중요하고요. 또 하나 여쭙겠습니다. 질의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후보님께서 오전 내내 초정, 세종대왕님의 업적 이런 부분들을 높이 평가하시고 업적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는데 재단이 하는 사업 중에서 2019년도에 청주시 또 증평군 여기에 정부에서 관광자원화 국비 지원 사업으로 대략 294억 정도가 내려왔어요. 2019년도에.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2019년요?


허철 위원  예. 이 중에서 뭐냐 하면 세종대왕 100리길 걷기 프로그램이 있었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허철 위원  이 사업을 종료한 이유가 따로 있었나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2019년도……. 2019년도요?


허철 위원  2019년도에 약 294억 정도. 우리 청주시하고 증평군이 국비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서 예산을 받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근데 그중에 하나 세종대왕 100리길 말씀을 지금 하신 거죠?


허철 위원  예.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세종대왕 100리길은 제가 알고 있기로는 제가 직접 정부 공모 사업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게 2019년도가 아니라 2014년도쯤인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도에 종료가 된 거로 알고 있습니다.


허철 위원  그래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건 제가 정부 공모 사업을 많이 제안도 하고 참여도 했습니다. 공예디자인창조벨트라는 사업도 정부 공모에서 40억 따오기도 하고. 세종대왕 100리길도 제가 정부 공모를 한 건데 이건 국가균형발전 사업으로 청주시가 독자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청주시와 주변의 지자체랑 연계 협력을 통해서 하게끔…….


허철 위원  아니, 후보님 잠깐만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허철 위원  본 위원이 드리는 말씀은 재단이 여러 가지 사업 중에서 15개 사업을 종료했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종료?


허철 위원  예.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중간에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15개 사업을 종료했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허철 위원  종료한 사업 중에 세종대왕 100리길 이 사업을 조금 전에 얘기하셨지만 이 100리길 사업은 우암산 관련한 사업이었던 거로 제가 판단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 중요한……. 우리가 세종대왕 초정 축제도 있고 뭐도 있고 그런 건데 종료된 사업 중에서 세종대왕 100리길을 갖다가 뭔가 진척해서 살렸으면 더 좋았을 텐데 세종대왕 업적을 갖다 높이 평가하면서 이 사업은 또 종료를 시켰단 말이에요. 왜 앞뒤가 안 맞는 답변을 하실까라고 오전 내내 생각이 들어서 질의를 드리는 거예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아, 그러셨군요. 근데 사실 2019년도는 제가 재직했던 때가 아니었습니다.


허철 위원  그건 알고 있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저는 2018년 1월까지 근무하고 퇴사를 했다가 2년 전에 다시 왔기 때문에 제가 없을 때 종료를 했는데 종료된 건 아마 일종의 일몰이라고 그러죠. 사업이 다 끝나서 예산도 끝나고 했을 때 아마 종료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그런 좋은 콘텐츠나 좋은 가치는 예산이 끊겼다고 해서 사업이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고요. 위원님 말씀에 저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허철 위원  예, 간단하게 정리하면서 한 번 더 질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후보자께서 다시 연임되신다면 이 막대한 사업을 계속해서 이렇게 끌고 갈 것인지? 제가 드리는 말씀처럼 청주시가, 시민이, 충북도민이 추구하는 목적적인 작은 사업일지라도 뭔가 좀 핵심적인 사업을 하셔야지 이 인원 가지고 이 많은 사업을 끌고 간다는 건 후보자님 욕심인 거죠. 직원들 생각도 하셔야죠. S등급 받으시면 뭐합니까? 직원들한테 F 받으시면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내 열정으로 내 직원들이 같이 오겠지라고 하는 그런 마음은 버리시는 게 좋으실 것 같고요. 조금 전에도 하나부터 열까지 대표님이 일을 다 할 거면 직원들이 왜 계십니까. 그렇잖아요. 후보님이 되시면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한테 패스할 수 있는, 공을 릴레이 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요. 그래야지 사업이 조금 원만하게 저기 하고. 밑에 직원들이 ‘이 사업은 안 된다.’라고 하면 과감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결단력도 있으셔야 되고요. 그래야지 재단이 원만하게 돌아가지 내 열정으로, 내 의지대로만 다 따라온다고 하면 직원들은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게 중요한 것 같고요. 사업비에 대해서 200억이라는 예산이 적은 예산이 아닙니다. 그리고 청주시가 간섭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거에 대해서 불만이기보다는 이 사업비를 어떻게 활용해서 청주시가 문화 콘텐츠 관련된 또 문화ㆍ예술 관련된 모든 사업에 있어서 좀 돋보이는 어떤 그런 사업이 될까 이게 더 중요한 거지. 그거에 대해서 어떤 불만이라든가 이런 게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인 거고요. 좀 이따 생각이 나면 다시 한번 질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위원님 말씀하셨듯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우리 재단이 꼭 해야 될 일 중심으로 성과가 나는 그다음에 지속 가능한 문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위원장 남연심  허철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더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송병호 위원 거수)

송병호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송병호 위원  송병호 위원입니다. 이번에 질의서에 보면 청년 문화 증진 도움에 굿쥬(Goodsyou)에 대한 질의 답변이 있거든요. 지금 여기서 많은 일을 하고 계시는데 청년 관계된 일은 몇 건 정도 있습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굿쥬뿐만 아니라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문화 나눔, 메세나를 통해서 기업이 기부한 돈을 가지고 청년 예술인들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시, 공연 등도 있고요. 문화유산야행이라든지 원도심 축제를 할 때 참여하는 팀들은 대부분 청년 그룹입니다. 그런 것도 지원하고 있고요. 또 공예창작지원센터 같은 공예를 통한 청년 공예 전문 인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취임하면서 매년 500명씩 4년 동안 2,000명의 청년 크리에이터(creator)를 육성하자. 창업ㆍ창직 포함해 갖고 육성하자는 목표로 그들한테 일자리 만들어 주는 일, 사업을 지원해 주는 일 또 교육 같은 컨설팅 해주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시작해서 매년 500명 목표였습니다만 지금 약 750명에서 800명 청년들한테 매년 지원하고 있습니다.


송병호 위원  저도 이거 보니까 청년 예술가 활동 지원이 있고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하는 것들이 있고 그렇더라고요. 근데 이걸 보면 굿쥬 같은 경우도 1호점ㆍ2호점이 있잖아요. 답변에도 보면 ’24년 1월부터 9월까지 터미널점 매출 총액이 2,000만 원, 철당간점이 6,100만 원 정도 돼 있는데 수익률은 어느 정도 나타납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제가 취임해서 제일 먼저 보니까 굿쥬 터미널점이 운영되고 있어서 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방문했더니 청년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면 약 100여 명의 청년들이 200여 건의 굿즈를 개발하고 있는데 사실은 인건비도 안 나오는 사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하는 이유는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하고 있는 겁니다.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평가지수에 이 청년 굿쥬가 아주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것이죠. 돈을 버는 게 주 목적이 아니라 청년들한테 창의적인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시장을 만들어 주는 게 주 목적이었는데 저는 이 질문을 직원들한테 많이 했습니다. ‘이거 만약에 법정문화도시 사업 종료되면 어떻게 할 거냐. 그러면 이 청년들 어디로 갈 거냐.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라고 정말 누누이 우리 직원들한테 얘기하고 ‘청년 작가들한테 그런 힘을 기를 수 있게 만들어줘라.’ 했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그들이 최근에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협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얘기는 그걸 통해서 또 다른 출발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 동기를 마련했다는 것도 저는 의미 있다고 보는데. 터미널에 큰 빌딩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내년에 입주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그게 현대백화점 그룹에서 운영하는 현대백화점 몰(mall)인 거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연락이 왔다고 그럽니다. ‘공간 무료로 줄 테니 청년 공간 굿쥬를 직영, 직접 운영해 달라.’ 그래서 청년협동조합의 첫 번째 결실로 내년에 거기로 입주하게 돼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안도를 했습니다. ‘이제 조금 자리를 잡아가는 구나.’ 늘 안타까워하고 걱정이었는데. 그런 형식으로 우리가 긴 호흡으로 청년들한테 창업ㆍ창직 또 문화적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데 힘을 기울여 주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병호 위원  여기 지금 매출 총액은 2,000만 원, 6,100만 원이 나왔는데 수익률은 몇 퍼센트 되는지 지금 파악이 안 되신 거네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제가 보기에는 아마도 35%에서 40% 정도수익으로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송병호 위원  그러면 혹시 처음에 터미널점을 가 보셨다고 하셨는데 거기서 물품도 구매해 보셨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럼요. 가면 굿즈를 살 수 있게끔 해서 저도 당연히 현장에 가서 샀고요. 또 여기 철당간점이 옛날 유니클로 1층에 만들어 졌는데 거긴 아마 연말까지 운영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놀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 가서도 제가 물건을 샀는데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상품입니다. 조금 아쉬운 건 로컬, 청주에 대한 정체성이 더 반영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좀 더 대중적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그게 기호가 있습니다.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 입맛에만 맞췄지 대중성은 좀 떨어진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매출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송병호 위원  안 그래도 저도 가서 보니까 열쇠고리라든가 그런 자잘한 물건들만 놓여 있더라고요. 솜씨는 좋았어요.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거밖에 안 되고.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협동조합 설립해서 ‘여유리에’가 탄생했다고 했잖아요. 그럼 5명이 협동조합을 탄생해서 이게 어느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지가 의문이더라고요. 사실 협동조합이 100명이 돼도 되게 힘든 사업이고. 저희가 예전에 연찬회에서도 제주도의 협동조합 성공 사례를 보러 갔었거든요. 엄청 피나는 노력이 있었던 건데 지금 여기를 어떻게 하시려는가. 이걸 성공 사례라고 여기 답변으로 적어 놓으셔 가지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아니, 뭐 성공 사례라기보다도 의미 있는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었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거에 대한 첫 번째 사업으로 터미널 현대백화점에 입점하게 돼 있다는 얘기를 저도 최근에 소식을 들어서 그걸 통해서 청년 굿쥬 팀들이 활성화되고 활기차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병호 위원  저희는 자생하기를 바란다 바란다 하지만 앞에서 뭔가 자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방향 제시라든가 뭔가를 가르쳐 주지 않으면 이거는 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래서 저희가 지금까지 4년 동안 지원해 준 겁니다.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마중물을 그동안 계속 준 거고 그 안에서 교육 프로그램 그다음에 멘토(mentor)와 멘티(mentee) 이런 제도도 함께 운영해 왔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송병호 위원  여기 안에서도 보니까 예술인들도 교육 같은 거로 해서 어떤 기획안을 작성하고 그런 교육 같은 게 있더라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그런 교육도 한 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시겠습니다만 예술인들이 자기 분야는 잘 알지만 제안서를 만들고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런 건 잘 모르고…….


