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균 의원  안녕하십니까? 재정경제위원회 이우균 의원입니다. 먼저 발언기회를 주신 김병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일등 경제 으뜸 청주” 건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이승훈 시장님과 3,500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본 의원은 국제 곡물가의 폭등으로 인한 사료 가격 상승으로 축산농가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와 자급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한 기반확충 사업으로 미호천 둔치를 이용한 친환경 조사료 재배단지를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조사료란 조섬유의 함량이 높고 거칠며 부피가 큰 반면에 값이 싼 편이고 가소화 영양소가 적게 들어 있는 사료나 건초 따위를 말합니다. 조사료는 매년 동계, 하계 두 차례에 걸쳐 생산하며 동계에는 호밀, 라이그라스, 청보리를 파종해서 5월, 6월에 생산하고, 하계에는 옥수수, 수단그라스, 연맥 등을 파종하여 7월에서 10월까지 생산 산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주시에서도 1,810여 축산농가에서 6만 7,250여 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한 마리당 일일 평균 15㎏의 조사료를 먹인다 해도 1년에 5t 정도의 조사료가 필요하며 전체 수로 계산하면 33만 톤 정도의 조사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청주시의 2016년도 조사료 생산 계획을 보면 757㏊에서 1만 8,059t의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어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부는 4대 강 사업을 통해 매년 발생되는 홍수 피해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수질개선 사업과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강이 되살아날 수 있게 노력해 왔으며, 과거 하천 둔치에 무분별하게 조성되었던 경작지를 제거하여 유기질 비료와 농약 등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곡물 가격이 폭등하는 등 가축농가에서 가축사육비 절감을 위해 하천 둔치를 조사료 작물 생산에 활용하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회에서는 하천 둔치에서의 조사료 작물 재배가 수질 오염과 하천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친환경적 하천 둔치 이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도 하고 있으며, 우분ㆍ돈분ㆍ인분으로 만든 무취ㆍ무해한 친환경 유기농 퇴비가 어느 연구진에 의해 발명됐다는 소식도 본 의원은 들었습니다. 정부에서 4대 강 사업 이후 하천 주변의 풀도 베지 못하게 하여 몇 년이 지난 지금 우리 청주시 미호천과 하천 주변은 외래 식물들로 뒤덮여 있고 버드나무와 각종 나무, 풀들이 우거져 이곳이 하천인지 밀림인지 분간이 안 가는 곳도 있습니다. 포천시에서는 한탄강 홍수터 부지를 활용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수자원공사 소유의 유휴지로써 일체 영농활동을 할 수 없는 지역이었으나 지역 내 조사료 경영체와 마을에서 동계 조사료를 파종해 한탄강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사료 단지를 결합한 자연경관 관광단지를 조성한 것입니다. 우리 청주시도 청주시 관할의 미호천변 하천 부지가 230만 평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절한 곳에 청보리밭, 밀밭, 유채꽃밭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관광객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이 작물들을 수확하여 축산농가에 조사료로 제공해 준다면 일석삼조의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정부의 규제 탓만 하지 말고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미호천 둔치의 지속적인 관리와 자원화를 위해 청주시가 앞장서서 자연경관과 소득을 겸비한 친환경 조사료 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