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황영호  사랑하는 85만 청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함께 자리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 완연한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일 년 중 가장 청명하고 가장 높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요즘 자연의 변화에 새삼 경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 좋은 계절에 건강한 모습으로 동료의원님들을 뵙게 되어 반갑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좋은 계절 앞에 우리들에게는 해결해야 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놓여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세종역 신설 추진과 관련된 사안으로 지난 4ㆍ13 총선 당시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을 공약으로 당선된 이해찬 국회의원이 세종특별자치시 등 지역정치권과 공조해 세종역 신설을 공론화했으며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케이티엑스 세종역 설치와 관련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청주시의회는 지난 임시회 때 케이티엑스 세종역 신설 반대와 관련한 건의문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하여 국회와 국토교통부, 세종특별자치시 등에 보낸 바가 있습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하여 케이티엑스 세종역 신설 추진 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였으며, 13일에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항의 방문해 세종역 신설 추진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토부장관은 세종역 타당성조사 용역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85만 청주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어느 누구도 과거를 부정하며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역 신설의 타당성도 세종시 탄생과 관련된 의미를 되새겨 보면 그 답은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시는 참여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논리에서 출범하여 대전, 충남ㆍ북의 공조 아래 탄생한 특별자치시입니다. 다시 말해 세종특별자치시는 충청권의 양보와 희생 없이는 절대로 태동할 수 없었던 도시입니다. 이해찬 국회의원을 비롯한 세종시 정치권은 세종시 탄생의 의미를 망각하지 말고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서 주변 자치단체와의 유대를 통한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정부는 세종역 신설에 국민의 혈세 500억 원 이상을 낭비하면서까지 고속철도의 속도 경쟁력 저하로 인한 효용성을 떨어뜨리지 말고 국가 중심부의 균형발전을 견인하도록 서산에서 시작하여 청주를 거쳐 영주, 울진까지 이어지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이승훈 시장님 그리고 집행기관 간부공무원 여러분! 지난 9일 폐막한 2016년 청원생명축제가 목표로 했던 50만 명을 훨씬 뛰어넘어 52만 명의 입장객을 모으며 그 어느 해보다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청원생명축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농축산물 축제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이승훈 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그간의 노고에 대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청주시 통합관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의원 발의 조례안 7건과 ｢청주시 홍보대사 운영 조례안｣ 등 집행기관에서 제출한 27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기에 처리해야 할 안건들은 어느 때보다도 많고 시민 생활과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연관성이 큰 만큼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를 통하여 시민의 입장에서 안건 처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집행기관에서는 의원님들이 안건을 심의함에 있어서 충실한 자료의 제공은 물론 질의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통하여 안건 심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제 올해도 어느덧 두 달 남짓 남아 한 해의 마무리를 차분히 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될 시기라 생각을 합니다. 집행기관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새해 업무계획 수립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 주시고 출납폐쇄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미리미리 예산집행 상황을 확인하셔서 소중한 시민의 예산이 불용되는 일이 없도록 예산집행에 철저를 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제 곧 동절기가 다가옵니다. 겨울철 화재나 폭설로 인한 재난ㆍ재해 대책과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 구제역 및 AI 전염병 유입 차단 등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동절기 종합대책을 철저히 마련하여 시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실 것도 아울러 당부드립니다. 쌀쌀해지고 있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자리를 함께하여 주신 여러분과 85만 청주시민 여러분, 언론사 관계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