송병호 위원  예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자생력이라는 것은 교육이 우선돼서 이 사람들이 자기 마음에서 스스로 우러나서 할 수 있는 그 역량을 강화하는 건데. 그럼 지금 청년들한테 4년 동안 어느 정도 지원하신 겁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굿쥬를 말씀하십니까?


송병호 위원  예.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아마도 운영하는 인건비와 프로그램비는 저희가 법정문화도시 국비 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송병호 위원  이것도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다고 하지만 청년들이 가장 절실하게 바라는 건 일자리인 거잖아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송병호 위원  그런 쪽으로 갈 수 있도록 앞에서 이끌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이고요. 그리고 아까 전에 보니까 청주만의 콘텐츠를 발굴한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킬러적인 콘텐츠가 없다고 계속 말씀을 하시는데 혹시 그러면 2년 동안 대표이사를 하시면서 뭔가 청주만의 이걸 해야 겠다 이런 건 보이셨어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결국은 우리가 국립공원도 없고 바다도 없지만 그렇다고 아쉬워할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던 건 대한민국의 주요 도시 중에서 2,0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1,500년 얘기하지만 실제로 길게 보면 2,000년까지 가는 건데요. 저 같으면 제일 먼저 육거리시장 지하에 갇혀 있는, 지하에 묻혀 있는 남석교를 들어 올리겠습니다. 남석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역사적인 자산이고 그것이 세상에 빛을 보는 순간 육거리시장은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것처럼 우리가 있지만 아직 그걸 다듬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리고 2년 동안 공연 콘텐츠 지원한 것 중에서 의암 손병희 선생을 테마로 한 ‘나는 손병희다.’ 이런 게……. 아니, ‘한울사람 손병희’ 이런 것도 있었고. 단재 신채호 선생 관련인 것도 있었고 국악인 박팔괘 그다음에 문학인 신동문, 청주의 인물 청주의 자원을 가지고 공연 콘텐츠로 만든 사례도 많이 있었는데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예컨대 청주에서 시작한 연극 중에서 ‘염쟁이 유씨’라는 게 있습니다, ‘염쟁이’. 그건 개인이 운영하는 것인데 전국을 순회하면서 돌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유승희 선생님이 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 것처럼 청주의 스토리를 가지고 공연 콘텐츠를 만들어도 저는 충분히 콘텐츠로써의 손색없는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또…….


송병호 위원  저는 지금 계속 청년 쪽 관계되는 거로 말씀을 드리고 있었는데……. 그러면 제가 아까 오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문화라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이 같이 공감하면서 어깨춤이 나오는 게 문화라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 청년들이 뭔가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해주시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기도 보면 청주의 인재를 키우고 지원하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했으니까. 이렇게 청년 인재를 키우고 지원하는 일에 힘쓸 것이다 말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떤 식으로 해서 이 사람들을 키울 것인가 저는 좀 구체적인 게 듣고 싶었던 거고요. 그리고 청주만의 콘텐츠, 맞아요. 저희가 해외도 나가 보고 하지만 특별히 청주를 보고 와야겠다는 건 없어요. 지금 한 15년 동안 문화재단 일을 하시고 대표이사를 2년 하시고 앞으로 연임을 하실 생각을 하신다면 큰 그림을 그리셔 가지고 거기에 맞춰서 꽃을 심을 것인가 나무를 심을 것인가 이런 걸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아까 옆에 존경하는 허철 위원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신규 사업이나 늘 새로운 걸 계속 발굴하는 것보다도 하나라도 핵심적인 거로 해서 ‘이거는 청주야.’라고 한번 탁 터트려 보는 건 어떨까 그런 생각도 가져 봅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거기에도 동의하고요. 결국에 그러려면 신규 사업,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이건 청주에 꼭 필요하다.’ 이런 신규 사업을 발굴해야 되는 문제는 있습니다. 그러려면 기존 사업 중에서 우리가 안 해도 되는 것도 사실 있어요. 예컨대 예총, 민예총, 문화원 같은 지역의 문화ㆍ예술 관련 단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데서 해야 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은 과감하게 이양하고, 넘겨주고 저희들이 꼭 해야 되는 것을 통해서 청주를 더 빛낼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다만 그 중심에 지금 청년 인재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사람을 중심에 둘 거고, 2,000년 청주의 역사적 스토리를 기반으로 할 거고, 청주의 공간을 채우는 일에 힘쓴다는 전제하에 임하겠습니다.


송병호 위원  2023년ㆍ2024년 신규 사업을 보니까 그런 내용들은 하나도 없었어요. 없었고 신규 사업이 들어와도 그렇게 특징적인 게 없었어요. 대표이사님이 오셔 가지고 그때부터 신규 사업을 살펴봤을 때. 2024년도에도 그렇고. 이렇게 의무적으로 신규 사업을 늘리는 거보다는 아까 말씀하신 문화제조창이라든가 공예비엔날레라든가 이걸 갖다가 정말 세계 사람들이 그걸 보러 오기 위해서 오는 그런 거로 확장 시켜 나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위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가슴에 새겨가며 일하겠습니다.


송병호 위원  알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위원장 남연심  송병호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더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최재호 위원 거수)

네, 최재호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재호 위원  최재호 위원입니다. 문화재단에서는 청주만의 다양한 문화ㆍ예술 축제라든가 작품에 대한 부분을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홍보를 하시고 거기에 대한 성과를 거두신 거에 대해서는 저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또한 청주시민들께도 다양한 볼거리라든가 문화 축제 또 어떤 프로그램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끔 많이 제공해 주고 계시지만 어떤 문화 축제나 행사가 사실상 시내권 공간에 다 집중돼 있기 때문에 시내에 계신 분들이나 근거리에 계신 분들 또 읍ㆍ면에도 소재지에 계신 분들은 접근하기가 좀 편안한 게 있지만 이외에 면 소재지에서도 마을이 한 오륙십 개씩 따로 떨어져 있다 보니까 외곽 지역에 계신 분들은 사실상 축제나 문화 행사에 참여하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문화 소외지역이라든가 그분들의 문화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후보자님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특히 청주시는 청원군하고 통합이 됐지 않습니까.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있는 게 청주시의 특징이잖습니까. 올해 통합 10주년을 맞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옛날 청원군 읍ㆍ면 지역을 순회하면서 하고 싶었던 게 있습니다. 하나는 그 마을의 속살, 마을의 이야기를 아카이브하는 일을 하고 싶었고요. 마을주민들한테 찾아가서 그분들한테 문화적인 다양한 즐길 거리, 마을 축제 같이 이런 것들을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아시겠습니다만 그것도 결국 예산과 인력이 소요되는 것이었고 그걸 하고 싶어서 청주시에 통합 10주년 기념 사업으로 저희가 제안까지 했었습니다마는 예산이 확보되지 못해서 그걸 못 했습니다. 그래서 올 하반기부터는 문화 나눔 메세나 사업으로 거두어들인, 기업이 지원해 준 예산을 가지고, 그건 더 귀하게 써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옛 청원군 읍ㆍ면 지역 마을 속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겁니다. 미원 또는 북이, 문의. 이번 주 토요일은 문의에서 행사할 거고요. 그 다음에는 아마 미원이나 어디 이런 데에서, 그러니까 옛날 청원군 지역의 마을 마을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시범으로 올해 하반기에 시작하고. 내년도에는……. 사실 그 마을이 콘텐츠입니다. 마을이 그 도시의 경쟁력이죠. 마을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 그런 노력, 콘텐츠를 개발한다든지 주민들하고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든지. 문화복지적인 측면에서 공예 체험을 거기 와서 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다음에 공연 체험도 할 수 있는 거고. 문화의 사각지대를 더욱 발굴해서 찾아가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할 거고 올해 당장 이번 주부터 시범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최재호 위원  그러면 이전에는 찾아가는 문화 행사라든가 낙후된 외곽 지역에는 그런 작은 프로그램조차도 전혀 없었습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저희 재단에서 한 기억은 일단 없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처음으로 면 단위 지역을 찾아가는 전시, 공연, 축제 이런 것들을 하는데. 다만 저희가 독자적으로 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그 면 소재지에 주민들과 기관ㆍ단체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콜라보(collaboration), 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줄 때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위원님들의 상당 부분이 읍ㆍ면 지역하고도 다 연결이 돼 있지 않겠습니까? 그럴 때 좋은 제안을 해주시면……. 그리고 현장의 주민들은 저희들이 쉽게 만나지도 못합니다. 그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면 접근하는 데에도 오해의 소지도 있고 그래서 위원님들이 많이 도와주시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재호 위원  예, 답변 감사합니다. 알겠습니다. 이상 질의를 마치겠습니다.


