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현기  존경하는 88만 청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이범석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겨울 문턱에 접어든 11월, 제2차 정례회를 맞아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무척 반갑고 뜻깊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 삶의 온기가 더욱 절실해지는 이 시기에 우리 의회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 따뜻함을 더할 방법을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청주시는 재난ㆍ생활ㆍ복지ㆍ건강 4대 분야에 걸쳐 동절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폭설과 한파, 난방 취약계층 지원, 물가 안정과 감염병 대응 등 시민의 삶을 세심히 살피는 대책들이 준비된 만큼 의회는 이러한 정책들이 단지 계획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또한, 필요한 예산과 제도가 제때 마련되도록 의회 본연의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회기는 제3대 청주시의회의 마지막 정례회이자 2026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새해 시정의 방향을 설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쌓아 온 고민들과 경험들이 이번 회기를 통해 결실을 맺고 다가올 새해를 함께 설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6년도 본예산은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금융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편성된 만큼 재정의 지속 가능성, 민생회복, 미래투자라는 세 축의 균형이 제대로 반영되는지 의회가 중심이 되어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예산은 곧 시민의 삶을 설계하는 지도입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우선순위가 정확히 반영되는지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닿을 수 있도록 집행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심의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1년간의 시정을 시민의 눈으로 점검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성과는 응원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적하되 대안까지 제시하는 생산적인 감사가 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깊이 있는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청주시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2025년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고 2026년을 시민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의회로서 늘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다가오는 겨울, 여러분의 일상이 따뜻하고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