○위원장 남연심  최재호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김태순 위원 거수)

네, 김태순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태순 위원  김태순 위원입니다. 이 자리는 조직의 능력을 검증하고, 도덕성 검증하고 그런 자리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보면 2년 동안 상당히 성과 있는 거로 봐 갖고는 능력 면에서는 손색이 없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격년으로 공예비엔날레를 하고 있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김태순 위원  그게 거의 ’99년도에 나기정 시장일 때 출발해 갖고 지금 20년이 넘었는데. 공예비엔날레를 왜 말씀드리느냐 하면 2016년도에 세계 무예마스터십 1회 대회를 치르고 나서 지금은 자취를 감췄거든요. 김영환 지사가 옴으로 인해 갖고 아예 흔적조차도…….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 공예 분야에 대해서 인프라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일단 기본적인 인프라는 교육적인 측면도 청주대학교에 한 50년 역사의 공예디자인과가 있고요. 그다음에 청주에 약 30여 분의 공예 분야 무형문화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창작 활동을 하는 분들이 200여 명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태순 위원  그런데 ‘청주’ 하면 공예로 인식이 되면 좋겠는데 정체성 면에서는 희박한 게 아닌가. 공예 관련 장인이 있다든지. 이번에 공예마을 조성하는 거 좋다고 보는 거예요. 또 공예 학교도 3개 만든다고. 이런 여러 가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체성 확보를 위한. 그런데 과연 청주가 20년 넘게 공예비엔날레를 했지만 공예 인구 저변 확대라든지, 장인 육성이라든지 그런……. 이천 같은 데 도자기마을 거기는 아주 관광 상품화가 돼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취약하지 않나. 그래서 공예비엔날레가 실질적으로 성공하려면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공예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 할 복안이 있으십니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위원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고요. 저희가 1999년 나기정 시장님 때 공예비엔날레를 했을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국제행사가 3개가 있었습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주항공엑스포 그다음에 인쇄출판박람회. 이 3개의 국제행사를 통해서 청주를 특화시키겠다. 나름대로 다 명분이 있습니다. 공예비엔날레의 시작은 직지 때문입니다. 금속활자본 직지라는 건 공예가 아니지만 그 직지라는 걸 만드는 일련의 과정은 고려 시대 최고의 공예인, 최고의 장인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던 거거든요. 그걸 현대적으로 특화하자고 해서 공예비엔날레가 열린 거고. 항공엑스포는 공군사관학교랑 청주공항 때문에 한 거고. 인쇄출판박람회도 결국은 교육도시 이런 거 때문에 한 건데 그걸 평가해 보니까 관람객 만족도라든지 이런 것 중에서 제일 높았던 게 공예비엔날레였답니다. 그래서 ‘그럼 다른 건 없애고 공예비엔날레 중심으로 가자.’라고 했던 게 청주시의 정책 결정이었습니다. 그래서 2년씩 해 오는데 저도 늘 고민이었던 게 ‘아니, 여기 공예ㆍ공방 거리 하나 없고, 공예촌 하나 없고―물론 주변에는 있습니다만―이런 상황에서 계속 공예비엔날레를 하는 게 맞느냐.’ 제가 늘 고민을 했고 그래서……. 아시겠습니다만 공예비엔날레 처음에 예술의전당에서 천막 치고 했습니다. 그걸 문화제조창으로 옮기면서 ‘여기를 공예클러스터로 해야겠다. 그래야만이 공예가 살고 청주가 산다.’라는 판단을 했었습니다. 지금 청사를 새로 지으면 시청을 다시 옮겨야 되는데 저는 청사가 떠나면 그 공간은 공예클러스터로 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할 때 이미 사반세기 공예를 갖고 해 왔으면 그걸 더 고도화하는 일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세계 공예도시가 되고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가 되면 이미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으로 볼 때 그걸 콘텐츠로, 프로그램으로, 공간으로 특화시켜야 되겠다는 의지가 있고요. 그러면 지금은 어떻느냐? 사실은 다른 도시에 비해서 생활 공예, 청년 공예 이런 쪽은 저희 청주가 월등히 높습니다. 그런데 이런 건 없죠. 청주가 도자기 또는 한지 이렇게 딱 돋아난 건 없습니다만. 공예도 여러 가지 장르가 있는데 그중에서 금속. 직지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서 금속 공예 그다음에 유리. 유리 공예는 청주대학교에 유리과가 있습니다. 청년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금속 공예랑 유리 공예를 특화해야겠다. 실제로 그게 성과로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키우려고 그럽니다.


김태순 위원  좋은 답변을 해주셨는데요. 여하튼 그런 인프라가 없이는……. 무예마스터십도 정체성이 없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없어진 거거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맞습니다.


김태순 위원  그래서 공예비엔날레를 없애자는 게 아닌 거고 공예도시답게 공예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지금 공예마을 조성은 늦은 감이 있지만 괜찮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공예를 직지와 연결시키는 건 상당히 좋다고 보는 거거든요. 직지는 출판으로도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해석의 차이는 있는데. 우리가 전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건 직지랑 세종대왕이 어느 정도……. 그분이 한 4개월 동안 초정에서 한글을 창제하셨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스토리텔링을 직지와 세종대왕에 맞추는 건 괜찮은데 공예 인프라 구축하는 데는 아직도 미흡하지 않나. 여기 후보 책임은 아니지만. 그래서 격년제로 공예비엔날레 행사만 치렀지 과연 저변 인구도 없고, 공예촌도 없고, 공예마을도 없고, 공예장인도 없는데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가. 이런 지적이 없지 않아 있는 거고요.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건 초정이 고향이시지만 행궁이라든지 치유마을이라든지 그게 주민 의사와 상관없이 행정적인 차원에서 이뤄졌다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저도 공감하고 있거든요. 주민 주도적으로, 자발적으로 모든 행사가 이뤄져야 되는데. 주도 세력이 주민이어야 되는데 관이 앞장서니까 참 어렵거든요. 근데 뜬금없는 태교? 태교랜드는 초정과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사주당 이씨가 강내에서 나고 시댁은 용인이고 그런 건 알고 있는데. 억지로 우산리에 187억을 들여서 태교랜드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게 물론 영유아 출산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게 정체성이 있다고 봅니까? 또 시기적으로 주자를 흠모하기 위해서 사주당이라고 했다는데 그게 과연 지금 현대인들이랑 주자가, 성리학이 매치가 될지 그 점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주실래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위원님 말씀하신 논리보다는 일단 사주당 이씨의 태교신기라는 책이 우리나라 최초의 태교 책이지 않습니까. 그 사주당 이씨가 청주사람이었다. 경기도 용인으로 둘째 부인으로 시집을 간 거로 알고 있고요. 아마 이건, 정부에 유교문화권 사업이라는 게 있습니다. 유교문화권. 경상도 유교문화권 사업 끝냈고 전라도 끝냈고. 거기 아마 10조씩 투자를 했습니다. 그다음에 충청도를 해줄 때 충청도에는 아마 2조 정도 밖에 지원을 안 해줬는데 청주시가 여러 가지 신청한 거 중에 하나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태교랜드가 있고 또 하나는 옥화구곡 무슨 둘레길인가 이것도 있습니다. 태교가 사실 중요하죠. 생명 문화니까. 이거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애 안 낳는 입장에서. 다만…….


김태순 위원  지금 길어지기 때문에 제가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다만 거기 위치가 적절한가에 대한 건 제가 입안한 건 아닙니다만 그 이유는 초정이 치유마을, 초정행궁이 특화되고 그러니까 선택과 집중으로 그 안에 같이 모아 주는 게 성과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게 아마 행정에서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기도 우산리라고 산속에 들어가는 거로 알고 있고요.


김태순 위원  저는 좋은데요.스토리와 콘텐츠가 부족해요. 거기에 연관된 건 너무 억지가 아닌가.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아, 그러니까……. 그렇지만…….


김태순 위원  시대적으로 그게 맞나. 그리고 과연 그거보다 더 나은……. 지금 187억 중에서 보니까 국비 지원이 38억밖에 안 되더라고요. 제가 알기로는. 그게 과연 우리가 지방비를 들여서……. 어떻게 보면 대단한 프로젝트거든요. 이게 과연 초정 경기 활성화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건 모든 게 관이 주도가 돼서 문제가 됐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는 거거든요. 그런 말씀을 언급하셨기 때문에. 이 태교랜드도 좀 어떻습니까? 초정 입장에서.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저도 치유마을을 보면서도 늘……. 얼마 전에 치유마을 오픈(open)식을 했지 않습니까. 300억 가까이 드는 예산으로 오픈을 했는데 저게 얼마나 성과를 낼 건가에 대한 고민도 제가 안 할 수가 없게 돼 있는데. 초정행궁, 치유마을, 태교랜드가 일종의 트라이앵글이 돼서, 하나가 돼서 콘텐츠 중심으로 특화하지 않으면 좀 어렵다고 전 판단합니다. 거기에는 마케팅 관련된 전문가 또는 기획 전문가, 콘텐츠 전문가가 같이 적극적으로 협업할 때 성과를 내는 거지. 이왕에 결정된 거라면 성공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좋은 모델을 만들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조금 늦었지만 더 많은 전문가, 더 많은 주민들 목소리를 들으면서 하면 좋겠습니다.


김태순 위원  제가 말씀드리는 건 세종대왕을 특화한다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는 공감을 해요. 그런데 느닷없이 태교랜드를 갖다 붙였다는 건 콘텐츠 면이라든지 스토리텔링 면에서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저는 그런 우려의 목소리를 드리는 거죠. 잘못하면 예산만 갖다 낭비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저희가 힘을 모아야 되기 때문에요. 저도 우리 재단에서 할 수 있는 걸 힘껏 살펴보고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순 위원  네, 수고하셨습니다. 이상입니다.


○위원장 남연심  김태순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하여 잠시 정회하고자 하는데 위원 여러분, 이의 없으십니까?

  (“없습니다.” 하는 위원 있음)


  (송병호 위원 거수)

송병호 위원  위원장님! 태교랜드 관계된 거 간단한 거 하고 정회를 좀 하시면…….


○위원장 남연심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송병호 위원  김태순 위원님 질의에 이어서……. 송병호 위원입니다. 김태순 위원님이 태교랜드 사업을 말씀을 하셔 갖고 저도 어제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까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서요. 이게 가안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가안인데 5억 갖고 프로그램 운영하는 건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하고 자료를 받아봤는데 태교랜드 인식 확산과 올바른 태교문화 인식 전환이 있는데 참여 대상이 산모, 할아버지, 할머니예요. 이게 저는 이해가 안 돼서 질의를 드리는 거거든요. 왜 참여 대상이 산모, 할아버지, 할머니인지?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런 측면보다는……. 그게 내년에 시범으로 도입할 콘텐츠나 프로그램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까? 당연히 산모는 중심에 있어야 되고요. 그다음에 산모와 함께하는 가족이 서포트를 해야 되니까 아마 1안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표현을 쓴 건데 사실 할아버지, 할머니만이어야 되는 건 아니고요. 함께하는 가족 구성원이면 되는데 본질적인 게 있습니다. 태교라 해서 태교와 관련된 산모만 해당되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고 했지 않습니까. 저는 태교에서부터 취학 전 아이까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콘텐츠나 프로그램을. 그렇지 않으면 임산부만 가지고는 김태순 위원님이나 송병호 위원님이 걱정하고 지적하듯이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확장성이 없는데. 태교에서부터 취학 전 아이까지 관련된 태교 교육, 태교 음식, 태교 요가, 태교 노래, 태교 글쓰기, 문학 이런 것들을 특화시키는 전략을 만들 때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병호 위원  사실 저는 이거 예전에 태교랜드가 생긴다 할 때부터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것을 긍정적이게 바라봤어요. 왜냐하면 얼마 전에 신문기사에도 ‘육아휴직’ 해서 남편들이 육아휴직을 받아서 집에 왔는데 실질적으로 육아휴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하고, 주식하고, 자기 취미생활만 한다더라. 와이프가 ‘육아휴직 없앴으면 좋겠다.’라고 이런 뉴스가 나온 거예요. 육아휴직 하라고 보내준 건데 개인 일정만 하다가 1년 채우고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래서 이 태교랜드 같은 경우에도 저는 그러면 부부가 같이 가서……. 사실 어떤 아빠가 와이프가 ‘병원 갔더니 나 임신했대.’ 병원 가서 검사 받고 왔는데 ‘딸이래, 아들이래?’ 이해가 되십니까? 어떤 말인지. 임신을 했다는 그 자체만 알았는데 ‘딸이야, 아들이야?’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만큼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런 교육을 해서 제대로 된, 어떤 검증이……. 검증은 아니지만……. 그런 부부가 아이를 낳는 것과 그냥 낳는 것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양반집에서는 아이를 갖기 전부터 여러 가지 준비를 하잖아요. 그런 과정으로 해서 부부가 같이 가서 교육을 받아서 아이가 소중하고 가정이 소중하고 이런 게 좀 되면 좋겠다는 취지였는데 지금 보면 이거는 관광 산업으로 하려는 골자가 아니었나.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전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여기 금강일보에도 이런 자료로 해갖고 초정 미디어 전시관 민간투자유치가 있는데 여기 보면 초정행궁이 있고, 사주당 태교랜드가 있고, 초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있고, 초정 치유마을 해서 이렇게 민간유치를 해갖고 관광 산업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그런 것들이 나오더라고요. 저는 그거보다는……. 여러분들이 많이 고민한 치유마을 이것도 사실 세종대왕이 와서 치유했던 그 물로 치유마을을 한다고 그러는데 수돗물을 끌어다가 한다 그러면 아무 의미도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고. 태교랜드도 이런 식으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건물만 하나 지어서 우리가 이렇게 하겠다고 하면……. 아까 어떤 분도 말씀하신 게 이게 원래는 용인인가 그쪽에서도 이걸 했었잖아요. 거기서 지정도 하고 여러 가지 있던데 ‘오히려 그쪽에서 하는 게 낫지 않았겠나.’라는 얘기를 할 정도인데. 그래서 이거부터도 좀 그런 거예요. ‘이걸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인식도 제대로 가지고 사업을 하시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사실 태교랜드를 청주에서 유치하는 거에 대해서는 저는 공감합니다. 생명 문화이고 또 아이를 잘 낳아서 잘 키우는 일이 상당히 중요한 아젠다(agenda)잖습니까. 시대정신이고. 문제는 그걸 인식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듯이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운영할 거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마당이고 내년도에 시범으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거니까 그런 것들을 역점적으로 보고 제대로 된 태교랜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준비하는 걸 만들겠습니다. 그게 안 되고 건물만 지어 놓고 ‘너희들이 운영해.’ 그러면 저는 되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이 없도록…….


송병호 위원  네, 이거 되게 심각해요. 이거 그냥 그렇게 쉽게 쉽게 생각하면 안 되고. 안 그래도 출산율이 저조한 상태인데 무늬만 갖춘 그런 걸 하면 의미가 전혀 없는 거고 예산 낭비밖에 안 되는 거고. 이거 하기 위한 과정에서 땅 매입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되게 많았다고 들었거든요. 그렇게 어렵게 했는데 지금 태교가 뭔지에 대한 기본적인 것조차도 안 하고 그냥 사업을 진행하신다고 한다면 이것도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맞습니다. 그리고 사실 대부분의 시민들이 공감하는 것 중에 하나가 청주시는 교육도시 아닙니까. 외지 사람들이 ‘청주’ 하면 ‘교육도시’라는 표현을 씁니다. 교육 중에 가장 중요한 교육이 태교 아닙니까. 이걸 하드웨어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지 말고 콘텐츠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충분히 답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시작이니까 위원님,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송병호 위원  예, 그래서 이게 아직까지 안도 확실한 안이 아니라고 하니 이거를……. 아니면 임산부들하고도 얘기를 해보셔 갖고 ‘정말 필요한 게 뭐냐.’ 해서 그 필요한 것을 만들어 주는 것이 오히려 출산율과도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저는 제일 중요한 게 남편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아, 남편요?


송병호 위원  예. 남편이 남의 편이 돼야 되는지 내 편이 돼야 되는지 이것이 저기되는데. 독박육아를 한다면 이런 태교니 뭐니 모든 걸 갖다가 해도 소용이 없다는 거죠. 아까 말한 것처럼 회사에서 국가에서 육아휴직 줘서 한다 그래도 집에 와서 게임만 하고, 주식만 하고, 자기 테니스 치러 간다 그러면 의미가 없는 그런 거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사실은 사주당 이씨의 태교신기라는 책에는 남편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당연하죠. 그런 것까지도 저희가 고민을 하겠습니다.


송병호 위원  그런 걸 다시 한번……. 아직 모든 게 안 됐을 때, 처음 시작할 때 차근차근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송병호 위원  예, 이상입니다.


○위원장 남연심  송병호 위원님 수고하셨고요. 위원 여러분께서 동의하셨으므로 14시 55분까지 정회를 선포합니다.

(14시38분 회의중지)

(14시55분 계속개의)

○위원장 남연심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회의 속개를 선포합니다. 질의하실 위원님께서는 거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신민수 위원 거수)

신민수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신민수 위원  신민수 위원입니다. 후보자님 경력사항을 보니까 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이번 대표이사 포함해서 총 세 차례 근무를 하셨더라고요. 부장, 팀장 그리고 대표이사로 되어 있는데. 재단에서 근무하시다가 잠깐 이직하셨다가 돌아오시고 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어떤 사연이 있었을 것 같은데.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처음에는 제가 정규직으로 재단에서 부장으로 일했습니다. 공예비엔날레 총괄부장 그다음에 문화산업부장, 기획부장, 문화예술부장 해서 꽤 오랫동안 했었고요. 2014년 10월일 겁니다. 그 당시에는 대표이사가 아니었고요. 사무총장이라는 제도가 있었을 때 그때 우리 조직이 되게 혼란스러웠습니다. 혼란스러웠던 건 그 사무총장 때문이었죠. 사실 외부에서, 서울에서 온 사무총장 때문에 상당히 혼란스러울 때 ‘이건 조직문화가 아니다.’라고 제가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표 쓰고 나갔습니다. 사표 쓰고 나갔고요. 물론 저와 관련된 건 단 1도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삼일인가 사일 만에 시청에서 모 국장님이―지금은 퇴직하셨습니다만―연락이 왔습니다. ‘일을 저질러 놓고 나가면 어떻게 하느냐.’ 무슨 뜻이냐 하면 그때 제가 국비 공모 사업을 많이 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동아시아 문화도시입니다. 초대 문화부장관이었던 이어령 선생님을 제가 오고초려 해서 모셨습니다. ‘당장 그 사업부터 해야지 나가서 어떻게 할 거야. 빨리 들어와라.’라고 해서 동아시아문화도시사무국을 청주시가 만들어 줘서 별도의 사무국에서 사무국장이라는 이름으로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어령 선생님을 명예위원장으로 모시고 한ㆍ중ㆍ일 삼국의 교류 사업을 성공적으로 치렀고요. 그리고는 저는 그 조직이 지속되기를 원했는데 시와 재단이 협의해서 ‘그 조직을 없애고 그 변광섭이를 문화재단으로 다시 합류시키자.’ 이 정책 결정을 그렇게 한 겁니다. 그때는 제가 계약직으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뭐라고 그랬습니까? ‘저도 계약직으로 있어서 압니다.’라고 했지 않습니까. 계약직 팀장으로 있었던 겁니다. 동아시아문화도시사무국장을 겸직하면서 문화산업팀장을 했던 거로 기억합니다. 콘텐츠코리아랩도 그때 제가 정부 공모 사업으로 유치한 거고. 아시겠습니다만 계약직은 2년 이상 하면 안 됩니다. 2년 이상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무기계약직이 돼 버리니까. 그때가 1월 17일입니다. 2년 딱 되는 순간 제가 나왔고요. 나와서 청주대학교 겸임교수를 하면서 저의 길을 약 4년 가까이 걷다가 대표이사 공모에 참여하게 된 겁니다. 이유는 그렇게 됩니다.


신민수 위원  후보자님, 그러면 현 시장님이 시장이 안 됐더라도 대표이사에 공모를 하셨을까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여러 가지 경우의수는 있습니다.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도에서도 러브콜이 있었고요. 시는 어쨌든 제 일종의 고향이지 않습니까? 재단이. 그런 거에 대한 고민도 제가 할 수 있었고. 또 아예 이런 직을 안 맡으려고도 했습니다. 안 맡고……. 제가 대학 겸임교수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부터 부산까지 전국을 다니면서 로컬콘텐츠 컨설팅과 용역과 개발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 일을 하면서 남은 일은 대한민국을 구석구석 풍요롭게 하는 데 힘쓰겠다는 다짐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제가 충청북도나 청주시 재단에 얽매이거나 그런 생각은 없었습니다. 다만 도로 가야 되느냐, 시로 가야 되느냐, 이건 사적인 고민입니다만 고민을 해야 되는데 도도 아니고 시도 아닌 그 어느 것도 선택을 안 하는 것도 무책임한 일일 수 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도보다는 시를 선택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생각을 했던 깁니다.


신민수 위원  현 시장님의 당선도 시 재단 공모에 응한 거에 어느 정도 일부분 영향이 있었을까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제가 공모에 참여한 영향이…….


신민수 위원  예.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있을 수 있죠. 왜냐하면 성공한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민수 위원  오전에 정치적 중립에 대해서 저한테 답변해 주셨는데요. 전국의 일부 공기관들에서는 임명권자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자에 한해서 임원에 응모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두는 곳들이 있어요. 물론 후보자님께서 선거에서 직을 맡으신 건 아니고 단순히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거기와 같은 기준일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부분은 일부에서 후보자님이 시장님의 최측근으로 불리는데 과연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들이 항간에 많이 있어서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자 말씀을 드렸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런 우려가 있었던 게 분명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2년 동안 그런 거에 휩쓸리지 않고 임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예술계는 예총, 민예총 크게 두 개로 분류되지 않습니까? 그런 거에 연연하지 않고 실력 있는 팀을, 또는 실력 있는 예술인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데 힘써 왔고요. 당연히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겁니다. 아까 제가 도종환 시인님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제가 존경하는 분이고 같이 프로젝트도 여러 차례 진행하고 그랬기 때문에 저는 정치적으로 편향되거나 휩쓸리거나 그거에 의해서 휘둘리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기본적인 소신입니다.


신민수 위원  그리고 아까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구상에 기여하셨다고 하셨고 기본기획안도 만드셨고 또 민간위원으로 참여도 하셨더라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신민수 위원  그래서 이거는 정치적이거나 레이크파크에 대해서 질의를 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후보자님에 대한 인사 검증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제가 몇 가지 후보자님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계신 건가 궁금해서 질의를 하겠습니다. 레이크파크가 기본 구상은 저도 좋다고는 보여요. 다만 환경 문제라든가 개념이 모호한 문제들 그리고 기존에 있던 사업들을 답습하는 게 아니냐 등등 여러 가지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 특히 문화계에서는 너무 지나치게 광장 쪽으로 종속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들도 일부 있었거든요. 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로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현재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시고 보시는지 답변 좀 해주시겠어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설계를 한, 초안을 만든 당사자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저는 설계를 어떻게 했냐면요. 제가 아까도 문화의 씨앗으로 예술의 꽃을 피우고 산업과 관광으로 열매를 맺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근데 시군을 가면 대부분의 시군이 테마파크 만들어 달라. 뭐 만들어 달라. 타워 만들어 달라. 이럽니다. 근데 제가 설계할 때는 충북의 산, 호수, 마을, 그 외 숨어 있는 충북의 자원을 발굴하고 그걸 아카이브하는 게 첫 번째 과업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아카이브를 하고 난 다음에 그걸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하고 거기서 공연이든 연극이든 영상이든 또는 테마파크든 그다음 게 나와야 되는데 지금 순서가 뒤바뀌어 있지 않습니까. 당장 청남대에 뭘 해야 돼. 그래서 규제 개혁, 규제 풀어 달라 그러니까 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음성 무슨 삼형제저수지에는 테마파크 만들고. 이게 바람직한 건가 이거죠. 저는 설계를…….


신민수 위원  후보자님의 당초 계획과는 바뀐 부분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많이 있죠. 저는 처음부터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카이브가 필요하다. 그것이 충북의 자원이 돼야 된다. 청주도 마찬가지죠. 근데 그렇게 하고 있느냐 이거죠. 그렇지 않고 당장 눈에 확 보이는 거 중심으로 하는 건 아닌가. 그렇게 해서 성과를 내면 정말 좋은 일입니다만 부작용도 충분히 있을 수 있어서 저는 조금 조심스럽게 보고 있고요. 저는 지금 그 부분의 실행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감히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우려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는 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신민수 위원  그리고 과거 후보자님 발언 중에서 대통령별장이죠, 청남대를 민간에서 운영해야 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 부분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초정행궁도 지금 시와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시설관리공단이 어떻게 운영할까요? 청소하고, 부숴진 거 정비하고. 이 정도 수준일 거 아닙니까. 충청북도가 물론 열심히는 하고 있습니다만 청ㄴ마대를 공무원들이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게 바람직한 건가. 그게 공무원이 아니고 민간의 일종의 경영자적 관점에서,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청남대도 좀 더 경제적인 관점에서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는 거고요. 또 하나는 청남대는 충청북도가 관리하고 있고요. 문의 권역은 청주시 소관이죠. 저는 이것이 잘못됐다고 봅니다. 같이 가야죠. 저게 충청북도 소관이라고 해서 청주시는 일체 관심을 가질 수도 없게 돼 있어요. 거기는 별도의 성역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문의, 기타 지역은 도가 관심도 안 갖지 않습니까.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청남대와 문의 권역을 함께 아우르고 문화ㆍ관광 콘텐츠를 특화하는 전략을 같이 짜야지 따로따로 짜 갖고는 성과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사실 저는 하고 있습니다.


신민수 위원  방금 질의드렸던 부분에 대해서 후보자님이 어떤 가치를 갖고 계신지 궁금해서 질의를 드렸고요. 후보자님, 그리고 문화 산업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시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몇 가지 운영 차원에서의 문제가 있어 보여서 좀 질의를 드리겠습니다. 앞서 존경하는 김태순 위원님께서 오전에 수의계약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하셨는데 최근 5년간 2019년부터 올해 7월 12일까지 문화재단 수의계약 건수를 보면 총 2,040건에 금액으로 치면 204억 4,885만 1,687원이 돼요. 그리고 ’22년 11월이죠. 후보자님 취임하시고 나서 현재까지 같은 기간을 보면 수의계약 건수가 920건에 금액이 93억 2,000여만 원에 달합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던 ’19년부터 ’24년까지 제가 임의대로 수의계약을 총 5건 이상 한 업체들을 추려 보니까 총 85개 업체가 되는데 가장 많이 한 데는 32건, 25건, 25건 이런 식으로 쭉 수의계약을 했고요. 그리고 후보자님 취임 이후에는 가장 많이 한 데가 15건, 14건, 13건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됐거든요. 지금 재단이 수의계약을 지방계약법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그런 거로 알고 있습니다.


신민수 위원  수의계약 건수와 액수가 대단히 많고 중복되는 업체들이 많은데 아까 오전에 후보자님께서 수의계약에 대한 결재권이 없다고는 말씀하셨지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위원님께서도 통계 수치로 말씀하셨습니다만 오히려 제가 취임하면서는 특정 업체한테 쏠림 현상이 더 준 거로 아마 통계가 나올 겁니다. 물론 제가 결재권 밖이긴 하지만 직원들한테 당연히 제 소신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습니까. 얘기할 때 ‘특정 업체에 집중해서 주지 말아라.’라는 지시는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팀별로 결재, 수의계약 할 때 업무에 최적화된 업체를 발굴해서 계약하는 거하고 조금 부족해도 새로운 팀을 찾아서 계약해서 지원해 주는 것 이것도 함께 고민해 달라는 주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직원 입장에서는 사실 자기하고 코드가 맞아서 일을 잘 수월하게 하는 업체랑 하고 싶어 하는 성질은 있습니다. 인간인지라 그건 인정해 줘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지 않도록, 그래서 지금처럼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힘써 달라는 얘기는 계속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신민수 위원  볼 때는 대표이사님 취임 전과 후 수의계약 수가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보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조건들이 쭉 나열돼 있는데 기본적으로 추정가격 2,000만 원 이하부터 해서 쭉 돼 있고 또 예외조항들도 있어요. 실제로 보면 2,000만 원이 넘어가는 수의계약들도 굉장히 많은데. 물론 저는 이 시행령에 따라서 계약을 했을 거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지금 전국적으로 많은 지자체라든가 공기관들, 중앙정부 포함해서 수의계약에 대한 우려들이 많다 보니 줄이려는 노력들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연 횟수나 금액을 제한한다든가. 아니면 이 시행령에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로 돼 있지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되도록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수의계약을 좀 지양하는 쪽으로 가는 추세가 있거든요. 아까 대표님께서도 잠깐 언급하셨지만 대표님 취임하시고 920건이라고 하면 그리고 다섯 번 이상 중복된 수의계약 업체들이 40개 업체에 이르거든요. 그러면 단정 지을 수는 없겠으나 더 나은 업체가 있음에도 아마 기존에 했던 업체들과 관성적으로 편의상 했을 수도 있고. 그런 우려들도 있기 때문에 수의계약 관련해서는 혹시 재임이 된다고 하시면 살펴보셔야 되지 않나 제안을 드립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계약부서와 직원들하고 그런 내용, 지금까지 전개해 왔던 통계라든지 그런 것도 제가 살펴볼 겁니다. 물론 법에 따라서 진행을 해야 되기 때문에 법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보다 많은 지역의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요. 사실 이런 문제도 있습니다. 예컨대 콘텐츠 쪽 같은 경우는 지역에 관련된 업체가 없다 그래서 외지에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사실 그것도 지적을 합니다. ‘왜 자꾸 외지에 주느냐. 조금 부족해도 지역업체 줘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민수 위원  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 가지는 중복된 질의이어서 생략을 하고요. 몇몇 위원님들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굉장히 다양한 사업을 하고 계시는데 실질적으로 다양성에 비해서 성과가 날 수 있느냐.’ 이런 얘기들이 전부터 재단을 향해서 많이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아까 글로벌게임센터의 성과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제가 갖고 있는 데이터로 추측해 본 건데 지금까지 재단에서 센터를 통해서 지원 받은 기업들이 총 50개 업체가 됩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신민수 위원  그런데 충북글로벌게임센터 입주시설 운영규칙에는 최대 5년까지 무상으로 쓸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5년까지입니다.


신민수 위원  네. 근데 지금 50개 업체 중에서 올해 지원 받은 데를 제외하면 총 마흔네 군데가 되는데 그중에 열세 군데가 기존에 1년만 지원을 받았더라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신민수 위원  그래서 제가 추측하건대 이 13개 업체는 2년도 못 채우고 1년만 지원을 받고 나갔다고 보이고. 제가 들은 여러 가지로 보면 원인이 있겠으나 어떤 업체들은 성장을 하면 수도권으로 가는 경우들도 있고 또 여기서 자생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들어요. 하나의 예시를 드는 건데 저는 기본적으로 이 게임 기업 육성이 우리 지역에 맞느냐. 판교라든가 수도권 지역과 봤을 때 사실 기업 입장에서 청주에 있을 이유가 거의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저는 이런 부분은 좀 과감하게 손을 봐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아까 말씀드렸지만 글로벌게임센터는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화된 게임 산업을 지방으로 분산해야겠다는 정책에 의해서 공모 사업으로 진행했고 우리 재단이 참여한 건데요. 그래도 우리 청주권까지는, 전라도나 경상도는 상황이 되게 굉장히 열악합니다. 청주까지는 상황이 그래도 좋은 게 입지 조건이 지리적 접근성이 수도권하고 가깝고 그다음에 문화제조창 문화산업단지 환경이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 중심으로 많이 오다 보니까 기업들이 그래도 게임 잼이라는 프로그램이나 많이 참여하는데. 그럼 ‘1년 밖에 지원 못 받고 떨어져 나간 업체들이 적지 않다.’ 이런 지적도 하는데 사실은 그냥 주지 않습니다. 저희가 다 심사해서 주는 거죠. 인디 게임이라 하더라도 경쟁을 해야 됩니다. 경쟁해서 이겨야만 주는 건데 그러려면 경쟁의 첫 번째 조건은 전년도에 어떤 성과가 있었는가 이런 것도 보지 않습니까. 줬는데 성과를 못 냈으면 그다음에 지원받는 게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그 업체들은 떨어져 나갔을 거고요. 그렇다고 해서 5년, 10년 계속 줄 수 없으니까 저희가 최장 5년까지 지원하는 거로. 그다음부터는 독립을 해야 되는 거죠. 독립해서 바깥으로 나가는 겁니다. 그것만 가지고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글로벌게임, 세계적으로 게임 시장은 커 가고 있지만 청주가 게임도시로 가는 건 분명히 문제가,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게임 교육, 게임에 대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노력을 같이 병행해서……. 앞으로는 아시안게임 또는 올림픽까지도 게임이 갈 수 있고 게임이 중요한 산업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인력 양성, 인재 양성까지 포함한 콘텐츠, 프로그램의 다변화도 함께 고민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신민수 위원  만약에 예를 든 거지만 게임으로 하신다 하면 제 생각에는 게임 인력 양성 이런 거보다는 오히려 청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서 게임 경기장을 만들어서 게임 경기를 치르든가 이런 것들이 오히려 더 현실성 있다고 보이고요. 근데 질의가 자칫 잘못하면 재단 이런 쪽으로 가서 저는 후보자님과 결부지어서 말씀을 드리는 건데. 어찌됐든 지금 주요 사업들을 보니까 굉장히 많은 사업들을 하고 계신데 제가 볼 때는 후보자님 취임하시고 나서 후보자님의 열의와 합쳐져서 더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 과연 사업의 종류와 다양성이 중요한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보셨으면 어떨까 해서 제가 제안을 드리는 겁니다 후보자님.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감사합니다. 글로벌게임센터 같은 경우도 5년이 넘었기 때문에 이제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전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 안착될 거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청주형 글로벌게임센터를 어떻게 만들고 운영할 건가. 청주형 환경을 만드는 일에 제가 주목하고 직원들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신민수 위원  예, 답변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위원장 남연심  신민수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더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허철 위원 거수)

네, 허철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허철 위원  후보님, 오랜 시간 답변하느라고 고생 많으십니다. 방금 질의하신 존경하는 신민수 위원님 질의에 조금 더 보충질의를 드리자고 하면 지금 보면 사업 지원 4대 추진 전략 해가지고 9개 단위 사업을 진행 중에 있고요. 여기에 따른 기업 육성, 인력 양성, 기반 확충 이런 부분에 있어서 도에서 지원받는 예산 때문에 그런지 조금 전에 후보님이 답변하신 것처럼 청주시가 기업화 할 수 있는 산업, 글로벌게임에 관련된 기업을 이끌 수 있는 동력 부분이 좀 부족해서 그런 건지 이 모든 양성 기업이 됐든 기업이 됐든 모든 육성ㆍ양성ㆍ확충 부분에 있어 가지고 이걸 다 충북이 주도하는 것 같아요. 충북의 예산을 지원받아서 그러나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아니요, 충북이 주도하는 게 아니라 명칭 자체가 충북글로벌게임센터입니다. 사실 저희 재단은 청주시 재단이지만 충북콘텐츠코리아랩도 광역권이고요. 충북글로벌게임센터도 광역권입니다. 도가 원래는 수주해서, 공모 사업에 참여해서 해야 되는데 그만한 공간도 없고 그만한 인력도 없으니까 우리가 먼저 선점해서 유치를 따온 겁니다. 그래서 청주지만 청주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충북이라는 이름을 쓰는 건데 사실 위원님 아시지만 말이 충북이지 99.9%가 청주를 기반으로 하는 인력들이죠. 회사들이고.


허철 위원  또한 글로벌 기업 관련해서 추진 성과를 ’23년도 대비해서 지금 현재 청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들어와 있는 기업이 오히려 11개 줄었습니다. 지금 신민수 위원께서 질의했을 때는 후보자님께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처럼 답변을 하셨는데 오히려 11개 업체가 줄어들었어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게임 기업이요?


허철 위원  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아닌 거로 알고 있습니다.


허철 위원  아니, 데이터를 받아서 지금 말씀드리는 거거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저도 가지고 있는데 지금 2024년 27개 사가 있습니다.


허철 위원  10월 기준이지만 연도별 주요 성과를 봤을 때, 물론 목표에 따른 실적이 있겠죠. ’23년도에는 72개 사에서 29개 사, 지금 2024년 10월 현재 50개 사에서 18개사예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지금 어떤 자료를 보고 계신지 제가 확인해 봐야 되는데 저는 현장에 있으니까 글로벌게임센터도 제 방 바로 앞에 있는데 지난 2018년도 처음에 시작할 때 11개 사로 시작했고요. 그다음에 16개 사, 25개, 27개, 27개, 지난해에 29개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27개 사가 게임 관련 기업으로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허철 위원  자료를 저한테 이렇게 보냈으니까 저는 이렇게 질의를 드리는 거고요. 이것도 좀 더 살펴보셨으면 좋겠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허철 위원  결국은 우리 재단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첫 질의처럼 정말 내실 있는, 청주시만이 가지고 있는, 뭔가 가치 있는, 후보자께서 추구하고 있는 전체적인 목표, 이런 게 뭔가 프로그램화 돼서 둥글둥글하게 이런 안으로 해서 이런 부분으로 운영되고 앞으로 이런 식으로 운영되겠구나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뭔가가 부분적으로 허해요. 허하다는 부분은 뭔가가 또렷하지 못하다는 그런 부분이겠죠. 그래서 지금도 현재 직에 계시지만 후보님께서 만약에 연임이 되신다면 2년 동안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채워 나가실지 그거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 좀 해주십시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래서 우리 재단이 역점을 둬야 될 부분에 키워드가 몇 개 있는데요. 그게 첫 번째가 사람이고, 두 번째가 공간이고, 세 번째가 콘텐츠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근데 사실 저희가 너무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까 홍보를 제대로 못 한는 부분도 있겠죠. 저희가 자랑할 만한 것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꿈나무오케스트라, 꿈의 무용단 그러니까 어린아이들한테 예술을 통해서 꿈을 키우는 일을……. 꿈나무오케스트라는 올해 13년째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장애인도 있을 수 있고 사회적약자도 절반 이상 참여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배운 아이가 우리나라 최고의 예술대학인 한예종에 입학하기도 하고 플루트 하는 학생이 대한민국 1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환경을 끝없이 인내를 갖고 지원해서 키워 왔고요. 올해부터는 꿈의 무용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 공모 사업으로 100% 지원 받아서 앞으로 4년 동안 매년 1억씩 지방비 1원 한 푼 없이 지원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꿈의 극단을 저희가 운영할 겁니다. 이것도 국비 공모 사업으로 할 겁니다. 그래서 사람을 키우는 일을 저는 우선적으로 할 겁니다.


허철 위원  후보자님!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허철 위원  제가 첫 질의에도 질의를 드렸지만 어떤 목표나 후보자님께서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이 재단에 대한 작은 철학이든 큰 철학이든 목표는 좋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과연 실천할 수 있는 부분들이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은 교육 부분인 도 교육청, 시 교육지원청, 11개 시군 교육지원청 등등에서 포괄적인 사업 계획이 나와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서브할 수 있는 부분들을 생각하고 오셔야지. 지금도 이 많은 사업을 하시고 있으면서, 물론 가지고 있는 목표시니까 그렇게 하시면 좋고 그렇게 육성하시면 좋겠죠. 그런데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본 위원 질의인 거고요. 그런 부분들은 각 분야별로 다 전문가들이 있지 않습니까. 도 교육청, 시 교육청 예산이 얼마고 거기에서 나오는 교육비가 얼마고 한 건데 그런 부분들을 통해 가지고 사업을 발굴하고 거기에 대해 서브할 수 있는 부분들을 생각하셔야지. 대표님 생각이라고 이걸 재단에서 이끌어간다? 이건 제가 보기에는 욕심이신 것 같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렇지만 교육 기관 그러니까 공적 기관에서 해야 되는 영역이라는 게 있고…….


허철 위원  부분이죠, 부분.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그 영역이 있고 우리 같은 문화재단, 전문법인이 해야 되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결이 좀 다른데요. 그러면서 중간 지점에 서로 협력하는. 그래서 지금도 교육청하고 협약해서 예술 교육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허철 위원  네, 그렇게 해야 되는 거죠. 문화라는, 예술이라는 부분적인 게 얼마나 큰 범위입니까. 끝이 없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렇죠. 예술 교육은 학교 안에서 해야 되는 영역이 있고 또 바깥에서 해야 되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그걸 함께 같이 손잡고 가는 영역도 있지 않습니까.


허철 위원  그렇게 상생 발전하는 거죠. 그게 재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허철 위원  후보자님께서만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하시지 말고 그런 부분들은 충청북도, 청주시 기관들하고 협의점을 가지시고 그런 거에 대해서 간담회를 통해서 뭔가 얻어낼 수 있는 그런 일을 해보겠습니다라고 하는 건데 갑자기 뭐 오케스트라가 나오고 뭐 나오고 하는 건 후보자님 욕심이시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아니요, 갑자기기 아니고 오케스트라는 13년째 이어져 오는 일이고요.


허철 위원  예, 그건 알고 있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그런 것들이 제도권 안에서 할 것과 제도권 바깥에서 할 것이 있고 서로 협력해야 될 것이 있고. 그런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허철 위원  질의에 대해서 마지막 질의를 드리겠습니다. 지금도 현직에 계시지만 어쨌든 2년 동안 고생하셨고 우리는 때가 되고 그 시간이 돼서 자리를 하게 되면 뒤를 돌아보게 돼 있습니다. ‘내가 2년 동안…….’,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등등의 여러 가지 나를 되돌아보게 되고, 내 사업을 되돌아보게 되고,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해서 ‘내가 이 사업을, 이 경영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할 것입니다. 2년 동안 하신 거에 대해서 이러이런 부분들이 좋았고 부족했다. 내가 만약에 연임이 된다고 하면 이런 계획을 가지고, 이런 목표를 가지고 하겠다 이렇게 간단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제가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여러 가지들을 지키기 위해서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그만한 성과가 있었던 건 틀림없고. 다만 사실은 부끄러워서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컨대 직원들을 사려 깊게 살펴보지 못한 부분도 있을 거고요. 일부 사업의 경우는 제가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2년은 그걸 기반으로 부족한 거 더 채우고 청주가 문화도시로서 또 콘텐츠도시로서 우뚝 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사람과 공간과 콘텐츠 중심의 사업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허철 위원  네, 이상입니다.


○위원장 남연심  허철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더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이한국 위원 거수)

이한국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한국 위원  이한국입니다. 정말 오전부터 성실한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고생 많으십니다. 답변 중에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사람, 공간, 콘텐츠라고 말씀하셨고요. 요즘에 콘텐츠 킬링 포인트(killing point)가 굉장히 이슈가 되면 유행을 타고 그만큼 산업의 큰 기대 효과가 오는 것 같아요. 그러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연임을 하신다면 ‘어떤 콘텐츠로 청주시 홍보를 할 수 있을까?’라는 것에 계속 답변은 하셨지만 이렇다 할 한 방은 아직 안 보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콘텐츠도 여러 개 유형이 있는데 일단 청주를 대표하는 직지를 어떻게 고도화 할 건가. 글로벌 콘텐츠로 만들 건가. 그다음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거는 공예 분야인데요. 공예를 어떻게 글로벌화 할 건가. 그리고 세종대왕 초정클러스터를 어떻게 특화할 건가 이런 것들이 사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직지와 공예와 세종대왕 이것이 가장 핵심이 될 거 같고요.


이한국 위원  예, 알겠습니다. 청주 공예, 청주에서 공예 관련해서 행사를 하고 사업을 하는 거에 있어서 이거는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할까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사반세기 달려오는 동안 이미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으니까요. 유네스코까지 가고 있다는 건 국제기구가 인정하는 것 아닙니까. 물론 마지막 관문은 남아있습니다만 대한민국에서 추천 도시로 오직 저희만 선정해서 올라가니까 된다면 충분히…….


이한국 위원  예, 후보자님. 저도 그건 공감해서 말씀을 드리는 건데요. 그래서 ‘우리가 너무 공예로만 쏠리는 경향이 있지 않나?’라는 걱정이 있어요. 공예는 성공했다고 저도 생각을 하는데 공예로 상은 타지만 청주 공예로 SNS상 이런 것들로 ‘우리가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갔는데 이런 작품이 있어요. 이런 작품이 있고 이런 걸 내가 했어요.’라는 개개인 사람들의 자랑거리가 된 건 제가 본 적은 없습니다. 공예를 많이 활성화는 하지만 실제로 시민들이나 국민들한테는 이것이 킬링 포인트가 된다고는 생각 안 해요. 그래서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서 공예는 나아가고 또 그에 맞게 대응하면 될 것 같고. 요즘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는 그런 것들로 문화 산업을 증진시키면 어떨까라는 기대를 하면서 답변을 계속 들었는데 그런 답변은 제가 아직 못 들어가지고 계속 질의를 드린 겁니다. 예를 들어 크리에이터라든지 활성화라든지.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시대의 트렌드(trend), 시대정신이라고 하는데 ‘공예’ 하면 도자, 목칠, 금속, 섬유, 유리 이것만이 공예가 아니고 융복합화(컨버전스(convergence)), 융복합화된 공예와 영상, 공예와 디자인, 공예와 회화, 조각 그러니까 미술과 문화의 전반적인 것이 융합된, 예를 들어 훈민정음 얘기했습니다만 한글과 공예가 만나면 청주형 콘텐츠가 탄생되는 거거든요. 이런 식으로 해서 다양한 장르랑 융복합화 할 때 더 큰 성과와 시너지가 나올 거로 저는 생각합니다.


이한국 위원  아까 말씀드렸듯이 훈민정음, 한글 관련해서 콘텐츠화 하는 건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는 합니다. 하는데 콘텐츠, 요즘에 너무 세상이 급변하잖아요. 저도 젊다고 하는데 쫓아가질 못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이 트렌드라고 하는 것은 요즘에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게 아니면 저는 트렌드라고 생각을 안 합니다. 이 세상에 발을 맞추려면 당장 어떤 성과가 보이는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거기 때문에 우리 청주시 문화라는 매개체가 홍보가 된다고 생각을 안 해요. 그래서 이런 거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어서 제가 질의를 드렸던 거거든요. 마지막으로 지금 말씀드린 거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가 있으시면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문화는 긴 호흡으로 봐야 되는데 지금 우리가 너무 급변하다 보니까 당장의 것에 우리가 주목하지 않습니까. 당장 뭐가 나와야 되고, 당장 내 눈 앞에 또는 내 손에 쥐어져야 되고. 이게 가장 큰 문제죠. 저는 좀 긴 호흡으로 보면 좋겠. 다대신 바로 갈 수 있어야 되죠. 빨리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가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그거는 청주형 콘텐츠에 대한 아젠다를 설정하고 아젠다를 가꾸어 가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과 전략을 만드는 노력이 병행돼야 되지 않습니까? 예컨대 한글 또는 세종대왕, 직지, 공예 이런 것도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방향이 잘못됐을 때 아무리 기다려도 성과가 안 나올 수도 있지 않습니까. 투자 대비 성과가 미흡한 결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시대를 제대로 읽어야 되고 관련된 전문가와 시민의 목소리에 경청해야 되고. 거기에 대한 단기 과제, 중기 과제, 장기 과제까지 만들어 놨을 때 오히려 공감을 얻고 그것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한국 위원  후보자님께서 대표님으로 계실 때 여러 가지 성과나 사업들이 활성화된 건 인정이 되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저희는 여태 긴 호흡으로 충분히 기다렸다.’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훈민정음, 한글 같은 경우는 길게 봐서 준비를 해도 되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트렌드에 맞춘 성과, 요즘 급변하는 세상에 발을 맞추는 것도 충분히 고민해 봐야 되지 않을까. 당연히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도 고민을 해야겠죠. 어쨌든 청주시를 위한 청문회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질의를 드리는 거긴 한데 지금 말씀에서는 아직은 조금 더, 저도 마찬가지지만 후보자님께서도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많은 고민을 하고 또 경청하고 탐색ㆍ탐구를 통해서 최적화된 결론이 만들어지고 성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이한국 위원  예, 답변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위원장 남연심  이한국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더 질의하실 위원님?

  (이상조 위원 거수)

네, 이상조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조 위원  이상조 위원입니다. 좀 전에 존경하는 이한국 위원께서 질의하신 내용에 덧붙여서 좀 말씀을 드리면 저희가 오랫동안 공예비엔날레도 하고 공예 관련 축제도 하고 공예 관련 여러 사업들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청주가 공예도시로 각인되는 효과는 좀 미비했던 것 같고. 또 청주를 대표하는 공예 무슨 상품이 나온 것도 아니고. 그런 거에 대한 약간 아쉬움을 표하는 바이고요. 굿쥬라는 사업에 대해서 질의를 드리겠습니다. 굿쥬 사업이 저는 사실 이 사업을 보면서 공예 상품, 청년, 문화 막 이런 거로 포장돼 있긴 한데 실질 내용은 그냥 청년 공예작품 판매점이라고 보거든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공예는 아니고 말 그대로 굿즈죠.


이상조 위원  그러니까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만드는 게 공예잖아요. 그리고 지금 이걸 보면 작년/’23년 6월에서 12월까지 예산 투입한 게 2억 7,300인데요. 시설도 다 해주고 인건비도 다 주고 운영비도 다 주고 그렇게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자영업도 해봤습니다만 자영업을 시작할 때, 상점을 낼 때 엄청난 고민을 하곤 하죠. 지금 자영업자들도 굉장히 어렵지만. 일단 내가 이거 실패했을 때 나한테 올 타격이 엄청 큰 거잖아요. 그래서 내가 상점을 얻기 전에도 거기 수십 번 넘게 가 보고, 낮에도 가 보고 주말에도 가 보고. 그리고 내가 어떤 업종을 할 건지, 그 업종의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여기 유동인구는 어떻게 되는지, 월세를 낼 수 있는지, 전기세는 얼마나 나올 건지, 판매 가격에서 원재료비는 얼마나 될 건지 또 상품 개발부터 엄청난 고민을 합니다. 그렇게 하고 해도 자영업 성공률이 굉장히 낮은 게 현실이에요. 그런데 이 굿쥬라는 걸 보면 우리가 인테리어도 다 해주고요. 간판도 다 달아 주고 전기세나 월 임대료도 없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보면 인건비도 다 주고 운영 수익까지도 주는 것 같아요. 그렇게 줘서 지역에 있는 작가 2023년도 같은 경우에는 22명 그리고 2024년 상반기 같은 경우에는 19명의 작가의 작품을 갖다가 전시해서 판매해 주는 거 같은데. 그러면 이 상품을 만드는 사람은 19명 따로 있는 거고 판매하는 사람은 또 다른 법인이 있는 겁니다. 거기 소속된 직원들이.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이상조 위원  그래서 판매 금액의 90% 정도를 작가들한테 나눠 주는 형태거든요. 그런데 매출액을 보면 이게 두 군데 있어요. 터미널에 있고 철당간점이 있는데 터미널 같은 경우에 작년 평균 월 매출액이 400만 원이에요. 400만 원도 큰 게 아닌데 월 매출입니다, 월 매출. 순이익이 아니고 월 매출입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월 매출을 보면 220만 원이에요. 그럼 하루에 7만 원이거든요. 7만 원 판매된 걸 19명이 가져가는 겁니다. 거기 원재료비 다 포함해서. 과연 이게……. 오히려 늘어도 시원찮을 판에 원래도 작았는데 더 줄어들었다는 거죠. 그리고 철당간점 같은 경우에는 월 매출이 670만 원입니다. 일일 22만 원꼴이에요. 22만 원 이게 매출액입니다. 이익이 아니고. 여기가 유니클로 자리거든요. 여기가 보증금 20억에 월세 8,000만 원짜리를 내던 자리예요. 그러니 이게 보면 동기부여가 굉장히 중요한데 여기 들어와 있는 판매를 담당하는 운영 업체라든지 아니면 작가들의 동기부여가 과연 동기부여 하는 항목이 있냐? 없다고 봅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오전에도 그거에 대한 답변을 드린 거로 알고 있는데요. 이게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하고 있습니다. 법정문화도시 사업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수익이 주 목적이 아니라 지역에 있는 청년 예술인들한테 굿즈라는 아이템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주 목적인 거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는 위원님 지적대로 말이 안 되는 거죠. 당연히 문을 닫아야 되는 거아닙니까? 이거는 올해밖에는 지원을 못 합니다. 내년부터는 지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직원들한테도 ‘마중물을 제대로 해줬으니 이들이 자생력을 키워야 된다.’ 주문을 해갖고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만들었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그 협동조합이 내년도 상반기에는 터미널에 현대백화점이 새로 입점하지 않습니까? 거기에 제안을 받아 갖고 마켓을 운영한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스스로가 일어나서 스스로가 경영활동을 하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부터는 본인들이 직접 매장을 운영하게 될 겁니다.


이상조 위원  이게 협동조합을 만들었다고 해서 당장 없던 수익이 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은 수익을 낼 필요도 없어요. 저희가 인건비부터 전기세, 월세 하다못해 업체 수익까지도 다 주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열심히 하려고 하는 동기부여가 하나도 안 된 단 말이죠. 그래서 심지어 여기 철당간점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들어왔을 때 문도 한 쪽 잠궈 놓고, 또 3시부터 4시까지인가 1시간은 불을 끄고 쉬고 이런 문제가 있어 가지고 상인회에서 민원을 제기해서 지금은 열고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저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문제 갖고 직원들한테 나무라기도 했습니다. ‘이게 내가 직접 내 돈 들여서 하는 거라면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 근데 이미 제가 오기 전에 2년 동안 설계를 그렇게 해온 겁니다. 그래서 3년 차에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했고 5년 차에도 그렇게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잘못됐다.’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는 대신 ‘자생력을 키울 수 있게끔 빨리 시스템화 해라. 협동조합을 만들든 사회적 기업을 만들든 더 이상 우린 지원 못 해주니 그들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라.’ 그렇게 해서 협동조합이 탄생한 겁니다. 위원님들이 당장 성과를 봐야 되는 것도 있지만 긴 안목으로, 청년들의 일이잖습니까. 거기는 대부분 이삼십 대 청년들이 하는 일이니까 내년부터는 본인들 스스로가 일어날 수 있도록…….


이상조 위원  아니, 당장 성과를 제가 바라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요. 어떤 사업을 할 때 우리가 만약에 스스로 내 돈으로 하는 거라고 하면 아까 말씀드린 엄청난 고민과 계산과 데이터를 검색해 보고 또 몸으로 가서 확인해 보고 그렇게 해도 실패하는 게 많은데 너무, 하나의 리스크(risk)도 없이 그냥 이익까지도 보장해 주고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게…….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지나치게 지원에 치중했던 건 맞습니다. 그건 인정을 합니다.


이상조 위원  이게 이 작가들한테도 도움이 안 돼요. 왜냐하면 판매를 담당하는 위탁 받은 업체가 열심히 할 동기부여가 하나도 없다니까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맞습니다.


이상조 위원  그러니까 지금 매출이 늘어도 시원찮은데 자꾸……. 원래도 작았는데 하루에 7만 원을 팔고 있어요. 매출이 7만 원입니다. 이익이 7만 원이 아니고. 이거는 개인이 하는 거라면 당장/벌써 문 닫았어야 되는 거죠.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개인 기업이면 문 닫았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하고 인정하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 개선하기 위해서 직원들하고 힘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조 위원  예, 그래서 본 위원이 볼 때는 이 사업이 특별히 공예작가들한테 크게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다수 시민들한테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도시재생 사업으로 매입해 놓은 건물이 현재 시작을 못 해서 비어 있는데 미관상 인테리어를 해놔서 문은 열어 놨으니 그 정도 효과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과연 이 굿쥬 사업에 대해서 계속 지원을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굿쥬 사업은 더 이상 지원하지 않습니다. 올해 종료하고 내년부터는 그들이 협동조합에서 자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게끔 돼 있습니다. 그렇게 할 겁니다.


이상조 위원  예, 알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위원장 남연심  이상조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더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없습니다.” 하는 위원 있음)

그럼 저도 간단하게 한 가지만 질의하겠습니다. 문화도시 청주의 도시 브랜드를 확립하기 위한 청주시민들의 고민이 이 자리에서 다 녹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질의하겠습니다. 후보님께서 제출하신 자료에 따르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셨다고 했는데 ESG 경영에 환경 보호, 사회 공헌, 윤리 경영 이런 파트가 있으면 그중에 윤리 경영 파트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어떤 파트…….


○위원장 남연심  윤리 경영! ESG,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이라는 거대 조직이잖아요. 이 조직을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하셨다 이렇게 서류를 제출하셨어요. 그중에 ‘E’, ‘S’ 빼놓고 ‘G’, 윤리 경영 파트에 대해서 어떻게 경영하실 것인지?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모든 출자ㆍ출연기관 또는 공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ESG 경영을 권장을 넘어서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을 얼마나 더 잘하느냐에 따라서 그 기업의 또는 그 법인의 평가가 결정될 정도로 중요해졌습니다. 환경 문제는 너무나도 당연한 화두가 됐고요. 인류가 환경 때문에 위기가 왔으니까요. 또 지역사회랑 함께 손잡고 가는, 그래서 저희가 가치펀딩도 하고 문화 나눔도 하지 않습니까? 뿐만 아니라 ‘G’ 같은 경우는 조직 관리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조직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가면 갈수록 복지가 중요해지고 양성평등도 중요해졌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의 권리, 인권도 상당히 중요해졌습니다. 그걸 제도화 하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ㆍ규정집이 있습니다. 시가 만드는 건 조례고 그 조례를 기반으로 우리는 제ㆍ규정을 만들 때 ESG에 관련된 조례와 관련된 인사, 직제, 직원 복무 이런 제ㆍ규정을 만드는데 거의 매년 시대에 맞게끔 바꾸고 업그레이드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나가고 있다는 거고요. 대표이사가 일 욕심 많아서 직원들 힘들죠. 그거 때문에 중간 직급, 허리로 봐야겠죠. 중간 직급 간에 소통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제가 참여하지 않습니다. 참여하지 않고 그들이 의견 준 걸 제가 보고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건 적극적으로 정책에 또는 직원들 복지에 반영하기 위한 그런 것도 도입해서 운영하고 실제로 성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것도 있고요. 또 거기에 맞춰서 팀과 조직 본부도 함께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위원장 남연심  저희가 보통 거대조직을 경영하시면서 재무적이나 문화ㆍ예술 파트는 비재무적 가치가 있는 경영을 하셔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 있어서 후보님께 이 자리를 통해서 요구하는 게 많이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질의는 여기에서 마치고요. 더 이상 질의하실 위원님이 계시지 않으므로 질의종결을 선포합니다. 오늘 인사청문회에 출석하여 성심껏 답변해 주신 변광섭 후보자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변광섭 후보자의 소견을 듣고 인사청문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예. 존경하는 남연심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제가 제 자랑한 것처럼 비춰진 부분이 있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려고 했던 의도는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또한 위원님들 중에 몇 가지 지적해 주신 부분이 있습니다. 굿쥬라든지 업체 수의계약이라든지 등등 지적하고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하신 부분들은 제가 가슴에 새기면서 연임이 될 때 그것이 현장에 바로 적용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그런 심의될 수 있도록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청주가 문화로 행복하고, 문화로 더 큰 도시를 만들고, 문화로 함께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저와 우리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최전선에서 쉼 없이 힘껏 다할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시민사회의 의견 또 의원님들의 고견 그리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된다는 말씀까지도 담아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그리고 차곡차곡 쌓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주의 문화적 자긍심이 되는 데 작은 밀알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원장 남연심  변광섭 후보자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인사청문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후보자의 도덕성은 물론 우리 문화산업진흥재단에 대한 사업 계획과 수익 능력을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문을 준비하시고 질의해 주신 위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해 주신 변광섭 후보자님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고생하신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실시된 질의와 답변 의견을 종합하여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제2차 인사청문위원회는 10월 18일 금요일 10시에 개의하여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제89회 청주시의회(임시회) 폐회 중 제1차 인사청문위원회 산회를 선포합니다.

(15시51분 산회)


○출석위원(9명)

남연심송병호김준석김태순신민수이상조이한국최재호허철


○출석전문위원

전문위원 정해찬


○출석 후보자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후보자 변광섭


○기록 담당 공무원

이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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